천안함 관련

천안함 관련 자료 모음 5

道雨 2010. 7. 27. 10:46

 

 

이제 제3의 침몰선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 의문의 침몰선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과 달랐다


(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10-04-23)


 

천안함 함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면으로 충돌한 적도 없고 외부로부터 충격조차 받을 이유가 없었던 천안함 함수 부분은 그동안 누누히 말씀을 드렸던 대로 깨끗한 상태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이 주장을 하셨던 '함수가 두부처럼 잘라졌다는 주장'이 시각에 의한 착시현상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 그러한 판단은 배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부분이지만, 일반인들께서는 충분히 그렇게 오인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천안함 함수가 올라오고 있는데도, MBC나 YTN에서는 어뢰, 기뢰, 외부폭발 등등의 가설들을 펼치기에 바쁘군요. 소위 전문가라고 초빙되어 해설하는 분들도 장님 코끼리 만지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분들 그러라고 내버려 두고, 우리는 우리대로 진도나가지요.


 

또 다른 침몰선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3월26일 밤 21시15분에 좌초되고, 무리한 기동 후, 21시 22분에 절단 침몰된 천안함은 네 시간 후인 3월 27일 새벽 1시를 전후하여 완전히 침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아침 8시경 백령도 바닷가 대책본부 바로 뒤 언덕에 오른 C씨는 바다쪽을 쳐다보다가 뱃머리가 엎어진 형태의 물체를 발견하고, 그 옆을 해경253호가 유유히 항해하는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옹진군청을 거쳐 시사서울의 기사로 소개됩니다.

 

어? 가라앉은 줄 알았던 천안함이 용트림 바위 앞에 떴네? 일부 기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국방부에서는 다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그 배는 천안함이며 떠다니다 해저 구릉에 걸려 올라왔을 거라는 애매한 답변을 하고 또 다시 부표를 달지 않은 채 함수는 27일 오후 무렵 시야에서 다시 사라져 버립니다.

그 사건과는 별개로, 대부분 국민들은 천안함 함수가 용트림 바위 앞에 잠시 출연했다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정부와 군 그리고 언론 모두들 26일 밤에 가라앉은 후 유실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를 찾아 난리를 칩니다. 그러다가 28일 밤이 되어서야 겨우 천안함 함미를 찾는데 성공합니다. 그것도 어선이 찾았다 하여 해군은 부표달지 않았다는 비난에 이어 또 다시 궁지에 몰립니다.

하나의 일련된 사건 속에 두 개의 스토리가 공존하는 희귀한 현상이 벌어진겁니다.

어떤 사람의 기억 속에는 26일 밤 침몰과 동시 함미는 침몰하고 함수는 네시간 후에 사라졌다가 이후 모두 유실된 후 이틀 후인 28일 밤에 다시 찾게 되는 기억만 존재하고, 또 어떤 사람들 기억 속에는 '26일밤 침몰 -> 27일 아침 발견 -> 27일 밤 다시 유실 -> 28일 발견'이라는 드라마틱한 기억이 존재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아, 요즘 적외선 카메라 성능이 이 정도인가?'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렸습니다. 야간에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것인 줄 알았던 거죠. 가라앉았던 배가 아침에 다시 떴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렇게 그 사건은 잠시 곁을 스쳤다가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던 중 26일, 27일 기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집중적으로 REVIEW 하게 되었고 문제의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중, 야간 적외선 촬영이 아닌 주간촬영이라는 확신이 들어 사진을 촬영한 당사자 분을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아 사진 원본들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었고, 사진 전문가에게 보내 상세한 영상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엎어진 배가 천안함 맞아 ?

뉴스에 소개되었던 모습 보다 더욱 크고 또렷하게 출력된 함수 사진을 들여다 보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논리적인 혼란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논리적 의구심은 지극한 상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물에 잠겼던 배가 다시 떠오른다? 함수면 적어도 700톤에 물의 무게까지 더하면 800톤은 넘을텐데 무슨 미련이 남아서 다시 떠올라? 그리고 88미터 배가 후미부 35미터 잘려나갔다 쳐도 53미터가 남았을텐데, 24미터 수심에서 저런 자세가 가능할까? 그리고 또 금방 사라진다?

그러던 중, 엎어진 배의 확대된 사진 한 장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작은 사진에서는 잘 몰랐는데 확대하니 나타난 특징, 바로 콧잔등이 깨어진 모습이었고, 더욱 확대해 보니 물리적으로 부러진 형상이었습니다. 천안함은 선수가 다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배는 천안함과 다른 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100%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이, 정부든 군이든 워낙 진실과는 동떨어져 있는지라 천안함 함수에 우리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어서 섯불리 그것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또 다른 특이점을 찾았고 그러다 보니 컬러스킴(Color Scheme)이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투 톤과 쓰리 톤. 결국 오늘 다른 배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은 이제 제3의 침몰선에 대해 말해야 한다

3월 26일 밤, 백령도 근해를 항해하던 초계함이 갑자기 반토막이 나고 가라 앉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침몰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는 그 배가 천안함이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물에 잠겨있던 함수가 인양되면서 드러난 함수의 콧잔등은 3월 27일 엎어져 발견된 배는 자신이 아니었다고 항변하는 듯, 날씬하고 오똑선 콧날을 보란듯이 치켜들며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에는 몇 척의 군함이 있을까요. 지난 달까지 잘 다니다가 갑자기 사라진 배를 찾아 우리는 또 다시 먼 길을 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 우리가 이런 글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알면서도 입 꾹 쳐 닫고 ‘너희는 떠들어라 우리는 조작한다.’ 그러면서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일까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집단입니다. 

독고탁

 

 

 

 

 

 

 사건 설정의 치명적 오류 - '두 번의 사고' 가능성

  • 제1지점 - 제1사고 : 외부충격요인 조우로 인한 파손
  • 전속력 질주 : 해수가 급속 유입되게 한 치명적 실수
  • 제2지점 - 제2사고 : 전단응력 감당하지 못하고 절단

(서프라이즈 / 독고탁/ 2010-04-06)


모든 범죄(사고)는 흔적을 남긴다.

법의(法醫)곤충학자 마르케 베네케는 그의 저서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일마. 2008. 7. 30)에서 사건현장에 남겨진 증거나 단서들, 특히 곤충과 벌레들의 존재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과학적 수사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건 현장(특히 살인사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하고, 악취가 나고, 다양한 벌레들이 들끓기 마련이라 일반인들은 상상만으로도 속이 메스꺼움을 느끼겠지만, 마르케 메네케와 같은 법의학자들에게는 그러한 장면이 상황을 설명해주고 시간, 장소, 방법 등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현장인 셈이다.

이런 장면들은, 주말이면 늦은 시간 공중파 방송 혹은 케이블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CSI 범죄과학수사 시리즈의 단골 메뉴 중 하나가 된지 이미 오래라 식상한 느낌도 있지만,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놓지지 않으려고 흰장갑을 끼고 바닥을 훑는 현장감식요원이나 심야 연구실에서 현미경과 씨름하는 법의학자들의 모습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한다.

이미 드러나 있는 흔적들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도 그럴진대, 46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게 될 지도 모를 중대한 사건 앞에서, 이미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 단서 조차도 ‘군사기밀’이라는 미명하에 감추고 왜곡하기에 급급한 자들을 보면 분노를 넘어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 무모한 일을 벌이나’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명백한 범죄 행위다.

천안함이 어떤 일을 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어떤 일을 당하고, 어떻게 조치를 한 후, 어떤 선택을 하여, 어느 지점으로 이동한 후, 어떻게 되었는지.. 그 모두를 밝혀 줄 수 있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들이 자료로 존재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두 동강 나서 침몰했다’는 결과 하나만 덜렁 남아있고, 그 이전의 내용들은 철저히 베일이 감추인 채‘국민적 퀴즈 놀이’가 되어가고 있다.

함선의 최초위치, 이동 경로, 이동 속도, 1차 사고발생 시각과 지점, 후속 조치, 이동 속도와 경로, 2차 사고발생 시각과 지점. 그 모든 것이 기록(Log)되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긴박한 교신내용 역시 온전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군대이기를 포기해야 하니까. 그리고 첨단군사장비 사느라 세금 낸 국민들이 헛일을 한 꼴이 되는 것이니까.

솔직히 톡 까놓고 말해보자. 천안함이 사고지점까지 이르게 된 경로가 무슨 군사기밀 축에나 끼는 일인가. 북한 애들도 산꼭대기에서 레이다 돌리고 있을 것이고, 한.미 연합훈련까지 하고 있는 마당이면 상황판 만들어 놓고 각 함선 이동경로 하나하나 모니터링 했을 터인데,  소위 적도 다 알고 있을 내용조차 국민들에게 감추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다. 국민이 적인가 ?

흩어진 조각들을 찾아서

우리는 아직도 이 사태의 진실을 찾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미 그 흔적들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저들이 펼쳐 놓은 수많은 말 바꾸기 속에는 모든 것을 혼돈으로 몰아넣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한다’는 미명하에 시간만 끌다가 결국은 아무도 책임질 일 없는 몇 가지 추론만 덜렁 남겨 놓은 채, 대강 수습하고 봉합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이미 수구 메이저 찌라시들은 아무 근거도 자료도 증거도 없이 ‘첨단기뢰’들을 종류별로 나열하며 그 쪽으로 몰아가자고 MB를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고, 그에 굴복이라도 한 듯 VIP의 의견이라는 꼬리표까지 달아가면서 국방장관에게 진실을 호도할 것을 지시하기에 이르니, 진실은 온데간데 없고 거짓 책략만 난무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외면했듯, ‘진실을 말하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는 순간, 진실은 물건너 가는구나 짐작했고, ‘인명구조를 조속히 하라’ 발언 나오는 순간, 인명구조는 어렵겠구나 생각했지만, 이제 ‘조속한 진상조사’를 약속하는 것으로 보아 장기전으로 몰고 갈 심산인 것 같다.  

하여, 이미 나와 펼쳐져 있는 수많은 정보들 가운데, 단서가 될만한 유의미한 정보들을 찾아서 그 조각조각들을 연결하여 이 초미의 사건을 재구성 해보려 한다. 자료들을 추적하는 가운데 느낀 것은, 이 정권과 당국이 극구 부인하거나 신경을 곤두세워 부인하는 것일수록 신빙성이 높다는 것은 참으로 묘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사건의 재구성

1. 사건 발생시 첫 보도의 중요성

사고가 발생한 후 첫 보도는 10시 45분에 나왔다. 조선일보는 첫 보도에서 사고가 난 시각은 3월 26일 밤 9시 45분, 사고 지검은 백령도 남서쪽 1.4km지점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은 NLL에서 남쪽으로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북한 함정 출몰 해역이 아니다”며 “북한의 공격가능성은 현재로서 희박하다”고 밝혔다.

곧 이어 밤 11시부터 미확인 선박 발견 및 포사격(2신 23:25) 이 나왔으나 16분 후, 미확인 물체가 새 떼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온다 (3신 23:45) 그러나, 해작사(해군작전사령부)는 ‘유사시 북한함대에 발포명령을 하달’함으로써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4신 23:54)

2. 사고 발생 시각

사고발생 후 해군참모본부에서 발표한 사고발생 시각은 밤 9시 45분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하나씩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사고(선체가 두 동강이 난 사건)의 발생시각은 백령도 해안초소에서 촬영한 TOD에 의하여 9시 22분으로 밝혀졌고, 이후 대원들의 휴대폰 통화 및 메시지를 통하여 9시 16분경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선체가 절단된 사건 이전의 비상상황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과, 첫 비상상황 발생 이후 6분간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3. 사고 발생 지점

사건 초기만 해도 문제의 그 지점(함체가 두 동강 난 지점)에서 천안함 관련 사고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모두가 알고 있었으나, MBC에서 입수한 상황보고서에 의하면 함체 절단사고가 발생하기 6분 전 보고된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비상상황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함체가 절단되는 사고지점까지 천안함은 전속력으로 달렸을 것이라는 분석과 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 두 번의 연속된 사고 가능성

두 번째 사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졌다. 절단된 함미부가 가라앉기 시작한 지점도 알고, 이후 조류에 떠밀려 해저에 착지한 지점도 안다. 그러나, 절단사고 이전 비상상황에 돌입한 6분 전의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당시 어떤 사고를 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첫 번째 비상상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어뢰든, 기뢰든, 암초든 제2지점(현 위치)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제1지점(비상상황 발생지점)에서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 후, 전속력으로 달려와 결국 제2지점(현 위치)에서 견디지 못하고 절단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5. 제1사고 - 전속력 질주 - 제2사고

(1) 제1사고 - 제1지점

제1지점에서의 제1사고가 무엇이었을까 유추해 본다면 첫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지만, 정부나 군이 주장하니 일단) 어뢰나 기뢰에 조우하여 함미의 일부가 파괴 혹은 파공되었을 가능성, 둘째, 수면하 암초에 부딛쳤을 가능성, 그 두 가지 경우 외엔 생각키 어려울 것이다.

어뢰든, 기뢰든, 암초든 그 중 어느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과학자들이 과학적으로 밝혀내어야만 할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는 잠시 논의를 보류하고, 어쨌든 외부충격요인(어뢰, 기뢰, 암초)으로 인하여 선체 하부가 손상을 입었다면 바로 이 첫 번째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다(비상상황 돌입)고 보는 것이 설득력이 높다.

(2) 전속력 질주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어쩌면, 이번 사고의 단초는 외부충격요인(어뢰, 기뢰, 암초)일 수 있으나, 천안함이 침몰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바로 이 ‘전속력 질주’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외부충격요인(어뢰, 기뢰, 암초)에 의하여 함미쪽 선체 하부가 손상을 입었다면, 바로 함미부에는 바닷물이 들어왔을 것이고, 바닥에 물이 차는 것을 감지한 센서가 알람을 작동하여 함교 및 기관부에 경고시그널을 울렸을 것이다.

기관부 대원을 중심으로 그 즉시 후타실로 달려갔을 것은 뻔한 일이며(비상발생 메시지와 일치) 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함교에 알렸을 것인데, 이 상황에서 함교(함장)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였을 것이다. 수습가능할 정도였을지 아니면 수습불가능할 정도였는지 그 판단은 후타실로 달려간 선임이 함교에 어떻게 보고했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그러나, 함장이 백령도 모래사장 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던 점을 감안해 본다면 후타부에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수습불가능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함장은 세 가지 고민에 빠질 것이다. 첫째, 즉각 상부에 보고하고 현위치 대기하면서 다른 함선이 다가와 모두를 구출해 주도록 요청할 것인가. 둘째, 함내 방송을 통해 이함(離艦. Abandon Ship)을 명령하고 라이프자켓입고 구명정을 내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셋째, 육지와 가까운 쪽을 향해 전력질주 달려 갈 것인가.

이 정도 심각한 상황이라면 함장은 즉각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그렇게 하기엔 너무나 긴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거나, 상부의 지시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판단이 든다면 함장 스스로 세 가지 대처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결심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함의 운명에 대한 선택은 함장의 고유 권한이고, 함장의 판단에 의한 결심은 어느 누구로부터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지시에 의해서든, 독자적인 판단이든 손상된 함을 이끌고 전속력으로 달렸던 것, 그것이 치명적인 실수로 작용하게 된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말이다.

정지상태에서 손상된 부위를 통해 침투하는 해수의 양과 속도는, 함이 전속력으로 달렸을 때 침투하는 해수의 양과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났을 것이다. 물론 함의 속도에 비례하여 늘어날 것이고. 그럴 경우, 사람의 힘으로는 어떤 방법으로도 막아내기 힘들만큼 해수가 뿜어져 들어오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그로인해 함미부에는 선체구조적 안전을 위한 설계상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변수(수십톤의 해수)가 새로운 하중으로 작용하고, 그 해수는 함내 바닥에 골고루 퍼져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격벽이 있고 없고를 기준으로 함미부를 가득채우게 되어 결국 선체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에 치명적인 전단응력을 가하는 상황을 유발시키게 된다.

(3) 제2사고 - 제2지점 

함선이 문제의 제2지점에 다달았을 때, 함미부에 가득찬 해수의 무게까지 합쳐 작용하는 전단응력을 견디지 못하고 취약부가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칼로 무우자르듯 선체가 찢어지게 된다. 제2지점에서 부러진 것이 아니라, 부러진 곳이 제2지점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투함은 수송선이나 상선과는 달리 전투목적으로 건조가 되어 배의 균형(전후, 좌우)을 잡는 발라스트탱크(Ballast Tank)등의 조절기능 Capa가 매우 적다. 탑재될 내용이 뻔하므로. 따라서 이미 건조당시부터 함은 함수쪽 함포의 무게와 함미쪽 함포(어뢰.미사일등) 및 엔진의 무게가 균형을 이룬 상태로 건조되었으며 중앙부는 함교등 거주 및 작전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상황에서 급격히 함미부분에 하중이 집중됨으로 인해 함체 중앙부위는 상갑판에서부터 엄청난 전단응력에 직면하게 되고, 거친 파도에 함체가 롤링(Rolling)과 핏칭(Pitching)을 반복하는 동안 하중으로 인한 모멘트는 더 크게 작용하여 결국 집중하중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부러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의 사건은 현재의 위치에서 무언가에 의해 충격을 받고 그로인해 절단되어 침몰했을 것이라 보는 시각을 걷어내고 접근해야 함이 옳다고 본다.

이것도, 정부당국과 군이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면 더 빨리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 터인데, 이런 노력까지도 국민에게 맡기는 그들은 어느 나라 관료며 군인인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독고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29648

 

 

 

 

 

 합조단 발표는 ‘좌초’했다는 것을 실토한 것
선저 긁힌 흔적 없고 소나돔 양호하여 좌초 가능성이 없다?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0-04-26)


어제 합조단은 ‘함수 인양에 따른 현장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합조단의 발표를 꼼꼼히 들여다 보면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현상 만큼은 속일 수가 없었다.
둘째, 결과 도출과정이 비과학적이다.

일단, 합조단이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합조단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허점과 비과학성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이번의 발표문을 통해 ‘천안함이 좌초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줄 수 있는 내용을 명확하게 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민·관 합동조사단 발표문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함수부가 인양됨에 따라 2차 현장 합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에는 민·군 전문가와 미국 및 호주 해군 조사팀을 포함하여 총 43명의 조사관이 참여하였으며, 이에 대한 현장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안함의 함수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탄약고, 연료탱크에 손상이 없었고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하며,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내부폭발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고 소나돔 상태가 양호하여 좌초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선체 손상형태로 볼 때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어 피로파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으며,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폭발로 판단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되고, 선체의 변형형태로 볼 때 접촉폭발보다 비접촉폭발 가능성이 크며, 폭발의 위치와 위력은 정밀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 합동조사단은 모든 노력을 결집하여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원인을 규명하겠습니다.


1. 합조단의 조사 결과로 밝혀진 사실

  • 탄약고에 손상이 없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연료탱크에도 손상이 없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었다. - 좌초 아니다.
  • 소나돔 상태가 양호했다. - 좌초 아니다.
  •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다. - 피로파괴 아니다.
  •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이 없다. - 비접촉폭발이다.
  •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다. - 비접촉폭발이다.
  • 파공된 부분도 없다. - 비접촉폭발이다.

미국, 호주 전문가까지 합류하여 천안함의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 합조단에서 많은 사실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사실을 세계적으로 공인하기 위하여 영문으로도 발표했다고 하니 국가적 발표인 셈입니다.

탄약고, 연료탱크 손상도 없고, 전선 피복상태도 양호하고, 내장재가 불탄 흔적도 없고,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도 없고,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는데 - 결론은 ‘어뢰’라고 합니다. 단, ‘어뢰’라는 단어를 구체화하기가 뭣한지 ‘비접촉폭발’로 표현합니다.


2. 일단, 좌초부분(빨간색)을 제외하고 살펴보겠습니다.

  • 함수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탄약고에 손상이 없었다.
  • 연료탱크에도 손상이 없었다.
  •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했다.
  •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
  •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다.
  •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이 없다.
  •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다.
  • 파공된 부분도 없다.

빨간색 코멘트(좌초관련)를 제외하고, 나머지 현상들만 나열해 놓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현상이 ‘좌초’일 가능성이 높습니까? 아니면 ‘어뢰’일 가능성이 높습니까? 그 판단을 머릿속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3. 이번에는 좌초부분(빨간색)만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어 좌초가 아니다?

수리 후 좌측의 모습으로 출항을 하였을 천안함이 비록 장기간 항해를 하느라 해수에 빛이 바랬다고는 하나, 우측의 모습으로 긁어댈 일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선저가 긁혔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좌초인 것 맞습니까?

우측의 모습은 오로지 선박이 육지와 닿았을 때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측의 사진들을 ‘국제해난심판소’에 보내어 판정받는 것을 범네티즌 운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 소나돔 상태가 양호하면 좌초가 아니다?

소나돔 전혀 다치지 않은, 이 사진의 모습은 좌초입니까? 아닙니까?


4. 이 두 가지를 입증해 보일 테니, 천안함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민주당 추천 천안함 진상조사 전문위원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함미, 함수를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평택 2함대에 가서 함미를 보기로 했는데, 국방부로부터 <천안함을 보여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내일 민주당 특위 의원들이 평택에 간다고 하는데, 저는 배제되었습니다.

민간조사위원이 천안함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조사하는 동안 독도함에서 합숙하며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밖으로 일체 나올 수 없다>는 조건은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신상철(천안함 진상조사 합동조사본부 민간 조사위원)

 

 

 

 

 

 

    "천안함 함미 파공은 암초충돌 흔적"
"안쪽으로 휘어진 스크루도 영락없는 좌초의심 증거"

(미디어오늘 / 조현호 / 2010-05-04)


천안함이 버블제트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이 아니라 암초 충돌에 의한 좌초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정황이 제기됐다.

제주도에서 30년간 배를 운항 중인 선장출신의 김대형(55)씨는 4일 천안함 함미 인양을 했던 지난달 15일 인양된 함미의 선저에 생긴 파공 2개를 지목하며 암초충돌의 정황증거로 제시했다. 이런 파공은 함미 인양 당시 방송사들이 생중계한 TV 화면에 생생하게 방송됐었다.

김씨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함미 오른쪽 밑바닥에 생긴 두 개의 구멍은 암초와 충돌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며 "사고 당시 연안에 거센 파도에 출렁이다 부딪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좌초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함미 선저의 스크래치(긁힌 자국) △휘어진 스크루(프로펠러) △절단면의 상태와 함께 두 군데의 파공이 좌초의 흔적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그동안 좌초됐던 선박들을 수없이 봐왔다"며 "선박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파공이 암초와 충돌로 생긴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효석 민주당 의원실에서 제시한 함미인양 모습. 스크루가 안쪽으로 휘고 배 밑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김효석 민주당 의원 작성 천안함 침몰원인 관련 분석자료도 △안쪽으로 찌그러진 스크루 △함미에 뚫린 구멍들 △사고 직후 해군의 작전지도가 좌초 가능성이 의심되는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스크루 날이 안쪽으로 휜 것으로 대해 김 의원은 자료에서 "배가 후진을 하다가 암초같은 물체에 부딪혔음을 시사한다"며 "함미가 침몰한 지역은 진흙벌인데 배가 갯벌에 떨어져서 스크루가 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암초충돌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과연 버블제트 어뢰가 폭발했다면 이런 식의 구멍을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고 의심했다.
 


▲ 김효석 민주당 의원실에서 제시한 구멍뚫린 함미 선저의 모습. 지난달 15일 천안함 함미 인양 당시 MBC <뉴스특보>


또한 천안함 함미 절단면의 모습을 보고 좌초된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해난전문가 이종인 알파인잠수 대표는 4일 인터뷰에서 "절단면의 모습을 보면 암초와 크게 충돌했기 때문에 선저 일부가 떨어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선저 중간 중간에 독립적인 파공이 생긴 것"이라며 "파공은 좌초가 된 작은 증거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배가 암초충돌 때문에 순간적으로 부러지지 않지만 크랙(틈새)의 진전으로 배가 부러지는데 도움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가장 큰 증거는 길이 방향으로 절단면이 찢어진 것이며, 또다른 큰 증거는 프로펠러가 휘어진 것"이라며 "이렇게 휘어지려면 고속으로 후진을 하면서 암초 또는, 잠수함의 머리와 부딪혀야 하는데, 긁힌 자국이나 찢어진 자국을 봤을 때 암초에 부딪혀 휘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선체를 건진 사진을 보면 좌현 쪽에 손상부위가 있는데 완전히 우그러들었다"며 "이는 선저 보다 바위(암초)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 함미 인양 당시 방송화면. 안쪽으로 휘어진 스크루


버블제트 어뢰에 의해 폭발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에 대해 이 대표는 "버블제트가 선저 곳곳에 구멍을 뚫고 바닥을 긁으면서 선체를 찢어놓으면서 동강내고, 스크루를 휘게 할 수 있다면 이를 실험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며 "이에 반해 △구상선수(둥근 뱃머리)가 배의 측면을 들이받아 침몰된 배의 절단면을 촬영한 모습, △암초에 얹혀졌다가 20여 시간만에 부러진 배의 절단면을 보면 천안함의 절단면과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15만톤 짜리 클리어워터라는 홍콩선적이 불균형으로 부러져서 분리됐을 때  2주동안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조사했을 때도 상황은 같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폭발에 의한 것일 경우 코피가 나고 고막이 터진다는 것도 내가 경험을 통해 봐왔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진주만 공습 때 가라앉은 배에서 찾은 실종자 시체 상태를 증언한 책을 보면 건진 시체의 모습은 대부분 목이 날아가 있다고 나와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036

 

 

 

      천안함 어뢰는 건져지지 않았다
(블로그 ‘진정한 정의와 자유…’ / kumsang6@Y / 2010-06-06)


천안함 침몰사고 합동조사단이 공개한 북한 어뢰 추진부 채증사진을 관찰하면서, 대한민국 군인들의 정교하지 못한 대강주의에 다시 한번 실망과 함께 서글픔이 밀려옵니다. 이래서야 어디 전쟁 나면 군인들 믿고 잘 수 있을까요?

먼저 이 사진은 어부님들이 그물코 5mm의 특수 그물망을 내리는 모습이라는군요.

실제로 조사단이 발표한 자료에는 분명히 그물코가 5mm라고 되어 있지만 5cm의 오기라고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위 사진의 노란선 네모 안의 그물코를 보면, 5cm가 훨씬 더 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붉은 원 안의 어부님들을 보면 전형적인 조업 시 복장이군요. 그리고 멀리 뒷배경의 기후를 보면 바다에 안개가 낀 맑지 않은 날씨입니다.

그런데 다음 사진을 보면 갑자기 날씨가 맑아져 있으며 그물을 내리던 어부님들은 모두 사라지고 군인들과 국방부조사단, 그리고 구명조끼를 입은 사나이들이 나타납니다. 아까 그 어부님들 모두 이 사진 찍는 동안 카메라에 안 잡히기 위해 카메라 뒤로 집결하신 건가요?

이 또한 변화무쌍한 바다 날씨를 감안하고 작업이 여러 날에 걸쳐 이루어지다 보니 서로 다른 상황의 잘 나온(?) 사진을 고르다 생긴 일이라고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다른 것입니다. 이제 위 사진의 우측 붉은색 원안을 잘 보아주십시오. 거기에 뭔가 또 다른 그물이 보이시죠? 사진 중앙에는 이미 뭔가를 소중히 포장하고 있는 데 말입니다.

바로 여기에 말입니다. 게다가 온전한 조업용 그물의 일부가 아니라 그냥 그물을 가위로 오려낸 듯한 모습입니다. 그 그물 밑에 뭔가가 있는 것이 보이시죠?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그물을 걷고 확인해볼까요?

어이쿠, 바로 그 1번 어뢰 추진부로군요. 연출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앵글에 잡히지 않도록 잘 보관하신 다음 찍으시지 그러셨어요.

만일 건져 올린 후 너무도 중요한 결정적 증거였기에 급히 따로 보관하고 있었던 거라면, 어찌하여 곱게 잘린 그물로 덮어두셨을까요? 그리고 만일 건져 올린 후 그물을 잘라서 덮어 놓고 보관 중이었으면(사실 말이 안 되는 가정이지만), 위의 두 번째 사진에서 싸고 있는 물건은 그럼 또 무엇일까요? 저 정도 크기라면 역시 엄청나게 중요한 단서일 텐데 전혀 언급이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대체 뭘 가져다 놓고 저렇게 열심히 싸고 묶고 계신 건가요? 어뢰 추진부는 우측 그물 밑에 놓여 있는데요?……

혹시 위의 두 번째, 세 번째 사진들에 나타난 우측 그물 밑의 물체가 어뢰 추진부가 아닐 수도 있지 않으냐고 의심하시는 분들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에 나타나 있는 붉은색 나일론 재질의 밧줄을 잘 보아주십시오. 그리고 어뢰 추진부를 덮은 그물 뒤쪽의 역삼각형 배경을 잘 보아 주십시오. 모두 같은 위치, 같은 그물, 같은 어뢰 추진부라는 걸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디,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신분에 관계없이 만일 어쩔 수 없이 거짓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이라도 멈추십시오. 대한민국의 젊은 영혼들을 바다 속에 밀어놓고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그들에게 이제라도 진정한 안식을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후 천안함 합동조사단은 채증동영상이라는 것을 공개하셨더군요. 자신들의 결과발표에 대한 진실성과 신빙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동이었을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지금 패닉 상태인 것이 분명합니다.

애초 5월 20일 결과발표를 할 때 동영상을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 그들은 분명 의견조율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사진만 공개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겠지요. 그런데 이제 점차 자신들을 조여오는 진실추적의 시도들에 놀란 나머지,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 주장의 허구성만 강화시키는 자료마저 마구잡이로 공개하는 우를 범하는군요.

채증동영상에는 실제로 그물을 끌어올리는 장면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너무도 어설픈 연출만 있을 뿐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그들의 쪽대본은 크게 두 장면으로 이루어집니다.

#1 그물을 방금 끌어올린 이후의 장면(처럼 보이게 하는 장면)

조사원 한 사람이 카메라를 향해 달린다. 그것은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뭔가 중요한 것이 막 끌어올렸다는 느낌을 주게 할 것이다. 여기서 컷하고…

#2 곧장 어뢰 추진부를 들입다 클로즈업하여 찍어댄다.

줄자로 어뢰 추진부의 이곳저곳 치수도 재본다. 대체 그 작업을 왜 막 건져 올린 상태에서 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오히려 의아해한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이, 뭔가 방금 건져 올린 어뢰 추진부를 분주히 확인한다는 느낌만 주면 된다.

국방부 조사단 여러분… 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 하지만 동영상은 첫 장면부터가 NG입니다.

마치 그물을 막 끌어올린 것처럼 그물 쪽으로 손을 향하고 있는 노란 선 안의 조사단원은 이 다음 장면에서 급하게 카메라 좌측을 향해 달려옵니다. 그건, 끌려 올라오고 있는 그물에서 뭔가 결정적 증거물이 보였고 그래서 놀라 급히 달려갔다는 장면을 표현하려고 한 거죠? 그런데 어쩌죠, 붉은 원 안에는 이미 어뢰 추진부가 잘려진 그물에 예쁘게 덮여 있는 걸요?…

그리고 흥분하여 어뢰 추진부를 살펴보는 다음 장면은 더욱 미숙합니다.

뻘에 묻혀 있다 기적적으로 건져 올려진 어뢰 추진부가 너무 깨끗합니다. 설령 바닷물로 씻어냈다 하더라도 나사의 틈새에조차 진흙뻘 하나 안 묻어 있고, 심지어 나사는 광이 날 정도입니다. 그리고 씻어냈으면 물기라도 있어야 할 텐데…

그리고 이상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 은색 덮개(은박지나 호일로 추정되는)는 설마 같이 딸려 올라온 건 아니죠? <1번> 글자를 발견하고 급히 가려놓은 건가요? 어부님들이 싸온 김밥 호일을 급히 벗겨서요?…

하지만 이 막장 드라마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다음 장면입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마시던 커피를 내뿜었습니다. 소품 담당의 과도한 욕심이었군요. 뻘에 묻힌 어뢰 추진부의 추진축에 철사가 휘감겨 있다니요!

한번 눈을 감고 상상해봅니다. 북한산 어뢰가 천안함 가까이 다가와 감응식 폭발을 합니다. 그리고 어뢰 추진부는 열이 도달하여 <1번 매직>이 지워지기 전에 재빨리 초속 30-40m의 속력으로 후진합니다. 그리고 곧 해저로 가라앉으며 뻘에 사뿐히 안착합니다. 앗,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백령도 김모씨가 버린 철사가 원형으로 말린 채로 기다리고 있었고, 추진축은 대한민국 양궁선수단의 화살처럼 그 가운데 꽂히며 기적적인 수중도킹을 합니다.

윤덕용 조사단장님, 국회학술지에 게재하실 논문에 이 기적의 물리학적 확률에 대한 연구부분도 꼭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50여 일 동안, 어뢰 추진부의 추진축과 백령도 김모씨가 버린 철사는 바닷속에서 서로를 휘감은 채 점점 뻘에 묻혀가며 5mm 그물코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인내로 바닥을 훑어가던 부산에선 온 쌍끌이 어선에 마침내 딸려 올라오고야 맙니다. 아…… 눈물이 핑 돕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제라도 거짓을 멈추십시오. 그것이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kumsang6@Y


출처 : http://kr.blog.yahoo.com/kumsang6@ymail.com/7

 

 

 

 

 

 

 

시뮬레이션 3D 영상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물체가 충돌했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영상정보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0-06-15)


시뮬레이션 3D 입체영상

설마 했습니다. 저 자료가 나오리라곤 상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덜컹 나와버렸네요. 그것도 공식적인 발표 자료와 함께.

지난 4월 30일 평택에 조사를 위해 갔을 때, 합조단 사무실 한쪽 구석에서 시뮬레이션팀이 열심히 영상자료를 만들고 있더군요. 거리가 좀 떨어져 있긴 했지만 손상부위 포함 천안함의 선체를 사진으로 촬영하여 3D 입체영상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영상이 공개될 수 있을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 영상이야말로 실물보다도 더욱 실감 나게 진실을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물을 보면 우리 시야로 볼 수 있는 한계로 인해 전체적인 윤곽이 잘 그려지질 않기 때문입니다.

하여, 그동안 말로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손상부위의 실제 모습을 본다면 폭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여부와 충돌이 있었다면 어떤 종류의 충돌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을 했었는데 이제 3D 입체 영상까지 나왔으니 유추해 내기에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일단 3D 입체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 영상은 좌현 그리고 선저하판 까지 포함하여 펼쳐놓은 영상입니다.


폭발이 아닌 이유

선저 밑 겨우 3미터 지점에서 250kg TNT 규모의 중어뢰가 터졌다면 폭발이 스쳐 지나간 자리는 흔적도 없이 잘려나갔어야 하고, 그 내부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도록 헝클어지고 부서져 있어야 합니다. 즉, 폭발원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그 충격파가 미치는 지역 내에는 모두 쓸려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러면 윗부분 포함 V자 형태로 손상이 발생해야 합니다.

물론, 기존에 합조단에서 발표했던 파공이 없다, 파편도 없다, 그을음도 없다, 케이블 피복도 손상이 없다. 화약고도 다치지 않았고, 연료탱크도 온전하다 등등 역시 폭발이 없었다는 증거이지만, 합조단은 그것을 ‘비접촉폭발’로 비켜나 간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은 절단면에서 발견된 시신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최근 천안함 공개과정에서 발견된 ‘온전한 형광등’으로 인해 더 이상 설득력을 얻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3D 입체영상까지 공개되었으니 더 이상 설 곳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돌의 명확한 증거

기실 합조단은 좌현 쪽의 뚫린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었는지 천안함의 좌현을 펜스 가까이에 바짝 붙여두어 일반인들은 일체 좌현쪽으로 접근을 못하게 하고, 촬영도 불허하고 멀리서 한 눈으로 손상부위 전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없도록 차단막까지 쳐 두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입체영상을 통해 전체 손상부위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밀고 들어갔을 때의 압력에 의하여 내부 프레임(Frame)이 휘어짐과 함께 외판이 따라서 밀려들어 간 모습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폭발이라면 뜯겨져 망가지거나 무수히 많은 파편으로 걸레가 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좌측(함수쪽)에는 충격에 의한 물리적 손상이 단계적으로 발생한 반면, 우측(함미쪽)은 칼로 자른 듯이 반듯하게 나타나는 것은, 우측 부분에는 격벽(Bulkhead)이 있어서 휘어짐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좌측(함수쪽)은 빈 공간이고 우측(함미쪽)은 격벽이 지탱하고 있었던 구조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소중한 자료를 공개해 주신 국방부에 감사드립니다.

 

신상철

 

 

 

 

 

 

 

     물증과 팩트로 증명하는 합조단의 자충수
(서프라이즈 / 무사귀환 / 2010-06-16)


드디어 독고탁 님이 천안함 진실찾기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분의 용기와 노력에 충심으로 경의를 보냅니다. 저는 그분만큼 용기가 없어 저의 의견을 자신있게 주장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합조단이 제시한 물증(!)만으로도 그들이 어떤 자충수를 두었는지는 충분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합조단은 훈장을 받을 것이 아니라 닭대가리 칭호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증명합니다.


1. 천안함 절단면은 무엇을 증거하는가?

위의 실사 그래픽처럼 천안함 절단면에 생긴 물리적 흔적은 다음의 두가지 경우 말고는 다른 원인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① 어뢰, 기뢰와 같은 수중폭발           ② 미상의 물체와 충돌

저는 개인적으로 ② 라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합조단이 ① 라고 하니 유언비어유포죄(?)가 무서워 합조단의 의견을 일단 존중합니다. 

그러면 ① 이 발생한 사고지점은 어디일까요?


2. 정확한 사고지점은 어디인가?

사고지점과 관련하어 공개된 좌표는 다음과 같이 2개입니다.

(A)합조단의 공식사고해점(E 124-36-02, N 37-55-45)

(B) KNTDS   신호소실지점(E 124-35-47, N 37-56-01)  --> 박영선 의원 공개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A 와 B는 동일한 좌표가 되어야 합니다. 폭발(?) 즉시 두동강 났으므로 KNTDS 신호소실좌표와 사고해점이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두 지점의 차이를 그림으로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A 와 B는 620미터 정도 차이가 납니다. A에서 어뢰를 맞고 우현으로 쓰러진채 B까지 조류를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이는 논리적,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쾅 하는 충돌음과 함께 우현으로 쓰러졌다는 천안함 함장의 증언 참조).

그래서 합조단은 부랴부랴 다음과 같이 해명을 하였습니다.

"B지점은 천안함이 실제로 위치한 지점이 아니라 KNTDS가 방향과 속도를 감안하여 자동적으로 3분간 시뮬레이션 하여 보여준 허좌표이다(요약)"

말하자면 B지점에는 천안함이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그런데 만약 B지점에 천안함이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합조단의 해명은 결정적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3. TOD 방위각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지난 5월30일 합조단은 8초짜리 TOD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아마도 폭발장면을 담은 TOD 영상이 정말 없다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겠죠. 그런데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 자충수가 된다는 것을 그들은 예상이나 했을까요? 정말 바보들입니다.

일단, 그 TOD 영상의 캡처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영상 출처 - http://search.ytn.co.kr/ytn_2008/mov.php?s_mcd=0101&key=201005301851174634&q=tod>

녹색박스 안에 천안함이 함미/함수가 분리되지 않은 채 우현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물론 합조단은 분리된 모습이라고 우깁니다.

어쨌거나 이 영상에서 천안함이 화면 가운데 있을 때의 방위각이 4090 입니다. 이를 360도 값으로 환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6400mili = 360도)
 
6400:360=4090:x    6400*x=360*4090    x=230
 
그러므로 방위각 4090 의 360도 환산값은 230도입니다. 이를 구글어스로 옮겨본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장관TOD에서 230도 각도로 관측하면 KNTDS 좌표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즉 추가공개된 위의 8초짜리 TOD 동영상은 장관TOD에서 KNTDS좌표에 쓰러져있는 천안함을 관측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KNTDS 좌표는 시뮬레이션에 의한 허좌표가 아니라 실제 천안함이 위치한 좌표임이 분명합니다(KNTDS에 시뮬레이션 기능이 있다 하더라도). 
 
또한 "쾅 하는 충돌음과 함께 배가 우현으로 쓰러졌다"는 최원일 함장의 최초증언은 공개된 8초짜리 TOD 영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설사 어뢰를 맞더라도 600미터 아래가 아니라 KNTDS 신호소실지점에서 맞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뢰도 쳐맞고 어뢰 추진체도 발견했다는 600미터 아래에 있는 사고해점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4. 공식사고해점의 정체
 
합조단이 이제와서 사고해점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고치면 여기서 건졌다는 결정적 증거인 어뢰추진체가 수상해집니다. 그러니 절대로 고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TOD 영상은 천안함이 KNTDS 소실좌표에 위치했다는 것을 분명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합조단은 어뢰를 맞고 우현으로 쓰러진 채 600미터 거슬러 올라갔다는 초현실적인, 이 황당한 상황을 설명해야 합니다. 
 
물론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무작정 우기고 뭉개는 것뿐이겠죠. 그렇게 우길 바에는 애초에 TOD 영상을 공개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TOD 영상을 공개한다고 해도 그 의미를 국민들이 모를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결정적 자충수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은 사고해점이 KNTDS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좌표라고 했습니다. 제 추정이지만, 합조단이 4월7일 발표한 공식사고해점은 KNTDS를 근거로 한 실제좌표가 아니라 지진파와 음파로 계산된 추정좌표인 것 같습니다. 이를 KNTDS와 맞춰보지 못한 실수를 한 것 같구요. 때문에 KNTDS 실제좌표와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조단의 주장처럼 관측된 지진파와 음파가 천안함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다면, 그 데이타를 공개해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원데이타를 공개하면 정확한 시간과 발생지점 및 파형분석을 통해 폭발인지 충돌인지 등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검증을 위해 합조단은 지진파 및 음파의 원데이타(raw data)를 학계와 전문가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슨 대단한 국가기밀인양 그것을 철저히 감춰야 하는지... 합조단의 가슴앓이가 정말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엉뚱한 지점에서 신기하게 건져올린 그 어뢰추진체는...
 
우리의 전지전능하신 가카의 미운 오리새끼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ㅋ
 
그것도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결정적으로 미운 오리새끼!!! ㅋㅋ
 
 
(cL) 무사귀환
 

PS. 1. 혹시라도 어뢰추진체가 600미터 떠내려왔다고 주장하는 놈이 있다면 그놈은 뇌가 콩알보다 작은 쥐새끼가 분명합니다. 부력이 없는 물체는 떠내려올 수 없습니다. 이는 합조단의 공식보고서에 대문짝만하게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2. 저는 TOD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TOD 운용경험이 있는 분들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모니터 전문가인 도플갱어의 조언을 통해 TOD의 기본원리는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100% 부합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상당한 근거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truth_pcc772&uid=196

 

 

 

 

 

 

    “합참, 천안함 사고 순간 TOD 영상 보고도 숨겼다”
폭발 징후 발견 안 돼… 복수의 소식통에서 확인

(민중의소리 / 특별취재팀 / 2010-05-09)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 사고 순간을 촬영한 TOD 영상을 직접 확인하고도 은폐해왔다는 복수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난 뒤 며칠 뒤 합동참모본부 핵심관계자들을 비롯한 소수의 군 관계자들이 TOD 영상을 직접 봤지만, 공식적으로는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다.

 

 

▲ 군이 공개한 TOD 영상 일부분 ⓒ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합참, TOD 영상 보고도 은폐했다

<민중의소리>가 만난 군 소식통은 “사고가 난 뒤 극소수의 군 관계자들이 직접 TOD 영상을 봤다는 말을 합참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직접 TOD 영상을 본 합참 관계자가 “동영상에 나온 천안함은 멀쩡하게 가고 있다가 갑자기 뚝 부러져서 5분도 안 돼 함미는 가라앉고, 함수는 20분가량 그대로 떠있다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운 뒤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함미는 짧은 거리를 흘러가다가 곧바로 물속으로 사라졌고, 함수는 부력을 받아서 더 흘러가다가 가라앉았다”면서 “물기둥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천안함 사고 지점도 군의 공식발표와는 달리 백령도에서 9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다면서 “그 지점에는 좌초당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은 해난사고”라면서 사고 원인을 ‘좌초’로 추정했다.

 

소식통이 인용한 관계자는 “가스터빈실이 ‘모래에 얹혔을 것’이라고 보는데, 천안함 스크류가 안쪽으로 휜 것은 모래에 얹힌 상태에서 후진하다가 스크류가 모래에 파고들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해저에 닿는 과정에서 스크류가 휘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경우 스크류가 골고루 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가스터빈실은 함정 내에서 가장 빈 공간이 큰 곳으로 이곳에 물이 차면서 철판이 찢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판 찢어지는 소리는 굉장히 크고, 폭탄 터지는 소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절단면이 위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강판이 좌우로 (힘을 받아) 당겨지다가 찢어지고 부러져서 위로 튕겼으니 절단면이 안으로(위쪽으로) 굽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뢰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그는 “버블제트, 어뢰, 이런 말들은 거짓말”이라면서 “어뢰 공격일 경우 시신 상태가 매우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고, 생존장병들의 옷이 안 젖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버블제트 어뢰는 한국군도 없는데 북한군이 있을 리 없다”면서 “버블제트 어뢰는 미군만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 중어뢰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중어뢰의 폭발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1만 2천 톤급 함정도 중어뢰에 맞으면 작살 나는데, 1천 2백 톤급 천안함의 경우는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천안함이 사고가 나자 사고 해역에 고속정을 보내 침몰 전에 절단면을 촬영했으며 합참은 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군 당국이 진실을 은폐하는 것에 대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양심선언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복수의 증언 나와

이러한 증언은 다른 경로에서도 나오고 있다.

<민중의소리>가 확인한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군 고위관계자를 만났는데 그가 TOD 영상을 봤더니 (천안함이) 갑자기 쭉 둘로 갈라져 함미가 가라앉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의 소식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앞서, 군은 천안함 사고 이후 모두 3차례에 걸쳐 천안함 침몰과정을 찍은 TOD 영상을 공개했으나 정작 사고순간이 담긴 영상은 공개하지 않아 추가 영상이 존재할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국방부는 지난 3월30일과 4월1일 두 차례 공개한 뒤 의혹이 일자, 4월7일 천안함의 △정상 기동 장면(밤 9시4분6초부터 3초간) △이미 분리된 함수-함미 장면(9시24분18초부터 1분1초간) △함수 침몰 장면(9시25분20초~10시9분3초) 등 세 가지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월26일 <한겨레>가 군 소식통을 인용해 ‘TOD 영상이 존재하며 이를 직접 본 당사자가 있다’는 보도를 내자 “동영상은 확실히 없다”(원태재 국방부 대변인)고 부인한 바 있다.

<한겨레>는 당시 보도에서 군 소식통이 “백령도 해병대 초소의 TOD는 24시간 가동됐다”면서 “합조단 관계자들이 사고 순간을 찍은 TOD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 http://www.vop.co.kr/A00000295226.html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truth_pcc772&uid=138

 

 

 

 

 

 

 

    ‘파란 매직 1번 어뢰’는 거짓 - 결정적 증거
(아고라 / naslon / 2010-05-23)


오늘 두 가지 얘기 좀 할 게… 쥐의 자식 항문 핥아 대는 국뻥부 잡놈들아!


1.

잘 들어 사기꾼들아! 그리고 답변 좀 주라.

북한이 만들어서 이번에 천암함 쏜 그 어뢰라고, 백령도에서 건져 올렸다고 한, 그 고물 덩어리가 바로 이거다. 너희가 쓴 1번…, 너희가 내놓은 증거잖아. 맞지?

등신들아 거짓말을 하려면 그럴듯하게 해야지.

너희가 오늘 그랬더라. 1번이라고 쓴 자리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진 부품이라 부식이 잘 안 된다고. 그래서 유성 매직으로 쓴 글씨도 안 지워진 거라고.

또라이 새이들아!

그럼 부식 안 되는 유리에다가 유성 매직으로 1번이라고 써서 바닷물에 50일 동안 빠뜨려놓아 봐. 그것도 1초에 4미터씩 흐르는 바닷물에다가…


2.

그리고 너희 말 잘했어. 스테인리스 재질.

너희 거짓말 들통나잖아. 너희가 증거랍시고 내놓은 고물, 그거 바닷물 속에서 2년 이상 썩었던 거야.

증명해줄게. 잘 봐 멍청한 놈들아!

아래 사진은 내가 오늘 내 배(모터보트)를 찍은 사진이거든. 뭐 느끼는 거 없냐?

너희가 그랬지 스크류가 하얗게 된 게 폭발할 때 화약 뒤집어써서 그런 거라고.

어떡하냐? 이 스크류도 하얗게 됐는데… 이것도 북한 어뢰에 맞는 거냐?

또라이 자식들아! 내가 배탄 경력만 25년이다.

하얗게 된 건 알루미늄이 부식돼서 그런 거야. 그것도 50일이 아니고 최소한 2년 이상 바닷물 속에 있어야 저렇게 되는 거야. 그것도 여기저기 긁혀서 표면이 벗겨져 나간 곳이 있어야 저렇게 부식되는 거야.

너희 발표 때 들어보니까 그 하얀 게 알루미늄 산화물이라며? 그게 또 화약성분이기도 하다고?

또라이 새이들아! 알루미늄이 부식됐으니까 당근 알루미늄 산화물이지 머가 화약성분이냐. 철판에 녹슨 거랑 같은 원리야.

너희 그 증거물에 있는 하얀 거랑 내가 찍은 스크류 하얀 거랑 성분분석 해볼까? 너희가 원하면 내가 긁어다가 줄게. 너희가 직접 긁어가던가. 성분 분석해봐. 100% 똑같을 거야. 만약에 아니면 나도 공안사범으로 고발해.

사진 조작했다고 우길지 모르니까 한 장 더 봐봐!

이 배가 내 배거든. 내 배 어뢰 안 맞았어.

좋아. 이제 결론을 얘기할게.

너희가 꺼내놓은 고물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바닷물 속에 2년 이상 빠져 있었던 물체라는 거야. 50일이 아니고.

너희가 말한 대로 스크류 바로 앞부분의 부품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바닷물 속에 2년 이상 빠져 있어도 거의 부식이 안 돼 (군데군데 약간은 부식이 되지). 그런데 스크류 재질은 알루미늄 합금이야. 거기다가 스크류 표면에 상처를 입었지. 그래서 부식이 진행된 건데 적어도 2년 이상 썩은 거라 이거야.

자…… 이제 무슨 얘긴지 알아들었지?

어디서 국민들을 개 조스로 알고 속이려 들어?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고 협박하고 그것도 모자라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치냐? 

에라이~ 개 후레잡것들아!


** 추가로… 그럼 천안함 스크류는 왜 부식 안 됐냐고? 

등신들아 그건 황동(구리)으로 만든 거잖아. 대형 스크류는 황동으로 만들고 모터보트같은 소형 스크류는 가벼운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든단다. 똘마니들아!

동으로 만들어서 그렇게 휘어진 거야. 암초 걸려서 후진기어 넣고 부~웅 하다가. 등신들아! 알루미늄합금이었다면 깨졌을 거다.

** 그리고 답변 좀 해줘라. 띠바… 다들 궁금해하잖아.

 

 

 

 

 

 

 

   물고기도 못죽인 어뢰, 난 이것이 궁금하다

1. 천안함이 박살난 부분에 형광등은 왜 멀쩡할까 ?
국방부는 특수제작 형광등이라는데 그게 사실일까 ?
2. 수중비접촉 100미터 물기둥 폭발인데 어째 다친 사람은 없을까 ?
왜 빠져죽은 사체에도 상처가 하나도 없을까 ?
3. 꽝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100m 물기둥을 볼 수 있을까?
거리가 2.5km , 소리가 들리려면 8초 걸린다 8초 뒤면 물기둥 사라진 뒤다
물기둥이 8초 뒤까지 가라앉질 않고 줄곧 서 있었나 ?
4. 매직, 파란색 1번은 그 뜨거운 고열에도 왜 타지 않은 걸까?
최저 온도 300도 최고 1000도까지 올라간다는데
5. 왜 바닥이 온통 긁히고 스크류가 역으로 휘었을까?
배가 두동강인데 폭파되고도 돌아갈 수 있나
6. 동영상과 교신내용은 공개못하는 이유가 뭘까? 정말, 국가기밀
때문일까? 국론혼란과 분열보다 국가기밀이 더 중요한가 ?
7. 천안함을 놔두고 故 한 준위는 왜 다른 곳을 수색했을까?
8. 왜 떳떳하다면 북의 검열단을 못 받아들일까? 범인이 오겠다는
데 왜 말릴까 ? 범인 잡아 현장검증도 하는데? 왜 그럴까?
9. 4개국 공동조사단의 제의는 왜 받아들이지 않을까 ?
우리만의 조사로 다른나라 서명받은 거 말고 4개국 참여 조사말이다
10. 천안함 의혹을 퍼트린 박선원을 검찰은 왜 빨리 기소하지 못하고
있을까? 본인은 빨리 기소하라고 아우성인데 왜 기소못할까 ?
11. 생존자들에게 2주간 겪리하여 무엇을 교육했을까 ?

 

 

 

 

 

 

      미국 국방부가 작성한 천안함 비밀보고서
(통일뉴스 / 한호석 / 2010-06-21)


국무장관의 말실수로 드러난 비밀

2010년 5월 26일 힐러리 클린턴(Hillary R. Clinton) 국무장관이 서울 도렴동에 자리 잡은 외교통상부 청사 3층에 있는 국제회의장에 들어섰다.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경제전략대화를 마치자마자, 전용기편으로 당일 오전 11시 40분에 서울공항에 내린 그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을 차례로 만난 뒤 오후 3시 45분에 서울을 떠났다. 불과 네 시간밖에 되지 않은 체류일정을 마감하면서, 그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런데 공동기자회견에서 클린턴 국무장관이 꺼내놓은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중국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기자의 말을 듣고, 클린턴 국무장관은 “보고서는 400페이지 분량으로 굉장히 철저하고 전문적인 보고서였다.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의견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 측에 그 보고서를 검토하라고 촉구했고, 추가적인 정보와 브리핑이 필요하다면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이따금 말실수를 하여 구설수에 올랐던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날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얼떨결에 공개하는 말실수를 하였다. 천안함 사고에 관한 400쪽짜리 보고서가 있다는 비밀사항이 그의 발언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그가 얼떨결에 말해버린 비밀보고서는 무엇일까? <동아일보> 2010년 6월 12일부 보도에 따르면, <동아일보> 기자가 국방부와 외교통상부에 각각 문의하였는데, 그들은 400쪽짜리 보고서를 만든 적이 없다고 답변하였다고 한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6월 11일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 400쪽짜리 보고서를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400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그 보고서는 누가 작성하였을까? 두말할 필요 없이, 미국이 작성한 것이다. 워싱턴에서 천안함 사고의 수습과 대응을 주도한 쪽은 국무부가 아니라 국방부이므로, 400쪽짜리 비밀보고서는 미국 국방부가 작성한 것이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베이징 방문 중에 중국 정부 고위관리들에게 그 보고서를 검토해보라고 권하였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을 보면, 그 자신이 이미 그 보고서를 받아보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로벗 게이츠(Robert M. Gates) 국방장관은 그 보고서를 클린턴 국무장관에게만 보낸 것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먼저 보냈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위관리들도 회람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중국 정부 고위관리들을 만난 클린턴 국무장관이 400쪽짜리 보고서를 검토해보라고 그들에게 권했노라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힌 것 역시 그의 말실수였다. 그는 자기가 그 보고서를 받아보았으므로, 중국 정부 고위관리들도 그 보고서를 받아볼 것으로 착각하였던 것이다.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미국 국방부가 작성하고 미국 국방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제출한 비밀보고서를 다른 나라 고위관리들에게 검토해보라고 권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미국 국방부가 작성한 비밀보고서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안에서만 회람된다.

그렇다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회람된 비밀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 클린턴 국무장관이 얼떨결에 말실수를 하였으나, 중국 정부 고위관리들에게 그 보고서를 검토해보라고 권한 것을 보면, 그 보고서는 천안함이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침몰하였다는 내용으로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 만일 그런 내용이 아니라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 고위관리들에게 검토해보라고 권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 보고서를 “전문적인 보고서”라고 평하였다. 전문가들이 집필한 보고서인 것이다. 전함 침몰사고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문외한은 그처럼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쓸 수 없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문외한이 쓴 문서를 회람할 만큼 한가한 곳도 아니다.

천안함 사고 조사활동을 주도한 미국 조사단만이 400쪽짜리 비밀보고서를 쓸 수 있다. 만일 미국 조사단이 조사활동을 주도하지 않고 단순히 남측 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을 지원이나 해주었다면, 그들은 그처럼 방대한 분량의 비밀보고서를 쓸 수도 없고, 써야 할 요구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남측 합동조사단은 그처럼 방대한 보고서를 쓰지 못하였는데, 미국 조사단이 그처럼 방대한 비밀보고서를 쓴 것은, 미국 조사단의 조사활동이 남측 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을 압도하였음을 말해준다. 남측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보고서는 미국 조사단의 비밀보고서를 줄여놓은 축약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도 언론매체들은 남측 합동조사단이 조사활동을 주도하고, 미국 조사단은 이명박 정부의 요청을 받고 조사활동에 단순 참여하여 지원한 것처럼 오보하였다.

<연합뉴스> 2010년 4월 8일부 보도에 따르면, 월터 샤프(Walter L. Sharp) 주한미국군사령관은 2010년 4월 7일 워싱턴에서 로벗 게이츠 국방장관, 개리 럭헤드(Gary Roughead)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미국 조사단을 남측에 파견하는 문제를 “최종 협의”하였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협의하였다는 표현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승인한 조사단 파견 안에 제기된 몇 가지 실무적인 문제를 마지막으로 점검하였다는 뜻이다.

천안함 사고가 일어난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게이츠 국방장관이 제출한 미국 조사단 파견 안을 일찌감치 승인한 바 있다. 그런 까닭에, 2010년 4월 5일 한국군 고위급 지휘관과 주한미국군 고위급 지휘관 14명이 한국군 국방부 청사 7층에 있는 합참본부 회의실에서 진행한 “천안함 사고대책 한미 군수뇌부 협조회의”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국군사령관은 “이미 워싱턴에 이 사항을 건의하여 승인을 받았고, 미국의 최고 전문가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가 미국에 조사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먼저 조사단 파견을 결정하였으나, 외부의 눈을 의식해서 이명박 정부의 요청을 받고 파견하는 식으로 모양새를 갖추었던 것뿐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을 받은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국 조사단을 급히 편성하여 남측에 파견하였고, 미국 조사단은 2010년 4월 16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국군 2함대사령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조사단을 지휘한 해군 소장의 정체

천안함-잠수함 충돌설이 말해주는 것처럼,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사고가 미국 잠수함이 천안함을 들이받은 충돌사고였다면, 미국 국방부가 진정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대상은 미국 잠수함과 충돌한 천안함이 아니라 천안함과 충돌한 미국 잠수함이었을 것이다. 미국의 시각으로 보면, 천안함은 다른 나라 초계함이고 천안함을 들이받은 잠수함은 자국 잠수함이다. 따라서 미국 국방부는 다른 나라 초계함의 충돌사고를 조사하는 것보다 자국 잠수함 충돌사고를 조사하는 것을 훨씬 더 중시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게이츠 국방장관이 천안함과 충돌한 미국 잠수함에 대한 비밀보고서를 만들라는 명령을 미국 조사단에게 내렸을 것으로 보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 미국 조사단이 집필하고, 게이츠 국방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제출한 천안함 충돌사고에 대한 400쪽짜리 비밀보고서가 있지만, 미국 조사단이 그 보고서 이외에 미국 잠수함 충돌사고에 대한 별도의 비밀보고서도 집필하였을 것으로 보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미국 국방부는 당연히 자국 잠수함의 충돌사고를 조사할 잠수함 전문가를 미국 조사단에 포함시켰을 것이다. 미국 조사단 성원 15명 가운데 잠수함 전문가는 몇 명이었을까? 미국 조사단 성원의 경력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서, 그들 가운데 잠수함 전문가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지만, 게이츠 국방장관이 조사단 단장에 임명한 토머스 에클스(Thomas J. Eccles) 해군 소장의 특이한 경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뉴욕 타임스> 2010년 5월 10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잠수함 탈함(脫艦) 및 구조(救助)의 전문가(expert in submarine escape and rescue)”라는 것이다. 그의 자세한 군 경력은 미국 해군 공식 웹사이트에 나와있다. 그는 미국 매사츄세츠 공대(MIT), 미국 해군전쟁대학, 미국 방어체계관리대학 등에서 해군공학을 전공하였고, 잠수함 분야, 심해잠수 분야, 해난구조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고, 잠수함 연구와 건조 및 잠수함 탈함과 구조를 포괄하는 첨단수중체계(Advanced Undersea Systems) 담당관(program manager)으로 임명되어 씨울프급(Seawolf-class) 핵 추진 잠수함 지미 카터호(USS Jimmy Carter) 건조사업을 직접 지휘하였으며, 무인자동잠수함 컷트롯(unmanned autonomous submarine Cutthroat)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사업도 직접 지휘하였다. 현재 그는 해군 수중전 및 수중기술 사령부 부사령관이며, 해군수중전투센터(Naval Undersea Warfare Center) 지휘관이다.

그런데 만일 미국 국방부가 수상함 사고를 조사하려고 하였다면, 수상함 전문가와 해난사고 전문가에게 조사활동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겼어야 정상이다. 그렇지 않고, 미국군 잠수함에 정통한 해군 소장을 조사단 단장으로 임명한 것은, 천안함이 미국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하였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다른 한편, <연합뉴스> 2010년 5월 17일부 보도는, “군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전문가들이 합류한 합조단의 정보, 작전분석팀은 천안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잠수함(정) 침투경로와 이동정황, 천안함 침몰 전후 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등을 집중 분석 중”이라고 하였다. 또한 <조선일보> 2010년 5월 21일부 보도에 따르면,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미군의 경우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정보, 첩보를 다 전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 두 가지 보도기사를 보면, 조사단이 천안함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이라고 규정한 뒤에, 그 규정을 뒷받침하는 인민군 잠수함에 관한 군사정보를 분석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인민군 잠수함에 관한 군사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쪽은 미국이므로, 미국 국방부가 천안함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꿰어맞추려면 인민군 잠수함에 관한 군사정보를 다루는 정보분석 요원을 당연히 조사단에 포함시켰을 것이다. 미국 조사단 성원들 가운데 인민군 잠수함에 관한 군사정보를 다루는 정보분석 요원은 누구였을까?

미국 조사단에 망라된 정보분석 요원들이 누구였는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쌔뮤얼 콕스(Samuel J. Cox) 해군 소장이 미국 조사단에 들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는 해군 정보분석 전문가다. 2010년 4월 29일 해군 소장으로 승진한 그의 경력을 보면, 미국 해군 통신전사령부(Naval Network Warfare Command)의 함대정보 담당국장(director of Fleet Intelligence) 및 기획정책국장(director of Plans and Policy)을 지냈고, 현재는 워싱턴에 있는 국가해양정보센터 국장(director of National Maritime Intelligence Center)이다.


미국 조사단 편성계획은 왜 바뀌었을까?

미국 국방부는 미국 조사단을 당초 8명으로 구성하겠다고 하였다가 얼마 뒤에 15명으로 늘렸다. <연합뉴스> 2010년 4월 8일부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장성급을 단장으로 해군안전센터 2명, 함정구조분야 5명 등 8명의 해난사고 정밀조사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는데, <조선일보> 2010년 5월 21일부 보도는 미국 조사단이 과학수사, 폭발유형 분석, 선체구조 관리, 정보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조사활동을 벌였다고 하였다. 미국 조사단의 시각으로 보면, 과학수사는 범죄사실을 조사하는 것이고, 폭발유형 분석은 어뢰폭발을 조사하는 것이고, 정보분석은 인민군 잠수함에 대한 군사정보를 조사하는 것이다. 미국 조사단 편성계획이 바뀐 것은, 미국 국방부가 해난사고 조사단을 파견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과학수사요원, 폭발유형 분석요원, 정보분석요원으로 보강, 확대된 어뢰폭발 조사단을 파견하였음을 말해준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미국 국방부가 조사단을 편성하고 있었던 2010년 3월 말에 그들은 이미 천안함이 충돌사고가 아니라 어뢰공격으로 침몰하였다고 단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4월 7일 남측 합동조사단이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4월 15일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기 전에, 그리고 미국 조사단을 남측에 파견하기 전에 미국 국방부는 천안함 사고원인을 어뢰공격으로 일찌감치 단정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미국 국방부는 천안함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한 것이 아니라, 천안함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미리 단정해놓고, 조사활동을 어뢰폭발 각본에 꿰어맞추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조사한 것이 아니라, 미국 국방부가 미리 짜놓은 각본에 억지로 꿰어맞춘 것이다.

미국 조사단은 경기도 평택 부근에 있는 미국군 기지 캠프 험프리즈(Camp Humphreys)에 머물렀다. 미국 조사단이 그곳에 활동거점을 차린 까닭은, 남측 합동조사단이 활동거점을 차린 한국군 2함대사령부와 가까운 곳에 머물면서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잔해와 파편을 손쉽게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오산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와 가까운 곳에 머물면서 미국 잠수함 파편을 비롯한 결정적인 물증이 발견하는 즉시 미국으로 공수하기 편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그 미국군 기지에 대형 헬기장이 있어 천안함 사고현장을 군용헬기로 쉽게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백령도 앞바다 사고현장에서는 많은 파편들이 계속 수거되었다. 이명박 정부 핵심 관계자가 한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0년 5월 18일부 보도기사는, “국방부가 사고해역을 집중 수색한 결과, 어뢰로 보이는 상당수의 파편이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파편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증거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파편은 일단 캠프 험프리즈로 공수되어 미국 조사단의 1차 검사과정을 거쳐야 하였다. 수거한 파편들 가운데서 어느 것이 천안함 파편이고 어느 것이 미국 잠수함 파편인지 가려내는 것은 미국 조사단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조사단은 미국 잠수함 파편과 천안함 파편을 가려낸 뒤에, 천안함 파편만 골라내 한국군에게 넘겨주었다. 또한 미국 조사단은 미국 잠수함 파편들 가운데 정밀 분석이 요구되는 것은 미국으로 보냈다. <연합뉴스> 2010년 5월 10일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증거물은 정밀 분석을 위해 미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미국 조사단 성원의 위장발언

미국 조사단에 망라된 전문가들은 천안함 절단면을 정밀 조사하기 전에도 그 절단흔적이 비접촉 어뢰 폭발로 생긴 흔적이 아니라 잠수함이 들이받아 생긴 흔적임을 금방 알았을 것이다. 눈썰미 있는 비전문가가 봐도 천안함 절단면에 남아있는 흔적이 비접촉 어뢰 폭발로 생긴 흔적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하물며 각종 군함의 선체구조와 폭발사고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경험 많은 전문가가 어찌 그처럼 명백한 흔적을 금방 알아보지 못하였겠는가.

그런데 2010년 6월 15일 <통일뉴스>와 대담한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발언은 사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신상철 대표가 미국 조사단 성원을 만나 천안함 사고에 관해 나눈 대화를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문답 식으로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신 대표 - “배가 가라앉으면 무게 때문에 앞쪽이 먼저 내려가는데, 뒤쪽이 먼저 내려간 것도 아닌데 그렇게 찌그러지나?”

조사단 성원 - “앞이 쿵 박고 뒤가 쿵 떨어져서 부딪쳤다.”

신 대표 - “그렇다 치더라도 밑에는 모래 아니면 뻘인데, 그 정도로 손상이 나겠나?”

조사단 성원 - “아무튼 그 정도 났다.”

신 대표 - “그럼 어떻게 프로펠러 5개가 다 오그라들었나?”

조사단 성원 - “엔진이 돌았다.”

신 대표 - “배가 부서져서 엔진이 작살나서 올 스톱(완전 정지라는 뜻-옮긴이)됐는데 프로펠러가 왜 돌아갔나?”

조사단 성원 - “물속에서 이렇게 돌아갔다.”

명백하게도, 위에 나온 미국 조사단 성원의 답변은 전문지식이 없는 문외한의 답변이다. 오죽했으면, 신상철 대표가 “미국 대표단(조사단이라는 뜻-옮긴이)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 초딩(초등학생이라는 뜻-옮긴이) 같은 소리를 하나” 하고 웃고 말았었다고 <통일뉴스> 기자에게 말했겠는가.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미국 조사단 성원이 그렇게 답변한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각종 군함에 관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를 늘어놓은 이상한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천안함 사고원인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사고원인으로 볼 수 없는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았다면, 그것은 자신의 무지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 사고원인을 신상철 대표에게 말해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무지로 위장하였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위의 대화에서 드러난 미국 조사단 성원의 위장발언은, 그들이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단정해놓고, 사고에서 발생한 모든 현상을 자기들이 단정한 사고원인에 억지로 꿰어맞추었음을 말해준다.


의견이 서로 어긋난 미국 조사단과 스웨덴 전문가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는,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미국 조사단이 홀로 진행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스웨덴이 전문가 4명, 오스트레일리아가 전문가 3명, 영국이 전문가 2명을 각각 파견하였고 캐나다에서도 뒤늦게 전문가 3명을 파견하였다. 물론 미국 조사단 15명이 조사활동을 전적으로 주도하였고, 다른 외국 전문가 12명은 미국 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식의 조언 역할이나 하였다.

그렇다면,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꿰어맞춘 미국 조사단의 결론에 대해 다른 외국 전문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비전문가가 봐도 비접촉 어뢰폭발이 아닌데, 미국 조사단이 비접촉 어뢰폭발을 사고원인이라고 꿰어맞춰 놓았으니, 제정신이 있는 외국 전문가라면 당연히 그런 식으로 꿰어맞춘 결론에 반대의견을 표명하였을 것이다.

외부와 차단된 미국군 기지 안에서 머문 미국 조사단과 다른 외국 전문가들이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서로 어긋났는지를 외부에서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만일 언론매체들이 외국 전문가들 가운데 현역 군인에게는 직접 연락할 수 없어도, 혹시 민간인 전문가에게 직접 연락한다 해도, 그들은 조사활동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외국 전문가들이 조사활동에 참가하기 전에 체결한 합의각서(MOA)가 있는데, 조사과정에서 알게 된 기밀을 외부에 밝히지 않는다는 조항이 그 합의각서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조항이 들어 있는 합의각서가 체결되었다는 사실은 <연합뉴스> 2010년 4월 24일부 보도에서 밝혀졌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미국 조사단과 다른 외국 전문가들이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서로 어긋났었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010년 5월 19일 <워싱턴 포스트>는 “남코리아의 조사를 지원해준 나라들 가운데 스웨덴이 조사결과를 따르는 것을 가장 꺼렸으나, 증거가 축적되자 그들도 북코리아를 비난하는 데 동의하였다. 스웨덴 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같은 날, 미국 텔레비전방송 CBS은 “조사를 지원한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는 모두 조사결과를 뒷받침해줄 준비가 되었다”고 하면서, “조사요원을 파견한 스웨덴만이 북코리아를 비난하기를 꺼리는 동반자(Only Sweden, which also sent investigators, is a reluctant partner in blaming the North Koreans)”라고 보도하였다.

합동조사단 박정이 공동단장은 2010년 5월 20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할 때 어느 기자가 “외국 조사단 일부 요원은 최종 결과에 합의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는 데 만장일치인가?”라고 묻자, “오늘 발표된 모든 사실은 이번에 참석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전하게 일치를 봤고 견해가 일치했다. 조사단이 구성되고 단계별로 조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모든 분과에서 외국 조사단이 동참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마지막 결론에도 모두 공감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박정이 공동단장의 답변은 미국 언론의 보도내용과 큰 차이를 보인다.

친미동맹국인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가 파견한 전문가들은 미국 조사단이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꿰어맞춘 조사결과를 인정하였으나, 중립국인 스웨덴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은 그 조사결과를 인정하기 꺼려하였다. 스웨덴 전문가들이 미국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인정하기 꺼려했다는 언론보도는, 미국 조사단이 천안함 사고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워싱턴 포스트> 2010년 5월 19일부 보도기사는 스웨덴 전문가들이 미국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인정하기 꺼려하다가, 증거가 축적되자 그 조사결과를 인정하였다고 하였다. 그 보도기사에 나온 증거 축적이란 말은 어뢰추진기 잔해가 나온 것을 뜻한다. 천안함 절단면에 어뢰폭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스웨덴 전문가들에게 어뢰추진기 잔해의 갑작스러운 출현은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사고원인이 조작되었음을 직감할 때 일어나는 심리적 충격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스웨덴 전문가들이 미국 조사단의 조사결과에 결국 동의하였다고 썼지만, 막판에 과학적인 조사를 포기하는 심정에서 묵인한 것은 아니었을까?


사고진상을 담은 비밀보고서는 따로 있다

2010년 3월 26일 서해에서 한미연합함대가 실시한 대잠수함전 훈련을 ‘독수리(Foal Eagle) 훈련’이라 부른다. 그러나 미국 해군에서 쓰이는 정확한 개념으로 표현하면, 그 훈련은 ‘함선 대잠수함전 준비 및 평가 측정(Ship Anti-Submarine Warfare Readiness and Evaluation Measurement, SHAREM)’이라는 대잠수함전 연안작전연습이다. 훈련 목적은 해양정보 수집 능력과 수중전(undersea warfare)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7함대는 이 훈련을 해마다 두 차례씩 실시한다.

그렇다면 서해에서 ‘독수리 훈련’이 진행되는 시간에 한국군 지휘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놀랍게도, 이상의 합참의장은 지휘통제실을 지키면서 훈련상황을 보고받지 않았고, 충청남도 대전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계룡산 기슭에 있는 계룡대에서 열린 한국군 내부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한겨레> 2010년 6월 11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토론회 뒤에 이어진 회식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대전에서 고속철도(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갔고, 밤 10시 42분께 국방부 지휘통제실에 도착해 10분 남짓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지휘통제실에서 나가 잠에 곯아떨어졌다고 한다.

한미연합함대를 동원한 군사훈련 중에 한국군 합참의장이 지휘통제실을 벗어나 계룡대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그 군사훈련이 전적으로 미국군의 지휘통제에 따라 진행되었음을 말해준다. ‘독수리 훈련’을 지휘통제하지 못하는 한국군 합참의장은 미국군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독수리 훈련’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지 못한다. 미국군 현장 지휘관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독수리 훈련’ 상황을 보고할 의무는 없는 것이다. ‘독수리 훈련’의 보고체계는, 미국 해군 지휘함에 승선한 미국군 사령관→일본 요코스카 미국 해군기지 지휘통제실에 있는 7함대사령관→하와이 히컴기지 지휘통제실에 있는 태평양함대사령관→워싱턴 국방부 지휘통제실에 있는 미국군 합참의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독수리 훈련’을 한미합동군사훈련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마치 미국군이 한국군과 대등하게, 합동으로 실시하는 군사훈련인 것처럼 세상에 잘못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합동군사훈련이 아니라 7함대의 대북침공작전 연습에 한국군이 ‘곁다리’로 동원된다. 한국군 잠수함(최무선함)이 7함대의 반잠수함전 연안작전연습을 위해 이동표적물 노릇이나 해주고, 한국군 초계함(천안함)이 7함대의 반잠수함전 연안작전연습을 위해 대북해상경계나 서주는 식으로 동원되는 것이다. 명백하게도, 그 훈련은 7함대가 기획준비하고, 지휘통제하는 미국군을 위한 대잠수함전 연안작전연습이다.

중요한 것은, 7함대가 지휘통제하는 대잠수함전 연안작전연습 현장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미국 국방부가 그 사고에 대처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다. 위에서 논한 대로, 그들의 대처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여 조사하는 일이다.

천안함-잠수함 충돌설에 따르면,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에 백령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사고는 미국 잠수함이 천안함을 들이받은 충돌사고였으므로, 미국 국방부가 사고원인을 조사하였다면 천안함만 조사한 것이 아니라 천안함과 충돌한 미국 잠수함도 당연히 조사하였을 것이다. 더욱이 미국 잠수함에 대한 조사는 미국 조사단만이 극비로 진행하였을 것이며, 조사결과를 비밀보고서에 담았을 것이다. 미국 잠수함 충돌사고를 조사한 비밀보고서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말실수로 언급한 비밀보고서와 다른 것이다. 천안함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꿰어맞춘 400쪽짜리 비밀보고서를 허위보고서라 한다면, 미국 잠수함 충돌사고 진상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비밀보고서는 진실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조사단이 집필한 진실보고서는 당연히 로벗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클 멀린(Michael Mullen) 합참의장이 직접 받아보았을 텐데, 그 두 사람은 진실보고서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제출하였을까? 미국군 수뇌부가 자기들에게 불리한 작전 중 대형사고를 수시로 은폐해온 뿌리 깊은 관행을 생각하면, 그 두 사람이 진실보고서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제출하지 않고 은폐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부와 차단된 채로 군사기밀을 유지하는 특수집단에서는 내부동향을 얼마든지 은폐할 수 있다.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미국 잠수함 충돌사고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보고하지 않고, 천안함 사고원인을 인민군 어뢰공격이라고 규정한 미국 조사단의 허위보고서만 제출하였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허위보고서만 받아보고 진실보고서에 대해서는 그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이 인민군 어뢰공격으로 침몰하였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천안함 버블제트론'이 허위임을 증명하는 증거
(서프라이즈 / 정의의 이름 / 2010-07-05)


이제 두 번 다시 버블제트라는 말은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합동조사단 전원을 허위 조사, 허위 보고, 허위 발표, 허위 문서 작성 등등의 죄목으로 즉시 구속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래의 글은 합동조사단이 작성한 최후의 조사보고 결과입니다.

발표문 - 합동조사단의 결론.

위 내용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것입니다. 어뢰 - 버블제트 - 좌현 3미터 아래 6-9미터, 폭약 - 이것이 주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거짓말이 될 것입니다.

국방부측의 버블제트 설명도

천안함의 좌측 3미터 지점, 수면 아래로 6-9미터 지점 이곳에서 어뢰가 폭발하여 천안함이 두 조각이 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천안함은 폭발되어야하고, 그 흔적이 남아야만 합니다.

천안함 함미 파괴 방향 - 버블제트였다면,

바로, 위와 같이 천안함의 아래 좌측 적당한 곳을 찾아서 어뢰가 폭발했다고 발표를 했고, 이 내용으로 기준 삼아서 유엔까지 들고가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국제사기질을 하고 다니는 것 아닙니까?. 허위로 보인다 - 혹은 - 사기일 것이다... 라는 추측이 아니라, 이제는 '허위다, 사기다'라고 확실하게 단정할 수 있겠습니다.

"bilge - keel"

빌지 킬이 전해주는 천안함의 진실 - 빌지 킬의 위치

빌지 킬은, 천안함의 흔들림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천안함의 좌우에 한 개씩 수십미터에 달하는 덧대기 쇠를 달았습니다.

빌지 킬 - 천안함 절단 시 유일하게 파괴절단되지 않은 부분은 빌지 킬

천안함의 양쪽 좌우에 하나씩 길게 붙어있는 빌지 킬은, 천안함의 절단시에 파괴되지 않았으며, 단지 폭발 혹은 충돌의 방향대로 휘어지기만 했습니다. 천안함의 절단면을 기준으로 함미 부분 절단면보다 함수부분으로 몇 미터 더 튀어나와 있었음으로 이 부분은 폭발 혹은 충돌의 방향을 간직하며 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빌지 킬의 휘어짐의 방향예측 - 버블제트어뢰였다면,

빌지 킬의 앞부분은 파괴되어 떨어져 나가지 않았음으로, 천안함 절단부분에 노출된 빌지 킬은 반드시 이렇게 휘어져 있어야만 합니다. 버블제트어뢰의 폭발에 의한 휘어짐의 경우에 말입니다.

함미절단면 좌측의 빌지 킬 휘어진 변형모습

많이 보아왔던 사진이지만, 빌지 킬을 중심으로 본 사진은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오른쪽에 날개처럼 붙어있는 빌지 킬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십니까?

바로 이 표시 부분입니다. 천안함의 함미 쪽에 붙어있던 빌지 킬, 좌측 빌지 킬은 이렇게 함미의 절단면에 완전히 들러붙듯이 휘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함미 오른쪽에 있는 빌지 킬은 어떻게 휘어져 있을까요?

놀라지 마십시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세상에!  빌지 킬이 반대로 휘었다.

함미절단면 우측 - 폭발 방향과 반대로 휘어져 있는 빌지 킬

빌지 킬은 좌우에 하나씩 있습니다. 위에서 왼쪽 빌지 킬은 보셨고, 지금도 왼쪽 빌지 킬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오른쪽 빌지 킬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 보이십니까? 손으로 쿡~ 찍어보십시요. 그리고 말해보십시요. "어쭈, 왜 방향이 반대야? "  이곳에 전선을 주렁주렁 흘러내려서 최대한 가렸던 꼼수... 아, 저질꼼수-

폭발 방향과 다른 우측 빌지 킬은, 두께가 상당히 두꺼울 것입니다. 천안함 외부철판보다 훨씬 두꺼울 것인데, 이 빌지 킬이 천안함 안쪽으로 휘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버블제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기막힌 장면을 어찌 말해야 합니까? 버블제트의 폭발방향과 정 반대되는 방향으로 휘어져서, 천안함 함미 절단면을 파고들 듯이 휘어져 달라붙은 오른쪽 빌지 킬... 뭐라고 해야합니까?

주렁주렁 전선으로 얄팍하게 가려놓은 함미우현의 빌지 킬 - 버블제트방향과 반대로 휘어진 마법의 빌지킬.

함미우측의 외부철판과 빌지 킬은 제2의 충돌의 결과이다.

함미우현의 절단면에 이토록 놀라운 충돌의 결과물이 있다는 것에 충격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현장에 직접가서, 천안함의 잔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추적이 가능한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제한된 사진으로만 분석하는 것의 한계는 이 처럼, 하나씩 나오는 사진에 따라서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는 바, 확실한 분석에 가깝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천안함의 잔해를 보아야만할 텐데... 방법이 없습니다.

합동조사단 중에서 먼저 자수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

함미우측의 빌지 킬이 절단면 안쪽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휘어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의 버블제트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휘어짐입니다.

합동조사단의 역할은 천안함의 사고내용의 철저한 조작에 있었던 것이 날이 갈수록 명확해 지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에게 이런 역할을 맡긴 사람과 합동조사단 전원은, 이제 법의 심판을 받아야할 차례라고 봅니다.

천안함은 철저하게 왜곡되고 진실이 가려졌으며, 합동조사단이 그 중심에서 모든 것을 조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 즉시 구속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거짓말과 입맞추기 등으로 증거인멸을 도모할 것이 너무도 뻔하고, 심지어 해외로의 도주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즉시, 천안함 국회특검을 실시하여야합니다.

 

 

 

 

 

 

[천안함] 가스터빈실
(서프라이즈 / 마늘한접 / 2010-06-30)

▲ 천안함 가스터빈실 부분 함선 바닥 모습. ⓒ프레시안(최형락)

마침내 가스터빈실의 사진을 보았다. 보면서 처음 떠오른 생각은 이것은 죽어도 폭발에 의한 절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합조단이 주장하는 버블제트에 의한 절단은 당연히 아님이 분명하다.
 
천안함의 선저는 정확하게 세 동강이 났다. 함수와 함미 그리고 터빈실 바닥까지…

여기서 버블제트의 압력에 의한 상승과 수축에 따른 용골의 휨 작용. 이후 급격한 충격에 따른 전단파괴를 고려한다면, 천안함 바닥은 죽어도 세 동강이 날 수 없다. 버블제트의 파괴 원리 자체가 선저 일부분에 꼭짓점을 형성하고, 이후 양단이 자중 등에 의해 꺾이면서 꼭짓점 부분이 파단 나는 것임에도, 꼭짓점 자체가 일정의 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폭발에 따른 버블제트는 분명히 원형을 유지 팽창하고 동심구상으로 수축한다. 이 버블제트의 팽창과 수축 과정에 가장 충격이 강한 곳은 선저와 구단면이 직각을 이루는 점(선)이다. 벡터의 원리를 생각하면, 이는 중학교 수학 정도로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버블제트에 의한 최초와 최종의 충격은 어느 일정한 점에 집중이 되고, 이곳에서 최초 파단이 시작된다. 물론, 상부(함상)의 인장에 따른 파단 역시 (내부 구조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겠지만) 버블제트의 폭심과 수직인 곳에서 진행이 된다.

그러나 인양된 터빈실 바닥을 보면, 과연 어디서 폭심이 작용했고, 어디서부터 절단이 진행이 되어 그것도 동시에 두 파단면을 생성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암초 등에 얹혀, 터빈실 바닥이 고정된 상태에서 자중이나, 파도 등에 의해 양단(선수와 선미)이 요동하다가 파단이 진행된 것(일시 충격에 따른 순간적인 파단이 아니다) 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며, 최초 내가 생각했던, 일차 파단 직후 배의 일부(선미)가 가라앉으며, 배에 횡으로 비틀림이 작용할 경우, 지금 절단된 형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강체의 비틀림에 의한 절단은 나사선상으로 진행이 된다.)

함정의 용골이 부러지면서 그 파단과 횡력 등의 작용에 따라 파단이 진행되었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꽝’하는 소음과 함께 배가 일시에 파괴가 되었다는 증언이 틀리지 않는 이상, 동시에 두 군 데서 파단이 진행될 수는 없다. 합조단의 거짓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되며, 승조원의 증언 자체가 또다시 의심을 받는 장면이다.

또 한가지 생각해 볼 점은, 합조단이 천안함 함저의 엠보싱을 버블제트의 압력에 의해 철판이 밀려 들어간 것이라고 한 점이다. 이 용어를 디싱이라 할지 엠보싱이라 할지, 정확한 작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합조단이 말하는 디싱이 될 경우, 이는 결정적으로 이미 이전에 여러 곳에서 지적한 어뢰의 파편이 발견이 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차적으로 고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뢰의 폭발이라면, 버블이 작용하기 전에 충격파가 최초 전달이 되고, 이후, 어뢰의 파편이 전달이 되며, 최종으로 버블막이 충격을 가해야 한다.

끝으로, 터빈실 바닥은 분명하게 압축력이 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압축력은 더구나 상하(중력에 따른)나 선수와 선미의 축선상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선저의 횡 방향으로 작용되어 있다. 배의 양 측면을 누른 형상이라는 것이다.

합조단은 이 같은 형상을 이미 이전에 확인하였음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끼워 맞춘 것이 어뢰가 천안함의 왼쪽 하부에서 폭발력이 작용하였다는 설명이었다. 배의 구조를 생각하면, 용골은 상하의 굴곡에는 취약하지만, 좌우의 횡력에는 충분히 대항할 강도를 지니고 있다. (파도가 배의 앞뒤로만 치는 것이 아니니, 배의 구조 또한 파도가 옆에서 칠 경우를 생각하여 이에 대항할 구조를 지니게 된다. 단지 배 바닥에서 힘이 솟구치는 경우는 고려하지 않기에 암초 등에 얹히는 경우, 고려하지 않은 힘이 작용하여 배가 부러지는 것이다.)  버블제트가 용골의 하 측면에서 작용할 경우, 용골은 솔리드 상의 강체가 아니고, 격자형의 박스 구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버틸 수 있다. (상자의 모서리는 누른다고 생각해 보라. 속이 텅 비어 있다면 곧장 찌그러지겠지만, 내부에 벌집 구조나 트러스 구조를 복합해 놓으면, 최대의 하중을 견디는 방향은 바로 대각선 방향이 된다. 이 또한 벡터의 적용이다.)

버블제트의 동영상을 보면, 배가 양단이 나고 이후, 구조물의 일부가 솟구쳐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솟구쳐 오른 구조물은 선저가 아닌 선상의 구조물이다. 배의 파단이 하부 용골에서 진행된 후, 상부 트러스를 지나며 분리가 되고, 보다 저항이 약한 곳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파단이 난 것이다. 천안함의 경우처럼, 선저 바닥이 일시에 두 군 데서 파단이 진행되지 않는다.

▲ 천안함 바닥 가스터빈실 부분. 함수와 함미 사이 유실된 선저 부분이 바로 이 가스터빈실 부분이다. “우현(화면 왼쪽)에 비해 좌현(화면 오른쪽) 부분이 압력에 의해 안쪽으로 밀려들어 갔다”는 것이 합조단의 설명이다. ⓒ프레시안(최형락

내가 생각하는 파단의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최초 터빈실과 기관실 사이에 파단이 진행이 되고(용골은 아직 파단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이후 선미의 침수에 따라 용골에 직접적인 힘이 가해진다. 선미와 선수는 상당한 각도로 기운 상태에서(선수가 솟구쳐 오른다.) 비틀림이 작용하고 이에 따라 터빈실의 또 다른 격벽부에 파단이 진행이 된다. (……………………) 최종, 천안함의 용골이 파단이 나면서, 터빈실 격벽을 잡아당겨 파단이 완성이 된다. (비틀림의 작용에 따라 터빈실 선저는 일부에는 인장이 또 일부에는 압축력이 작용하여, 지금의 인양된 형상을 갖게 된다.)

즉, 터빈실의 양 격벽을 사이에 둔 벽체가 최초 파단에 따른 일차 파단이 진행이 되고, 이후 비틀림에 따라, 격벽 보강물에 지탱하던 격벽이 또 다른 취약구역에 파단을 진행시켜, 최종으로 절단이 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 좌초의 일차 충격으로만 이 파단이 완성이 되기에 무리한 것이다. 신상철 대표 등이 주장하는 이차 피격이 힘을 얻는 까닭이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에 대한 조사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자체를 완전히 무시하고, 다시 시작하여야 하며,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이미 수차례의 수정과 보완(?) 그리고 실무진의 착오를 생각할 때, 결과로서의 가치는 이미 상실되었다.

사건 전과 사건 중, 그리고 사건 후의 과정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되어야 하며, 특히, 사건 후 합조단이 발표하는 과정에 대한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천안함] 스크루 손상은 좌초 시 모래톱 팔 때 발생
급정지 관성력에 의한 변형이라는 합조단의 주장은 거짓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0-07-22)

지난번 글 ‘천안함 진실의 키는 프로펠러에 있다’에서 프로펠러는 천안함의 몸체에 붙어 있는 실체이고, 그 손상의 과정이 천안함이 겪어야 했던 고난의 과정이기에 그 손상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천안함의 운명을 밝히는 가장 핵심 ‘키’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스크루 프로펠러 손상의 원인은 너무나 명확하고, 또한 공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심지어 실험으로도 쉽게 밝혀질 수밖에 없는, 좌초한 선박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기에 군 당국과 합조단은 처음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을 발견하였을 때부터 ‘좌초상황’을 기본으로 하고 이후 시나리오를 썼어야 합니다.
 
따라서 합조단이 그런 부분을 간과하고 끝까지 좌초 사실을 부인하며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은폐하며 지금까지 왔던 것은 (그들 입장에서는) 참으로 중대한 실수이며, 그로 인해 무리하게 끌어들여야 했던 허접한 논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막다른 골목에서 낭패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었던 주장 - 침몰 시 해저지반 충돌로 인한 스크루 손상
 
소위 전문가들을 국제적으로 모았다는 합조단에서, 그것도 대부분 해군인 분들이 스크루 손상에 대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을 보고 순간 제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심지어 ‘아 저 양반이 지금 나에게 농담을 걸고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해군이라면 스크루 손상의 원인을 압니다. 아니 알아야 합니다. 소위 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동안 이론이든 경험이든 다양한 해난사고 및 선체 손상에 관한 사례들을 접하거나 익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해군 전문가가 저 정도 손상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면 내과 전문의가 맹장염 증세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분명히 스크루 손상의 원인과 그 발생 과정의 메커니즘을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했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손상의 이유는? 침몰 시 해저와 충돌하면서 손상되었다. 지반이 모래나 뻘인데? 그리고 왜 블레이드 다섯 개가 모두 오그라들었지? 스크루가 돌았으니까. 뭔 소리? 배가 반 토막 나고 엔진이 망가져서 기동력이 없는데? 아, 스크루가 물속으로 떨어지면서(모션으로) 돌아갔겠지…. 이 대화 내용은 천안함 역사기록관에 길이 남겨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급정지로 인한 관성의 힘으로 변형이 되었다는 논리의 허구성
 
‘침몰 시 해저지반 충돌로 인한 스크루 손상’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했는지 합조단은 기존의 주장을 철회하고 ‘급정지로 인한 관성의 힘에 의해 변형되었다’는 주장으로 선회합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언론 3단체 검증위를 상대로 한 공개 설명회에서 합조단은 스크루가 관성력 때문에 휜 증거라고 주장하면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하였으나, 이후 문제의 공개된 동영상에 나타난 스크루 변형 방향과 천안함 스크루의 실제 변형 방향이 정반대라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지면서 합조단은 공개해명 요구에 직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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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언론 3단체 검증위원회(노종면 검증위원)를 자문하고 있는 한 전문가가 합조단에서 시뮬레이션 분석을 맡았던 민간위원의 사무실로 찾아가 시뮬레이션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하자 “현재의 시뮬레이션으로 현 상태의 스크루 변형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합니다. 결국, 합조단은 스크루 손상에 대해 거짓말을 해 왔다는 것을 자인한 셈입니다.

원인은 모래톱에 좌초한 상태에서 발생한 스크루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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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모래톱에 좌초가 되었던 상황을 함미 인양 시 사진에 나타난 좌·우현의 스크래치와 스크루 프로펠러에 나타난 흔적을 통해 추정해 보면, 선저부가 수 미터에 이를 정도로 모래톱을 파고들어갔으며, 그로 인해 형성된 파인 골에 스크루의 아랫부분이 파묻히는 형태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좌현 스크루는 비교적 온전히 드러난 반면 우현의 경우 스크루 하단부가 모래톱에 묻혔던 것으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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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현 스크루 모두 제일 아랫부분 블레이드가 부러진 부분에 대해 합조단은 함미 인양 시 바지선에 앉힐 때 부서졌다는 합조단의 주장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인양 시 사진상에 나타난 스크루 하부가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인양 당시의 영상들을 살펴본 결과 함미가 바지선에 놓일 때 선저면보다 아래로 튀어나온 스크루 블레이드가 갑판바닥에 부딪히며 부러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래 사진 노란 원)
 

모래톱 4.jpg
 
하지만 애당초 인양과정에서 이러한 손상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사전에 함선의 설계도면을 참조하여 선저 형상에 맞도록 거치대를 설치하였어야 함에도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것은 중대한 과실입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미세한 증거 하나라도 민감하게 판단될 수 있는 경우는 더욱 신중했어야 합니다. 특히 스크루 손상의 경우 휘어짐과 부러짐의 차이는 해저 지반의 지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부러져나간 블레이드 조각 역시 보관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모래톱에서 스크루 회전으로 인한 블레이드 표면 그라인딩(Grinding)
 
스크루의 일부가 모래톱에 묻힌 상태에서 이초(좌초에서 벗어나는 것)를 위해 엔진을 기동하면 동력에 의해 강제로 돌아가는 스크루가 모래톱을 파면서 회전하게 되고 그때 모래와 접촉되는 블레이드는 압력에 의해 휘어지면서(Bending) 동시에 일종의 샌드그라인딩(Sand Grinding)이 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여 표면이 매끈해지고 따개비 등 이물질들이 깨끗이 떨어져 나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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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스크루 프로펠러가 휘어진 부분을 경계선으로 하여 모래톱에 파묻힌 부분과 묻히지 않은 부분이 구분이 되며 표면 역시 샌드그라인딩이 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구분이 되어 결과적으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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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크루 프로펠러에 발생한 소소한 손상들, 찌그러짐(Denting), 찢어짐(Tearing), 잘려나감(Cutting), 금이 감(Cracking) 등의 현상 역시 스크루가 회전을 하면서 모래 속에 있는 조그만 돌이나 자갈 등을 때렸을 때 발생하는 국소적인 손상(Damage)들인 것입니다.
 
이렇듯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은 그것이 발생하게 된 이유와 과정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이며 논리적으로 그리고 실험적으로 입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연코 말씀드리건대, 천안함의 스크루 손상은 천안함이 겪어야만 했던 고단했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밝혀 줄 것이며, 아무리 거짓으로 덮으려 해도 그러면 그럴수록 더 많은 증거와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것을 왜곡하려는 논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총체적으로 천안함의 진실은 거짓과 조작 그리고 위선을 일삼고 있는 모든 세력들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글쓴이 신상철 (dokkotak)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85368
 

 

 

 

 

 

해군 상황일지, “21:15분경 천안함이 침수중” 언급
통일뉴스 단독보도, 합조단 주장 21시22분과 7분 차이나
사건 원인도 ‘침수’로 인식…발생시각·원인 논란 뜨거울듯
» 국방부가 29일 오후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피디(PD)협회 등 3개 언론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연 ‘천안함 언론인 설명회’에 참가한 기자와 피디들이 천안함 절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평택/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천안함이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이 폭발시점으로 잡고 있는 3월26일 밤 9시22분에 이미 침수중이었다는 해군의 상황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의 발생 시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언론 <통일뉴스>는 2일 ‘“21:15분경 천안함이 침수되어 조치 중”’이라는 기사에서 “21:15분경 백령도 서방 1.2NM에서 천안함이 원인미상(폭발음 청취)으로 침수되어 조치 중인 상황”이라고 적힌 해군 작전사령부(해작사)의 ‘상황보고’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합조단은 천안함 사건 발생시각을 밤 9시22분으로 규정하고 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이 문서의 우측 상단에는 ‘KJCCS’(합동지휘통제체계)라고 표기돼 있다. 통일뉴스는 이는 합동참모본부에서 사용하는 지휘, 통제, 통신 및 정보체계(C4I)를 뜻하는 것으로, “합참을 포함해 군 지휘라인이 이같은 상황을 공유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통일뉴스는 또 “문서 좌측에는 ‘천안함 침수상황(최초)’라는 문구 아래, 당시 사고 상황이 그림으로 설명돼 있다”고 밝혔다. 통일뉴스는 이밖에 “‘시정 2NM(흐림)’ 등 당시 인근 기상상황을 나타내는 수치들이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뉴스는 해작사의 이런 ‘상황보고’가 기존의 문화방송(MBC) 보도나 최문순 의원(민주당)의 기자회견의 기초가 됐던 문건과도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방송은 군 ‘상황일지’를 바탕으로 최초 상황보고 시간을 오후 9시 15분이라고 보도했으며, 최문순 의원도 군 내부 문건에 근거해 “합참에서 사고발생 시각을 9시 15분에서 45분으로 고쳤다”고 확인했었다.

 

이렇게 3개의 각각 다른 문서가 동일하게 천안함 사건 발생시각을 밤 9시15분께로 명시함으로써, 사건 발생시각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뉴스는 또한 “이번 문서를 통해 해군은 최초 상황을 적 공격 보다는 '침수'로 인식하고 보고했음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이 어뢰에 의한 것이라는 합조단의 주장과 관련한 논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 반박과 엇갈린 주장
 
 
정부가 27일 <한겨레>가 보도한 러시아 전문가 조사단의 요약보고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러시아 조사단의 요약보고서와 국방부의 반박이 어떻게 다른지, 국내외에서 다른 주장은 없는지 등을 짚어본다.

 

① CCTV 시각 오차
러 “촬영시각 21시17분”
국방부 “시간 오류 안고쳐”
전문가 “6개 동일오차 불가능”

국방부는 천안함 내부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의 마지막 촬영시각이 ‘3월26일 21시 17분 03초’라는 러시아 보고서에 대해 “천안함 내 설치된 카메라는 총 11개이며, 카메라 설치 시점에 시간을 입력한 이후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녹화된 영상의 화면에 표시된 시각은 실제 시각과 오차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복원된 6대의 시시티브이 입력 시간이 거의 동일하게 오차가 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시티브이 업체의 간부는 2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군 쪽에 납품하는 시시티브이는 고성능 장비로 1000대 중 1~2대 정도만 시간 오차가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천안함 시시티브이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 업체의 간부는 “설치된 지 1년 미만이라면 기껏해야 1분 정도의 오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승조원들이 해안 통신병에게 21시 12분 03초에 부상 사실을 알렸다’는 러시아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국방부는 천안함 승조원이 사적으로 통화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보고서는 ‘해안의 병사’라고 특정했기 때문에 재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스크루 훼손
러 “해저면 접촉돼 손상”
국방부 “급속한 정지 탓”
전문가 “그물 걸렸을수도”



러시아 조사단이 “천안함이 해저면에 접촉돼 오른쪽 스크루 날개 모두와 왼쪽 스크루 날개 두 개가 손상을 받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국방부는 이날 “우현 스크루의 경우 폭발로 스크루 회전이 급속히 정지하면서 발생한 관성력으로 스크루 날개 끝이 안쪽으로 굽혀졌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던 합조단 민간위원은 똑같은 상황을 재연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천안함이 갑작스럽게 정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5개의 스크루 날개가 끝만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 꽃봉오리처럼 안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국방부는 훼손된 스크루를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깎았다는 러시아의 조사 결과엔 “좌현 스크루 날개의 선저 부착 생물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집중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휘어진 우현 스크루라는 점에서 논의와는 무관한 해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부드럽지만 인장력이 센 그물 따위가 얽혀 회전이 돼도 스크루에 광택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러시아와 국방부 해명에 모두 의문을 표시하는 ‘제3의 이론’인 셈이다.

 

 

③ 침몰원인
러 “기뢰로 폭발 가능성”
국방부 “모든 기뢰 불능화”
전직 장성 “기뢰 설치돼”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언급한 러시아 보고서에 대해 국방부는 1970년대 후반 북한군의 백령도 상륙작전을 막기 위해 기뢰를 뿌렸지만 “도전선을 절단하고 모든 기뢰를 불능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직 고위 해군 장성은 천안함 사건 이후 해당 지역에 기뢰가 설치돼 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또한 군 소식통은 “도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으면 천안함에 흐르는 전압만으로도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두고 어뢰설, 좌초설, 기뢰설, 복합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정조사에 즉각 응하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으며,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천안함 전면재조사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김도성 <하니티브이>, 하어영 <한겨레21> 기자

sage5th@hani.co.kr

 

 

 

 

 

 

천안함,침수가 없었다면 미발견 실종자 6인 그들은 최종 어디에 있었을까.

 

 

끝내 찾지 못한 미발견 실종자 6인 최종위치와 원인인 '침수'와의 연관 관계 문제다.
 
지난 3월29일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생존자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됐다며 실종된 근무자 46명의 위치를 알린 발표.보도 자료다.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박석원 중사, 차균석·이상준·방일민 하사 , 이상민 병장, 정범구 상병 △기관조정실: 최한권 상사, 김태석·정종율 중사, 박성균·서대호 하사, 장철희 이병  △부사관 간부식당: 남기훈 상사(이상 지상 1층)  △기관부침실: 김종헌·신선준 중사, 김동진·박보람·심영빈·임재엽·조정규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박정훈 상병, 강태민·조지훈 일병, 정태준 이병  △후부화장실: 이상희·강현구·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중사 휴게실: 강준·김경수·문규석·민평기·최정환 중사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후타실: 손수민· 문영욱·조진영 하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일병(이상 지하1층)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이상 지하3층).

  



 

4월14일 매경보도,"해군 측은 사고발생 당시 기관조정실에서 앞서 시신이 수습된 故 김태석 상사를 포함해 6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기관조정실은 앞서 故 남기훈 상사가 발견된 원상사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기관조정실 옆에는 군 당국이 실종자 1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가스터빈실도 위치해 있다. "
 

또 아예 눈길도 안돌렸지만 정보가 워낙 없는 관계로 검색해보니 동아일보 보도가 눈에 띄었다.중간부분에 또다른 단서가 있었던 것이다.

 

○못 찾은 실종자

"국방부는 절단면 부근에서 근무했던 병사 중 일부가 폭발과 함께 물살에 휩쓸려갔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갑판 근무자 중 일부는 폭발의 충격에 튕겨 나가 산화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건 당시 절단면 부근인 주조정실에서 근무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의 시신은 이날 수색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승조원식당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창기 원사의 흔적도 찾지 못했다. 보수공작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던 박경수 중사도 그 자리에 없었다.

침실에 있을 것으로 봤던 박보람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침실은 격실로 보호됐기 때문에 이들은 사건 당시 다른 곳에 있다가 사고를 당했을 개연성이 높다. 또 맨 아래층의 절단면 부근인 디젤엔진실에서 근무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장진선 하사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아래 그래픽은 지난 4월15일 함미 인양시 나온 보도 자료. 군당국 관계자가 수첩에 든 메모를 보면 벌써 다 안다는 의미같다.

 


 

뒤이어 4.22일 연돌내에서 하사 박보람(전기),4.24일 함수 인양시 자이로실에서 하사 박성균(보수)이 발견된다.그래도 끝내 시신도 찾지 못한,그렇게 끝내 시신도 돌아오지 못한 미발견 실종자들 이다.정부와 군에서는 이른바 그들을 산화자라고 부르는 그 6인 이다.아래 명단은 미발견 실종자다. 

 

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중사 박경수

하사 장진선

일병 강태민

이병 정태준 이다.

 

직급별로 너무나도 공교롭게도 그것도 아주 골고루 분포 됐다.뭔가 이상하지 않은가.이게 천안함 진실이다.그 석연치 않던 점이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떠올리기 힘들더라도 그 이후 최후의 2인의 발견위치와 당시의 맡은바 보직을 같이 생각했으면 한다.

 

이는 알면서도 감추고 싶었던 해군이 발표한 다른 곳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충분한 단서다.뻔히 드러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군이 초기부터 시간과 장소를 비롯 온갖 모든것을 왜곡과 조작을 하였다고 본다.사건 초기부터 워낙 신빙성을 잃은 이유다.그렇기에 지금은 뭐든지 백지 상태로 다시한번 접근해 보면 진실들이 눈에 보인다.그래도 혹시 이것마저 그랬을까.이와 관련된 보도나 정보들이 있나 확인해보니 역시 이것마저도 없다.지금의 언론 상황을 대변한다.유일하게 어느 현명하고 똑똑한 네티즌 한분이 이 어처구니 없고 이해불가한 사고에 대해,그 원인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출발한 글만 남아 있을 뿐이다.그 글속에 당시 미발견 실종자들의 맡은 임무와 그 근거의 추론이 있어,그 글을 스크랩 인용한다.

 

직급과 직책에 대해,원사 이창기(전탐),상사 최한권(전기),중사 박경수(보수),하사 장진선(내기),일병 강태민(내기),이병 정태준(전기).이에 대한 설명까지 고스란히 설명까지 달아 놓았다.아주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추론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게 아마도 상식이라 부를 것이다.

 

인용글[스크랩]http://blog.daum.net/maruzi/7074237

끝끝내 찾지 못한 천안함 6인의 실종자.

 



원사 이창기(전파탐지 팀장)

상사 최한권(전기 장)

중사 박경수(보수)

하사 장진선(내기)

일병 강태민(내기)

이병 정태준(전기)


연돌과 함수 자이로실에서 가장 늦게 발견된 사망자 2명


하사 박보람(전기)

하사 박성균(보수)

 

추가 - 가스터빈실에서 검은색 작업복(전투복)발견된 김태석 상사 역시 직별이

'내기'다.

직별 담당 업무.

 

기관실은 내연과 내기로 나뉜다.  

 

내연-디젤룸엔진 정비

내기-가스터빈 정비


내연-배의 기본 기관인 D/E(디젤엔진)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직별 .발전기,해수펌프, 오수처리기, 에어컨 등등

내기-배의 고속추진을 담당하는 G/T(가스터빈)을 유지 관리하는 직별. 배-가스터빈,연료담당. 육상-보일러,시설관리
가스터빈 외의 장비는 타, 감속기어, 함안 전기 등을 담당한다.

보수-선체의 파공이나 배에 불이나거나 했을때 선체파공을 막아주고, 화재를 진압. 배-함정보수(용접,소화설비),육상-화학대(소방)

전기-각종 등기구 및 전기설비 유지보수, 발전기 유지 보수,발전기 당직, 배의 전기와 관련된 장비를 운용하며 자이로 등을 관리하고
조타를 받쳐주는 직별, 전기가 없으면 배가 움직이지 못한다.

기관과 전기가 비슷한 보직이여서 가끔 전기가 기관쪽일 지원을 나가기도 한다.


 
실종자 6인과 최후시신 발견자 2인이 모두 기관실(가스터빈실,디젤엔진실) 중 가스터빈실 쪽에서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

전파탐지팀장인 이창기 원사를 제외한 나머지 7인의 직별은 내기,보수,전기 의 3가지 직별이다.
디젤엔질실 담당인 내연 직별 인원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가스터빈실에 문제가 발생한 걸로 추정할 수 있다.
 
군이 발표한 침수시간 9시 15분(실제시간 9시 12분)이 가스터빈실쪽의 파공에 의한 침수라 가정하면.

파공을 막기위해 보수공작반 박경수 중사와 박성균 하사가 펌프소화로 물을 퍼내며 구멍을 막기 위해 작업했을 것이다.
가스터빈실 담당인 내기 김태석 상사와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역시 작업에 투입되고,
기관쪽 일에 지원나가는 전기팀 최한권 상사, 박보람 하사,정태준 이병이 합류해 침수작업을 막기위해 애썼을 것이다.
자이로실에서 침수에 따른 배의 균형 즉 기울기를 체크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창기 원사는 가스터빈실 파공 침수 막기 작업을 지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범구 상병(전자전)은 전기실에서 발견되었다. 침수로 인해 발전기가 잠기지 않는다면 전기는 끊어지지 않는다.
침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전기문제에도 대비했을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나머지 직별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개별휴식을 취한 걸로 보인다.
 
9시 16분 '비상상황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통화내용과 끊어진 차하사의 문자를 통해 유추하면  앞서 가스터빈실 침수를 막던 인원으로 더이상 막을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상황이 벌어졌음을 추정할 수 있다. 차하사의 직별은 '갑판'이다.

> 실종자 6인과 연돌과 자이로실에서 발견된 사망자 2인의 직별 등을 통해 가스터빈실 에서 어떤 공동작업이 이뤄젔음을
추측한다.
그 특수한 상황이 파공에 의한 침수, 선저에 구멍이 나 물이 새 들어오는 상황이라 다시 추측한다.
> 그 구멍은 군이 밝힌 '최초좌초' 즉 암초에 걸린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또다시 추측하는 바이다.
 

'침수' 는 정말 없었을까?


또 정부와 군의 거센 반발과 비난이 일어 삭제를 했지만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또 있다.


또한 군은 통화사실 조차 없다고 말하지만 여러 경로를 확인한,분명히 실종자 가족중 재차 확인한 하사 S와 가족과의 통화에서'지금은 비상 상황이니 나중에 통화 하자'고 말했다는 진술과 차하사의 여자친구 9시16'42"에 끊긴 문자통화 시각과 일치 한다는 것이다.덧붙여 공교롭게도 이러한 진술이 있었던 이들은 모두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다른 추정의 근거,생존자들의 진술중 비록 어떠한 외부적 충돌 직후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 전(?)후 진술 '정전'비상등이 켜졌다'국제상선과 통화를 했다'는 틀림없이 전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결국 해경의 최초 '좌초'로 통보 받은 시간 9시 15분 이전에 이미 상황은 발생했다고 추정을 할 수 있다.그리고 당연히 신고된 '침수'가 그 원인이 임을 또한 추정할 수 있고,그 이유는 당연히 멀쩡한 함수는 옆으로 누우면서 3시간 이상을 빙빙 떠돌아 다녔지만,똑같은 상황일 수 밖에 없었던 멀쩡한 함미는,파렴치 함장 말을 빌리면 급격히 1초만에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 갔다는 설명이,1차원인 '침수'와 2차 원인 때문임을 충분히 짐작 한다.그리고 당시 조류 상황과도 다른 역방향으로 183m나 끌려 갔다는 결과와 너무나도 부합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발견 실종자까지 모든 결과들을 보면 너무나도 원인은 분명하다.그렇게 다른 원인에 의해 찌그러지고 찢어지며 뜯겨난 현상이라 보면 아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고,충분히 납득이 가게 되어 있다고 해도,그것이 오히려 정확히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 하는데도,왜 굳이 이것을 부정하고, 어찌 꼭 '1번어뢰' 폭발로 믿어야만 하는가.꼭 북풍으로 몰고가야만 수꼴들의 정치적 이득이 있는가 말이다.

 

묻는다.훗날 곧 돌아올 국가의 품위와 국익은 생각치 않는가.왜 공멸도 예상되는 민족의 장래는 고민치 않는가.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더욱 역사의 자료는 남겨야 된다 생각한다.왜,이 개인적 탐욕만 가득찬 세력에 둘러 쌓여있다 치더라도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했던 국민이 반드시 있었음을 자료로 남기기 위함이다.그게 역사적 평가라 본다.더불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신념도 변함없기 때문이다.

 

 

 

 

 

 

   러시아 “스크루 해저면 접촉 손상뒤 기뢰 건드려 폭발”

 

[한겨레]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 합조단과 다른 결론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러시아 전문가의 보고서 내용은 사고 원인과 발생시각에 대해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다.
물론 러시아 쪽의 결론이 추정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뚜렷하지만, 분명한 점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가 애초 기대와 달리 국제사회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국내외 전문가들도 합조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알루미늄 흡착물 등에 대한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천안함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좀더 공개적인 논쟁이 필요해 보인다.

 
 
■ 훼손된 스크루 광택이 나도록 깎여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 스크루의 손상 원인에 대해 해저면에 접촉돼 손상을 입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어뢰 공격으로 프로펠러 축이 순간적으로 멈춰 관성에 의해 날개가 변형됐다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스크루 변형 문제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최근까지 지속적인 논쟁을 불러왔다. 합조단에 참여한 노인식 충남대 교수는 < 한겨레21 > 과 한 인터뷰에서 충분한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스크루 날개에 긁힘 등의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좌초·충돌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그러나 러시아 조사단은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훼손된 스크루를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깎았다는 점이 감지됐다"고 적시해, 스크루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조사단의 분석이 맞다면 증거 훼손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다.

 
 
■ 폭발이 있기 전에 어떤 일이?

러시아 조사단의 결과에는 한국 쪽이 공식적으로 밝힌 폭발시각(21시21분58초)에 앞서 천안함에 이상 징후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조사 결과 두 가지가 포함돼 있다.

첫째, 천안함 내부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의 마지막 촬영시각을 21시17분3초라고 적시한 부분이다. 당시 군은 유족들의 입장과 개인 신상정보 등을 고려해 5월23일 유족들에게만 공개한다며, 폭발시간 1분 전까지 특이사항이 없는 영상이 찍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시티브이 장면은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갑자기 천안함이 침몰됐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합조단이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보낸 시시티브이 정지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시시티브이 화면과 달리 시간이 찍혀 있지 않아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국방부는 러시아 조사 결과에 대해 "실제 시간과 시시티브이에 설정돼 있는 시간이 많은 차이가 있어 일부 오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명시하지 않았다"며 "3분 47~50초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국방부의 설명이 맞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사실 관계를 뒤늦게 시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천안함에 탑승해 있던 승조원이 다른 승조원의 부상 사실을 해안 통신병에게 핸드폰으로 알린 시각(21시12분3초)도 완전히 새로운 사실이다.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맞다면 사고 초기 해경이 보도자료를 통해 최초 상황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각(9시15분)보다도 3분가량 더 앞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방부는 통화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 필요한 대목이다.

■ '1번 어뢰' 수중에서 6개월 이상 된 것

합조단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천안함 침몰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어뢰 잔해에 대해 러시아 조사단은 육안 조사와 표기 표준을 들어 증거 능력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합조단은 5월20일 발표 때 금속재질 전문가의 육안 분석을 바탕으로 어뢰와 함수가 비슷한 기간 바닷속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지만, 러시아 조사단은 육안 분석을 통해 이 어뢰 파편이 6개월 이상 수중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까지는 부식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고 있지만, 합조단은 "부위별로 부식 차이가 심하다"는 이유로 추가 분석은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다.

권오성 김도성 < 하니티브이 > 기자

sage5th@hani.co.kr
 
 
 
 
 

   침몰원인 복합적으로 판단…‘한국쪽 어뢰’ 가능성도 제기

 

[한겨레]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조사단의 '검토결과 자료'의 요지는, 천안함이 수심이 낮은 지역을 항해하다가 1차로 문제가 생겼고, 2차로 기뢰에 의해 수중폭발했으리라는 것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비접촉 수중 폭발 판단에 대해선 동의했다. 그러나 스크루의 손상 형태에 비춰볼 때 수중 폭발 이전에 천안함 스크루가 해저 바닥에 닿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함이 침몰 전에 오른쪽 해저면에 닿았고, 그물이 오른쪽 프로펠러와 축에 엉키면서 프로펠러 날개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프로펠러에 엉킨 그물 때문에 항해 속도와 기동성에 제약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조사단은 스크루가 그물에 감긴 이유로 "천안함이 해안과 가까운 수심이 낮은 해역을 항해"한 것을 꼽았다. 그 뒤에 수심이 깊은 해역으로 빠져나오는 도중에 함선 아랫부분이 기뢰의 안테나를 건드려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함선의 피해 지역에는 기뢰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한반도 서해안에서 정박 및 항해 장소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간접적으로 입증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백령도 상륙 작전을 막으려고 1970년대 대규모 폭뢰를 뿌린 사실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도 상당수의 기뢰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조사단은 또다른 가능성으로 '한국군의 어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사단은 "천안함이 내비게이션의 오작동이나 기동성에 제약을 받는 상태에서 항해하다가 자국의 어뢰에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한국 쪽 기뢰 또는 어뢰에 의한 사고일 거라는 주장이다.

물론, '1번 어뢰'가 6개월가량 물속에 잠겨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러시아의 육안검사 결과는 합조단의 육안검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등, 러시아 조사단의 결론도 완벽하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합조단이 내놓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러시아 정부가 파견한 조사단이 공식 부정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러시아 해군 전문가그룹의 ‘천안함’ 검토 결과 자료

 

러시아 해군 전문가그룹은 2010년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접하고 분석과 실험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러시아 전문가들에게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실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천안함 폭발은 접촉에 의하지 않은 함선 하부의 수중폭발로 분류된다.

둘째, 한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천안함 침몰사건의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들어맞지 않는다.

 

●한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폭발시간(21시 21분 58초)은 보유 자료들에 비춰 본 실제의 예상 폭발시간이나 사건 당일에 함선 안의 전류가 끊어져 마지막으로 찍힌 동영상의 촬영시간(21시 17분 3초)과 일치하지 않는다.

천안함에 탑승해 있던 승조원이 탑승 승조원들이 부상당했다고 해안 통신병에게 핸드폰으로 알린 시간이 21시 12분 03초로서, 이 첫 통화시간 기록은 한국 측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



● 천안함은 해당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해저면에 접촉되어 오른쪽 스크루 날개 모두와 왼쪽 스크루 날개 두 개가 손상을 받았으며, 훼손된 스크루를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깎아 스크루의 넓은 범위에 걸쳐 마찰로 인한 손상부위가 있었던 것이 조사결과 감지되었다는 점이 확인된다. 앞서 언급한 스크루 날개의 몸체 쪽과 끝 쪽이 늘어나 있다. 오른쪽 스크루 날개 중 한 개의 가장자리에 금속 균열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함선 오른쪽 프로펠러 축이 순간적으로 멈추면서 생겨난 관성작용에 의해 프로펠러 날개의 변형이 발생하였다”는 한국 민군합동조사단 측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는다.

 

● 피해 함선에서 프로펠러 축의 오른쪽 라인에 엉켜져 있는 어선 그물의 잔해가 발견되었다. 이는 “기동지역 내에 어로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국 측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 제시된 어뢰의 파편이 북한에서 제작된 것일 수는 있으나, 잉크로 쓰인 표시는 일반적인 표준(위치, 표기방법)에 들어맞지 않는다. 제시된 어뢰의 파편을 육안으로 분석해 볼 때, 파편이 6개월 이상 수중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 함선의 피해지역에는 기뢰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한반도 서해안에서 정박 및 항해 장소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간접적으로 입증된다.

 

러시아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천안함의 사고원인이 접촉에 의하지 않은 외부의 수중 폭발이라는 주장이 확인되었다.

둘째, 천안함은 침몰 전에 오른쪽 해저부에 접촉하고 그물이 오른쪽 프로펠러와 축의 오른쪽 라인과 엉키면서 프로펠러 날개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물이 오른쪽 프로펠러와 축의 오른쪽 라인과 엉키면서 천안함이 항해 속도와 기동성에 제약을 받았을 것이다.

함선이 해안과 인접한 수심 낮은 해역을 항해하다가 우연히 프로펠러가 그물에 감겼으며, 수심 깊은 해역으로 빠져나오는 동안에 함선 아랫부분이 수뢰(水雷) 안테나를 건드려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폭발이 일어났다.

또한, 다른 해석으로는 함선이 내비게이션의 오작동 아니면 기동성의 제약 상태에서 항해하다가 우연히 자국의 어뢰로 폭발됐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한국 측에서 제시한 어뢰 파편은 구경 533mm 전기 어뢰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 어뢰가 천안함에 적용됐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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