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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 핵전쟁 방지 및 군비 경쟁 방지에 관한 공동성명 발표

道雨 2022. 1. 4. 13:16

P5 "누구도 핵 전쟁서 승리 못해"…러시아 주도 핵 전쟁 방지 공동성명

 

"핵전쟁 방지 및 군비 경쟁 방지에 관한 P5 성명" 발표

 

 


중국, 러시아,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핵전쟁을 우려해 군비 경쟁 금지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핵보유 5개국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은 2일(현지시간) "핵전쟁 방지 및 군비 경쟁 방지에 관한 P5 성명" 제하 공동성명을 통해 "프랑스, 중화인민공화국, 러시아연방, 대영제국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그리고 미국은 핵 무기 보유국 간의 전쟁 방지와 전략적 위험 감소를 최우선적 책임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P5은 "우리는 (그 누구도)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핵 전쟁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핵 사용은 지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핵무기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이는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돼야 하며, 침략과 전쟁을 저지하는 용도로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핵무기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믿는다. 양자 및 다자간 핵 비확산, 군축, 군비 통제 협정 및 약속을 유지하고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무기의 '비인가 된(unauthorized)' 또는 '의도하지 않은(unintended)'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유지·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핵무기가 서로 또는 다른 국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이전 성명의 유효성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와 협력해 모두를 위한 '완전한 안보'와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우리는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모두에게 위험에 빠뜨리는 군비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 외교적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상호를 존중하고 서로의 안보 이해와 우려를 인정하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추구하기로 결의했다"며 공동성명을 마쳤다.

AFP통신은 "핵 보유 5개국이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합의했다"면서 "(이들 국가는) 올해 말 주요 핵 조약 검토를 앞두고 있는 드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국제 안보 상황에서 이런 정치적 성명은 국제적 긴장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핵 선언이 세계 강대국들 사이 '상호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핵 5개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상호 신뢰를 높이고 강대국 간 경쟁을 화합과 협력으로 바꿀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FP통신은 이번 선언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감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공동성명은 러시아의 주도적 역할 하에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가 연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미러는 오는 10일 '전략 안정 대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는 12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러시아는 13일 회담을 진행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