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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연체, 어음 부도, 파산 급증…기업 지표 성한 게 없다

대출 연체, 어음 부도, 파산 급증…기업 지표 성한 게 없다 지난해 어음 부도율 0.23%로 전년의 2.3배로 2001년 이후 최고치…부도액도 5.3조로 2.4배 대출 연체율은 2배 늘고 이자상환능력은 급감 중소기업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의 5배나 많아 한은 “P-CBO 영향”… 제외해도 부도율 2배로↑ 경기 불황 장기화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성한 게 없을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자금난에 허덕인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어음 부도율과 부도액이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폭등했다. 부도율은 22년 만에, 부도액도 9년 만에 가장 높고 많았다. 기업대출의 연체율도 2배 수준으로 상승했고, 기업의 이자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기업 파산..

[전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인터뷰 : 한반도 위기, 진단과 해법

[전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인터뷰 : 한반도 위기, 진단과 해법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도 내놓는다. ‘이러다가 전쟁 터지는 것 아닌가’라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남북한 지도자들은 ‘치킨 게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쟁을 먼저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하지도 않겠다”는 식의 말폭탄과 무력시위를 주고받고 있다. 한편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안 관계 및 미중관계, 그리고 동아시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거대한 럭비공’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

시사, 상식 2024.01.29

근거 없는 ‘썰’에 휘둘린 세제 개악

근거 없는 ‘썰’에 휘둘린 세제 개악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과 연초 쉴 새 없이 우리나라 세제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이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주주의 연말 매도 폭탄을 막아 증시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1월2일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했다. 국민 자산 형성이 그 명분이다. 이어 17일에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개최한 4차 민생토론회에서, 상속세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상속세 완화 뜻을 내비쳤다. 증시 변동성 감소, 국민의 자산 형성 기여,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사, 상식 2024.01.29

누가 대통령 귀에 ‘엉터리 경제이론’을 속삭이는가

누가 대통령 귀에 ‘엉터리 경제이론’을 속삭이는가 “장관님들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반도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셔서.” 지난 15일 열린 이른바 ‘민생토론회’ 세번째 시간에 첫 토론자로 나선 이우경 에이에스엠엘(ASML)코리아 사장이 한 말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저도 전문가이긴 합니다만, 입시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께) 제가 진짜 많이 배우는 상황”(2023년 6월19일 당정협의)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윤 대통령의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토론회 서두에 16분에 걸쳐 한 발언으로 미루어보면 뿌듯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윤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아주 강한 자신감을 갖고 추진한다. 문제는 엉터리일 때가 적지 않다는 데 있다. 경제 관련 사..

시사, 상식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