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이행기 * 요즘 시절이 하수상하여 예전에 게시된 글을 다시 한 번 올린 것입니다. 파시즘 이행기, 그리고 미국의 종말 ‘미국은 끝장났다(The End of America)’고 선언한 나오미 울프의 책이 나온 것은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7년이다. 진보적 사회비평가 나오미가 보기에 미국은 이미 그 시점에서 더.. 시사, 상식 2010.07.23
국정농단과 엠비정권의 실패 국정농단과 엠비정권의 실패 » 김지석 논설위원실장 “빙산의 일각이다.” 최근 불거진 비선조직의 국정농단과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민 반응은 차갑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과 출신 지역 또는 대학이 같거나 대선 때 이 대통령 쪽에 이름을 걸친 사람들의 요직 진출은 눈부시다. 선진국민연대.. 시사, 상식 2010.07.21
귀 틀어막으면 파국 맞을텐데 귀 틀어막으면 파국 맞을텐데 » 그리스 도기 암포라에 그린 〈문어〉와 술잔 바닥에 그린 〈살해당하는 카산드라〉에서. 김태권의 에라스뮈스와 친구들 / 파울이라는 이름의 문어,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족집게처럼 미리 맞혔다고 눈길을 끌었죠. 승패를 여덟번 내리 맞힐 확.. 시사, 상식 2010.07.17
과잉경쟁의 저주 과잉경쟁의 저주 » 김윤태 고려대 교수·사회학 한국에서 사람들이 모이면 언제나 ‘평등’에 대해서 말한다. 아파트 ‘평’수와 학교 ‘등’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파트 가격으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학교 앞 담장에는 명문대학에 몇 명 합격했다는 큰 펼침막이 걸려 있다. 정말 온 국민이 ‘평.. 시사, 상식 2010.07.17
대북 쌀 지원 재개할 때가 됐다 대북 쌀 지원 재개할 때가 됐다 북한에 대한 쌀 지원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5개 단체와 5개 야당이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할 정도다. 농민단체들이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핵심이 바로 쌀이다. 한반도 정세.. 시사, 상식 2010.07.16
조국 교수와 함께한 제헌절 조국 교수와 함께한 제헌절 … 이승만의 “나 안해”에서 이명박의 “입닥쳐”까지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제 9화 헌법을 먹다 “말씀 좀 그만 하시죠.” 서해성이 점잖게 퉁을 줬다. 한홍구가 초반 제헌헌법이 뒤집어지는 과정을 침 튀기며 길게 설명했기 때문이다. “아니, 손님 불러놓고 우리끼리.. 시사, 상식 2010.07.16
국가부채 500조, 성남시는 빙산의 일각 국가부채 500조, 성남시는 빙산의 일각 그리스와 여러 유럽 나라들, 그리고 일본에서 금융위기, 경제위기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는 눈덩이 같은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의 규모 때문이다. 엄청난 부채에 시달리는 빚쟁이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서 살아가다 한 번의 위기가 오면 파산에 이르는 것.. 시사, 상식 2010.07.15
혼자만 먹다가 탈났다 혼자만 먹다가 탈났다 » 김의겸 정치부문 선임기자 공자 시대에 9000명의 부하를 거느렸다는 도둑 도척이 한 졸개로부터 “도둑놈에게도 도(道)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척은 “훔칠 물건이 어디에 있나 알아내는 것이 성(聖), 털 집에 먼저 들어가는 것이 용(勇), 마지막에 빠져나오는 것.. 시사, 상식 2010.07.14
‘진실 속의 삶’과 과학적 양심 ‘진실 속의 삶’과 과학적 양심 »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동구 공산체제 붕괴 후 두 차례에 걸쳐 체코 대통령을 지낸 바츨라프 하벨은 정치와 도덕의 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골똘히 사색했던 20세기의 가장 지성적인 정치가였다. 일찍이 반체제 활동으로 투옥되기도 했던 그는 공산체제의 가장 .. 시사, 상식 2010.07.13
수녀와 가수 수녀와 가수 » 함석진 기자 이집트 카이로 외곽에는 100년 된 쓰레기장이 있다. 주변 판자촌 주민들은 이곳에서 생계를 잇는다. 버려진 개들이 쓰레기를 뒤지고 파리가 들끓는다. 아이들은 폐지와 병을 줍다가 땅에 있는 뭔가를 주워 먹는다. 그 옆엔 병원에서 나온 주사기가 널려 있다. 에마뉘엘 수녀.. 시사, 상식 2010.07.13
연예인 우맹 연예인 우맹 춘추시대 각국은 궁정에다 외빈 접대를 위한 연예인단을 두었다. 이 연예인단의 단원을 우령(優伶)이라 불렀다. <사기> <골계열전>은 이런 궁정 연예인들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권력자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날카로운 풍자로 직언을 해대는 이들의 모습은 정말 신선하고 통.. 시사, 상식 2010.07.13
한국연구재단 집단사표, 개혁의 계기가 돼야 한다 한국연구재단 집단사표, 개혁의 계기가 돼야 한다 정부의 연구지원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연구재단(재단)의 인문사회연구본부 단장들이 모두 사표를 냈다고 한다. 일찍이 없던 일이다. 관계자들은 소통의 문제라거나 인간관계 탓이라며 별일 아니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히 소통이나 .. 시사, 상식 2010.07.13
“KB 같은 의혹 100건은 더 있다” “KB 같은 의혹 100건은 더 있다”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이 엊그제 한 언론과 만나, “선진국민연대의 (국정농단) 문제는 케이비금융지주 건 곱하기 100건은 더 있다”고 말했다. 비선 권력이 기업을 상대로 부적절한 영향력을 광범위하게 행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의 언급 가운데 케이비금융지주 .. 시사, 상식 2010.07.12
시한폭탄 시한폭탄 » 정연주 언론인 2003년 4월 말 한국방송공사 사장 취임 첫날 오후,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인력관리실장이 보고할 게 있다고 했다. 사장 취임 첫날 보고할 게 있다면 다급한 인사 현안이 있는 모양이라 여겼다. 사장실에 들어온 그는 내 책상 위에 종이 한 장을 내려놓았다. “한국방송공사에 .. 시사, 상식 2010.07.12
경찰 ‘김미화 프로’ 무단침입 “채수창 인터뷰 대본 내놔라” 경찰 ‘김미화 프로’ 무단침입 “채수창 인터뷰 대본 내놔라”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던 일” MBC 노조, 책임자 처벌 촉구 현직 경관이 <문화방송>(MBC)의 라디오 생방송 스튜디오에 무단으로 들어가 담당 피디에게 방송을 앞둔 인터뷰 질문지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9일 문화방송 노조.. 시사, 상식 201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