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일상생활사진

수산과학관 사진

道雨 2007. 6. 26. 12:26

1321

 

                       수산과학관 관람기 

                                                                                                              -  오 봉 렬 -

                                                                                    

 

*  2007년 6월 24일 (일요일), 송정에서 대변 가는 쪽 길 중간에 (용궁사 옆에 있음) 있는 수산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대변 가는 길이 4차선으로 완전히 확장되어 있더군요. 전에 공사 중인 것은 알았지만, 확장공사가 끝나고는 처음 지나가 보았습니다.

  길 양쪽으로 곳곳에 음식점들이 있는 것은 여전하고, 이제는 조금씩 대형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천천히 가면서 길 옆의 온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길 옆의 식당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가고싶은 데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차량의 통행속도가 빨라지다 보니, 뒷차에 신경쓰이고 건너편 쪽 길로는 들어가기도 곤란하고,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산업도로도 아닌 이곳을 왜 확장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여유로움을 찾고자 드라이브 삼아서 지나가던  길이, 이제는 속도에 급급한, 마음이 급한 길로 바뀌고 말았군요. 부산 근교의 여유롭고 아름답던 길이 하나 사라져버려서 안타깝습니다.

 

  수산과학관은 용궁사입구를 조금 지나간 곳에서 우회전해서 들어갑니다. 수산과학관이 생긴지는 오래되었는데도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주차장(무료)에 차를 대자마자 저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족구장입니다. 제가 군대있을 때 부터 족구를 좋아해서, 족구장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족구하고 싶은 맘이 듭니다.

  족구장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 두 명과 함께 족구를 하고 있더군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잘 하진 못하지만, 재미를 붙여주게 할 의도인가 봅니다. 아마 아버지가 족구를 어지간히 좋아하나 봅니다. 축구공까지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면...

  나중에 제가 족구장에 들어가서 바닥을 보니 고무재질인 듯 싶은게 탄력도 있고 무엇보다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사계절용이더군요. 지인들과 언제 한 번 여기와서 족구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집과가까운 곳에도 학교 등 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사람이 많이 모여지지 않는게 문제인지라 그저 생각만 했죠.

 

  과학관은 유료입니다. 어른 1인당 2,000원이더군요. 열심히 보면 1시간 이상 걸릴 듯 싶고, 대충 보면 2-3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바다에 관한 학습효과는 있을 것 같은데, 뭔가 모르지만 부족한 듯한 느낌이들더군요. 모형이나 박제(?)보다는 실물이 더 보고 싶은데, 수족관 부분이 너무 적은 것 같아요. 물론 아쿠아리움에 가서 보면 될테지만...거긴 관람요금이 너무 비싸서...자주 갈 수가 없지요.

  아뭏든 한 번 쯤은 애들 데리고 가볼 만한 곳입니다. 애들 데리고 오는 가족은 무료로 하면 좋을 듯 하네요. 어차피 관람료로써 유지비가 나오기는 어렵고, 애써 만들어 놓은 시설 최대한 활용코자 한다면, 학생들은 자주 오면 좋을 듯 싶네요.

 

  사진 구경들 하세요. 

  참, 물고기들도 사진을 찍으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던데, 저는 후래쉬가 터지는 카메라가 아니고 폰카메라라서 그냥 몇 장 찍었습니다. 어쨌든 스트레스를 받았을 지도 모르는 물고기들에게는미안하구...

 

 

* '엔젤 피쉬'라고 해요. '천사물고기'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눈이 빨갛군요...

 

 

* 1996년 9월 25일, 인천송도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 뼈의 실물입니다. 길이가 10m 인데, 국내 최대 크기의 고래뼈 전시물이라는군요. 

 

* 새우와 해마인데 사진이 불분명.... 오른쪽 수초에 붙어있는 놈(보라색)이 해마인데  사진이 영...

가운데 긴 보라색은 새우의 수염입니다.  

 

* 가운데 것이 고래의 새끼입니다. 탯줄이 달린 것이 보이지요. 포유류라는 것이 이해가 되나요. 조금 징그럽기는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서.... 

 

 

* '황새치' 라는 놈인데 윗주둥이가 황새주둥이처럼 기네요. 

 

 

* 어로작업을 하는 배와 그물의 모형입니다.  어망,어로의 종류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부가 됩니다. 

 

* 물고기의 모양을 수많은 낙시바늘로써 만들었더군요. 

 

* 다시마와 김 양식의 모형입니다. 다시마와 미역은 비슷하고 김은 다르더군요. 

 

 

* 수산과학관에서 제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수산과학관에 가시면 꼭 넙치를 찾아보세요. 이 사진에도 두 마리가 있습니다. 아주 신기합니다......!!!!! 

 

* 이 사진에는 넙치가 1마리만 있군요.

 

* 배의 모형도 만들어 놓았네요. 이 안에서는 배의 조종실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동전(500원)을 넣고 하게 되어 있는데 여러분은 하지 마세요.  왜?   

  고장났으니까요....ㅋㅋㅋ... 전 500원만 날렸죠.

 

 

 * 야외 수족관에 민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잉어들인데 먹이를 주면 몰려드는데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입을 벌리는 것을 보면 어린애 주먹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철갑상어도 있구요...저는 철갑상어가 민물고기인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사람 얼굴을 한 인면어(人面魚)도 두 마리 있어요. 잘 찾아보세요...사진에는 안 보여요. 현장에서 찾아보세요. 인터넷(TV) 뉴스에도 소개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