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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직접 등록, 학력·배우자는 비공개

道雨 2022. 1. 25. 11:57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직접 등록, 학력·배우자는 비공개

 

배우자인 윤석열 후보를 제외했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인물정보가 네이버에 등록됐지만, 학력과 배우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4일 공개된 김씨의 네이버 인물정보를 보면, 소속은 ‘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로, 경력은 ‘2009년 9월~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로 기재돼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2015년 마크 로스코전,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2017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9년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을 기획했다고 나옵니다.

김씨의 인물정보가 너무 간단해, 다른 대선 후보 부인과 비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아직 네이버 인물정보에 등재되지 않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 김미경씨와 비교해봤습니다.

김미경씨의 네이버 인물정보를 보면, 소속은 ‘서울대학교 교수’, 가족으로는 ‘배우자 안철수’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학력은 ‘워싱턴주립대학교 법과대학’, 경력은 ‘서울대 의대 의학과 교수, 카이스트 부교수 등’으로 나와 있습니다.

김미경씨와 비교해보면, 김건희씨는 학력과 가족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씨가 학력을 기재하지 않은 이유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 EMBA)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과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등으로 기재해 허위 이력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울대학교 학칙(제89조)과 학위 수여 규정을 보면,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는 명백히 다르며, 학위 명칭 또한 ‘경영학 석사’와 ‘경영전문석사’로 구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력 외에 가족으로 윤석열 후보를 기재하지 않은 것도 이상합니다. 김씨가 네이버에 인물정보를 등록한 이유가 남편이 대선 후보이기 때문인데, 배우자인 윤석열 후보를 제외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네이버 인물정보에 학력과 배우자를 공개한 김미경씨와 비공개한 김건희씨 모두 본인들이 직접 등록했습니다. 김씨가 서울대학원 경영전문 석사와 배우자 윤석열 후보를 기재하지 않은 이유가, 실수나 누락이 아닌 계산된 비공개라는 의미입니다.

김건희씨의 네이버 인물정보가 올라오기 하루 전인 23일 김씨의 프로필 촬영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페이스북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이라며 흰색 셔츠에 밝은 베이지색 자켓을 입은 김 씨가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를 확인 중인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올해) 1월에 찍힌 사진을 제공받았다”며, 네이버 등에 올릴 프로필 사진을 찍는 현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네이버에 인물정보를 등록하면서, 설 명절을 전후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7시간 녹취 등의 파문을 우려한 탓인지 당장의 공개 활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임병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