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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득, 일본 추월 ‘역사적 사건’…영국 제친 아일랜드는 축제도”

“한국 소득, 일본 추월 ‘역사적 사건’…영국 제친 아일랜드는 축제도” 박현 논설위원의 직격 인터뷰 |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 한국, 2년 전 PPP기준 소득 일본 추월 ‘경제사적 사건’ 중국 전통 제조업은 한국 추격중, 디지털은 이미 추월 미·중 경제규모 20~30년간 엇비슷, G2 시대 길어질 듯 경제안보는 강대국 프레임, 한국은 경제-안보 분리 유리 미국에 공장 짓는 대신 대중국 사업 불간섭 약속 받고 독일·호주·동남아 등과 함께 다자주의 회복 목소리 내야 *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가 23일 오전 서울대 교수 연구실에서 와 인터뷰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세계경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자리를 호..

시사, 상식 2022.06.29

민주주의라는 눈부신 이름의 죽음

민주주의라는 눈부신 이름의 죽음 *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에서 김지하 시인 추모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하 시인 49재를 맞아 문화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랜만에 그의 시집 를 펼쳤다. 독재시대에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에서, 시인은 민주주의라는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을 보았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여전히 그토록 아름다운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쇠퇴, 종언, 변질, 위기를 말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그처럼 어떤 위협으로부터 구원해야 할 눈부신 이름처럼 간주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의 약점과 위험을 돌아보는 성찰적 민주주의를 저해할 수 있다...

시사, 상식 2022.06.29

윤 대통령의 ‘원전 페티시즘(물신숭배)’…‘바보짓 50년’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의 ‘원전 페티시즘’…‘바보짓 50년’이 시작됐다 이것은 다만 하나의 가정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5년 전 전기차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봐온 누군가가 장탄식을 내뱉는다. “우리가 5년간 바보 같은 짓 안 하고 내연차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을 것이다.” 그 누군가는 장삼이사가 아닌 이 나라 최고권력자다. 언론들은 뭐라 했을까. 이것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초현실적인 사실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내 대표적 원전 업체인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를 방문했다. “우리가 5년간 바보 같은 짓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을 것이다.” 몇몇 유력 언론은 그의 말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