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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주변에 세균 버글, 소름"…의사 과학자 '이 항암제' 해외서도 주목

"암 주변에 세균 버글, 소름"…의사 과학자 '이 항암제' 해외서도 주목   [인터뷰]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씨앤큐어 대표) *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핵의학과 전문의)이 박테리아(세균)을 이용한 항암제 연구와 의사 과학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화순전남대병원  2000년대 초반, 핵의학과 전문의인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연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UCLA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세균·바이러스 등을 형광으로 표지해 촬영하는 '분자 영상'을 공부하고 돌아온 직후였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느 교수의 요청에 그는 즉시 연구에 착수했다. 실험 과정에서 민 병원장은 뜻밖의 사..

건강 2024.07.15

윤석열 천만원 후원 ‘단골한우집’, 불법 시정명령에도 ‘총리 표창’

윤석열 천만원 후원 ‘단골한우집’, 불법 시정명령에도 ‘총리 표창’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지침을 어겨가면서 세금으로 자주 회식했던 ‘단골 한우집’이 불법 영업을 해오다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국세청의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윤석열 단골 한우집’ 사장은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에게 1천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냈고, 불법 영업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있는 사업자는 모범 납세자 포상에서 제외한다는 국세청 내부 규정을 거스르고 표창을 받은 것이어서, 윤 대통령과의 단골 인연과 후원금을 낸 이력이 포상자 선정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은 “포상이 부적절하다..

“장사가 안돼서”…지난해 폐업 자영업자 100만 육박

“장사가 안돼서”…지난해 폐업 자영업자 100만 육박   2023년 폐업 신고 98.7만명으로 역대 최대2020년 이후 80만명대 감소하다 급등세로폐업 사유 1위인 '사업 부진' 크게 늘어나코로나19 지원금 상당 부분 중단도 한몫올해도 자영업자 감소…개선 기미 안 보여  지난해 사업을 접은 폐업자가 100만 명에 달했다. 한 해 동안 12만 명이나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폐업 사유는 '사업 부진'이 가장 많고 숫자도 크게 늘었다. 경기가 나빠 장사가 안돼서 문은 닫았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올해 들어서도 자영업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등 내수가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데 있다. 15일 국세청의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8..

"한동훈 댓글팀 발견, 502개 댓글 오탈자까지 똑같아"

"한동훈 댓글팀 발견, 502개 댓글 오탈자까지 똑같아"   양문석 의원 주장에 민주당 "검경 수사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당시부터 '댓글팀(여론조성팀)'을 운영해 왔다는 의혹이 '친윤(윤석열)계' 인사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의해 제기된 가운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 후보 '댓글팀'으로 의심되는 포털사이트 계정 24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계정이 작성한 약 6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그중 502개의 내용이 정확히 일치했으며, 오탈자나 기호, 띄어쓰기까지 같았다는 주장인데, 양 의원은 "댓글이 초·분 단위로 작성된 것을 보아, 조직적으로 누군가의 지시 혹은 통제 속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더불어민주당 역시 양 의원 주장을 ..

‘모바일 신분증’ 믿을 수 있을까

‘모바일 신분증’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자동차운전면허증을 10년 만에 새롭게 발급받았다. 국내 운전면허증은 10년마다 운전 적성 적합 여부를 검사받고 합격해야 운전면허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건 모바일 자동차운전면허증을 함께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집적회로(IC)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뒤,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이라는 이름의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제도는 2022년 7월 도입됐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실물 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신분 확인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금융 계좌를 개설하고 비행기 탑승도 가능하다. 법정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신분 확인용으로도 활용..

시사, 상식 2024.07.15

암살 시도 부른 ‘정치 양극화’, 폭력은 민주주의 파괴한다

암살 시도 부른 ‘정치 양극화’, 폭력은 민주주의 파괴한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성이 울린 뒤 얼굴에 피를 흘린 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대피하고 있다. 버틀러/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를 코앞에 둔 중요 정치집회에서 연설을 하다 암살당할 뻔했다. 발사된 총알이 불과 몇㎝만 비켜 날아갔어도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큰 비극이 발생할 수 있었다.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사실상 ‘내전 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정치가 양극화돼 있기 때문이다.같은 문제로 시름하는 한국도 더 늦기 전에 정치 갈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13일(현지시각) 오후 6시께 펜실베이니아..

시사, 상식 2024.07.15

‘구명 로비’ 담당 검사 회피 신청, 공수처 수사 차질 없나

‘구명 로비’ 담당 검사 회피 신청, 공수처 수사 차질 없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구명 로비’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을 변호했던 전력이 드러나 회피 신청을 했다고 한다.또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을 맡아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부장검사도, 같은 이유로 지휘·보고 라인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한다.가뜩이나 채 상병이 숨진 지 1년이 다 되도록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가 더 지장을 받게 생겼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은 대통령실이 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에 개입했는지를 설명해줄 핵심 이슈다.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를 이용해 시세조종을 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

전기를 잡아야 나라가 산다

전기를 잡아야 나라가 산다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저렴한 전기 생산과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미국의 트럼프는 “미국을 가장 저렴한 전기요금을 갖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나섰고, 중국은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도 태양광과 수소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자랑하며 탄소중립을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성하겠다고 4년 전 호언장담했던 구글의 탄소배출량은 전기 생산으로 인해 오히려 지난해 50% 가까이 폭증했으며, 아마존은 원자력 발전소 옆 데이터센터를 사들이며 부족한 전기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 세계가 갑자기 전기 확보에 혈안이 된 상황은 불과 1년 전 챗지피..

시사, 상식 2024.07.15

‘최악의 검사’ 전제로 검찰개혁 설계해야

‘최악의 검사’ 전제로 검찰개혁 설계해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저토록 활개 치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그는 대통령 부인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1심 재판부는 그가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운용했다고 판단했다.두 사람이 계속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김 여사에게 불리한 정황이다. 그런데도 이 전 대표는 ‘브이아이피’(VIP)를 버젓이 입에 올리며, 김 여사를 뒷배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비롯해 온갖 국정에 관여하는 듯한 언행을 보였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으로 엄정한 수사를 받는(혹은 받을) 상황에서도 이게 가능했을까?이 전 대표의 언행에는 검찰이 김 여사를 절대 수사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