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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는 휴전선서 어떤 '사건'을 기다리나

신원식 국방부는 휴전선서 어떤 '사건'을 기다리나   합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북한군 내부 동요 기대"분계선 5㎞내 대북 포사격 훈련 이어 잇딴 '특이동향'심리전 효과는 전쟁이 나야만 확인 가능, 위험 불사?이념, 정략으로 해석되는 탈북자 단체의 '자유' 두둔북한의 '추가 대응' 기다리며 맞는 정전협정 71주년   뭔가 사건이 일어나길 학수고대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막연하고 소극적인 기다림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 군사분계선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말로는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들먹이지만, 온몸으로 돌진하는 방향은 정확히 그 반대쪽이다.조만간 남북 간 경계에서 여론의 관심을 일거에 끌어들일 '사건'이 발생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부터 사..

시사, 상식 2024.07.24

체코 원전 수주, ‘UAE 원전’ 전철 밟지 않아야

체코 원전 수주, ‘UAE 원전’ 전철 밟지 않아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신규 대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정부는 “원전산업을 회복시키게 됐다”, “24조원짜리 잭팟이 터졌다”며 환호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수주가 확정된 것이 아닌데다, 너무 저가로 수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어도, 막판까지 공사 금액과 자금 동원 주체 및 방식 등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기 마련이므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2018년 22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 당시에도, 한국전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수주에는 실패한 적이 있다.현재 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비로 책정한 금액이 60억유로(약 9..

시사, 상식 2024.07.24

“외국군 힘 빌릴 수밖에”…갑오개혁 문 연 ‘일본당’의 선택

길윤형의 조선의 갈림길 _11“외국군 힘 빌릴 수밖에”…갑오개혁 문 연 ‘일본당’의 선택   * 청일전쟁이 시작될 무렵인 1894년 6월 초 오토리 게이스케(1833~1911) 주조선 일본공사는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귀임 명령을 받아 군대를 이끌고 서울에 입성한 직후인 11일엔 청·일 간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일본이 군대를 증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본국 정부가 청과 개전하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엔 조선 정부를 윽박지르며 개전의 명분을 찾으려 애썼다. 일본국립국회도서관 제공   일본군이 조선 정부의 저항을 꺾고 서울에 입성한 지 열흘이 지난 1894년 6월20일, 한 남자가 남산 기슭에 자리한 일본 공사관의 문을 두드렸다.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민영준이 잠시 초대 주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