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어른거리는 트럼프의 그림자 우리가 민주주의에 환호하는 이유는 차이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동의하지 않을 자유, 비판의 자유는 혼잣말에 그칠 뿐이다. 사람들의 믿음과 태도를 좌우하는 사고와 감정은 편향될 수밖에 없다. 토론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많은 쟁점에 이견을 드러내야 더 좋은 답이 나온다. 민주주의는 태생적으로 깔끔할 수도 조용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토론과 소통 과정에서 표출되는 긴장과 갈등을 껴안기 위해 고안된 제도가 민주주의다.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 1년을 맞는다. 때맞춰 많은 언론과 시민단체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는 특별히 지난 1년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 주목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0%는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