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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道雨 2008. 12. 30. 18:3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다산책방 출판.

 

‘한겨레 21’에서 광고를 보고 선택한 책이다.

광고 내용이 상당히 고무적이어서, 죽 적어보았다.


2008년 지구촌을 사로잡은 최고의 가족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 국제독서협회 선정, 2008년 ‘지구촌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책’

* 전미 도서관협회 선정, 2007년 ‘올해의 좋은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07년 ‘올해의 좋은 책’

* 미국 학부모 및 교사 단체 페어런츠 초이스 선정 추천작

* 전미 사회과 교육 협회와 아동 도서 협회 공동 선정, 2008년 ‘주목할 만한 책’

*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선정, 2008년 ‘올해의 좋은 책’

* 뱅크 스트리트 교육대학 선정, 2007년 ‘올해 최고의 책’ 



‘가난, 그리고 부서진 가족’이라는 힘든 상황 아래 놓여진 11살 소녀가, 어린 남동생과 함께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둑질(개를 납치) 계획과 실행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마음의 갈등 등을 어린 소녀의 입장에서 묘사하였다.

가족의 해체와 삶의 고통이라는 것을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며, 나름대로 이를 극복해보고자, 엉뚱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사랑스러움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결국에는 개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되지만, 현실적인 어머니의 노력으로 집을 얻게 되는 해피엔드로 마감하는 아동문학적인 작품이다.


책이 가볍고, 분량도 적어(약 260쪽) 하루 몇 시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다.



내용 중 마음에 새겨둘만한 구절이 몇 있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때로는,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내게 돈이 필요한 것 보다 세상이 내 힘을 필요로 할 때가 더 많다.”


아울러 옮긴이의 말에서도 새겨둘 만한 구절이 있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다. 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소설 <안나 까레리나>의 첫 구절이라고 한다.

“나쁜 상황이 꼭 나쁜 마음만을 불러내는 건 아니다. 때로는 성장의 시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주인공인 11살 소녀 조지나가 비밀노트에 쓴 마지막 글귀는 다음과 같다.

“절대로 개를 훔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라도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