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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이야기

道雨 2019. 7. 25. 14:21




엘렉트라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엘렉트라(그리스어: Ἠλέκτρα)는 아르고스의 공주이자, 아가멤논 왕과 클리템네스트라 여왕의 딸이다.

엘렉트라에게는 이피게네이아(그리스어: Ἰφιγένεια)와 크리소테미스(그리스어: Χρυσόθεμις)라는 자매와 오레스테스(그리스어: Ὀρέστης)라는 남자형제가 있다.

비극 시인 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 작품 엘렉트라의 주인공이다. 정신분석학적 용어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아가멤논의 죽음

아가멤논 왕은 트로이 전쟁에서 미케네로 돌아오자 마자, 클리템네스트라의 연인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클리템네스트라 혼자 아가멤논 왕을 살해했다는 주장도 있다.)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템네스트라는 아가멤논의 전리품, 트로이의 예언자 카산드라도 살해한다.

아버지 아가멤논 왕이 살해 당할당시 엘렉트라는 아테네에 있었다.


핀다로스는 엘렉트라가 오레스테스의 목숨을 구하고, 오레스티스를 스트로피오스가 있는 파르나소스 산으로 데려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레스티스가 스무살이 되던해에, 오레스티스는 델포이 신탁소로부터 미케네로 돌아가 그의 아버지를 죽인자에게 복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리하여, 엘렉트라와 오레스티스는 아버지가 살해당한 후 8년 만에 미케네로 돌아간다.

클리템네스트라의 죽음

아이스킬로스에 따르면, 오레스테스는 그의 아버지 아가멤논의 무덤 앞에서 엘렉트라를 바라보며 복수를 다짐했다. 후에, 필라데스와 오레스티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아이기스토스를 살해한다. (엘렉트라도 같이 살해했다는 주장도 있다.)


클리템네스트라는 죽기전에 오레스티스를 저주하였고, 이때 복수의 여신이 오레스티스를 고문하기 위해 나타난다. 가족간의 범죄를 응징하는 신, 에리니에스(복수의 여신)는 오레스티스를 뒤쫓는다. 그러나 에리니에스는 엘렉트라를 뒤쫓진 않았다.


오레스티스는 델포이 신전으로 숨는다. 델포이 신전에 숨어있는 오레스티스를 발견한 한 여자 성직자는, 오레스티스에게 피를 끼얹고, 복수의 여신으로 하여금 그의 주변을 돌게했다. 그리고, 여자 성직자들은 오레스티스를 정화하기 위해, 돼지 피로 목욕을 시킨다. 정화된 오레스티스는 아테나 신을 만나기위해 아테네로 떠난다.


마침내, 아테나 신은 오레스티스를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서 12명의 아테네 재판관 앞에 세운다. 이에, 에리니에스는 산제물을 요구한다. 12명의 재판관의 표는 반반으로 나뉘었고, 아테나 신은 오레스티스에게 무죄의 한표를 던졌다.


에우리피데스는 《타우리케의 이피게네이아》에서 이 사건을 조금 다르게 서술하고 있다. 복수의 여신이 아르테미스를 위한 제물로, 오레스티스와 필라데스를 이피게네이아가 있는 흑해의 타우로이로 데려갔다고 주장한다.

복수의 여신은 이피게네이아와 오레스티스 남매가 감동적인 재회를 하자, 곧 노여움이 누그러졌고, 그들의 죄를 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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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 콤플렉스



딸이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고 어머니를 경쟁자로 인식하여 반감을 갖는 경향을 가리키는 정신분석학 용어. 정신분석학에서 오이디푸스콤플렉스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프로이트가 이론을 세우고 융이 이름을 붙였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3~5세의 남근기(男根期)에 여자아이들은 자신에게는 남동생이나 아버지가 갖고 있는 성기(penis)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남성을 부러워하는 한편, 자신에게 남성 성기를 주지 않은 어머니를 원망한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이와 같은 음경선망(penis envy)이 여자아이로 하여금 엘렉트라콤플렉스를 갖게 하는 적극적인 원인으로 보았다.

이러한 욕구는 어머니의 여성적 가치를 자기와 동일시하고 초자아(超自我)가 형성되면서 사라진다.


오이디푸스콤플렉스와 대비되지만 그만큼 중요시되지는 않는데, 이는 최악의 상황이라도 어머니가 딸을 거세(去勢)할 수는 없으므로, 남자아이들만큼 거세콤플렉스를 느끼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프로이트는 여성의 초자아가 남성보다 약하다고 믿었다.


명칭은 그리스신화에서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가 보여 준 아버지에 대한 집념과 어머니에 대한 증오에서 유래하였다.

미케네 왕 아가멤논은 10년 동안의 트로이전쟁을 마치고 귀국한 날 밤에, 아내인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간부(姦夫)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하였다.

엘렉트라는 동생인 오레스테스와 힘을 합쳐, 어머니와 간부를 죽이고 복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