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김건희 일했다는 게임협회장 김영만·김범수 측 "기억없다"

道雨 2021. 12. 15. 10:49

김건희 일했다는 게임협회장 김영만·김범수 측 "기억없다"

선대위 측 "몇 년 지나 착오"... 재직증명서 발급일은 1년 뒤

 

                                             ▲  김건희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을 해명하면서 김영만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언급했지만, 당사자 측은 김씨를 모른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YTN>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재직증명서에 기재된 협회 근무 기간은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로 돼 있다. 김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협회 기획이사로 일했던 시기에 대해 "김영만 회장 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취임한 건 2005년 4월로, 시기 자체가 겹치지 않는다

<YTN>은 김 전 회장 측에서 김 전 회장이 김씨를 만난 적도 없고, 기억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재직한 1대 회장인 김범수 현 카카오이사회 의장 측에서도 "김씨가 (협회에서) 일했던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가 협회에서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은 시기는 2006년 6월 29일로, 서류상 마지막 근무일인 2005년 3월 31일에서 1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김씨는 허위 이력이 기재된 지원서를 제출해,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2014년 국민대 겸임교원 등을 지냈다.


 

                                              김건희씨 이력서 허위 기재 의혹 현황.

 

 

조선혜(tjsgp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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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허위이력 논란] "재직증명서 발급"-"본 적도 없다"... 누가 거짓말?

전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의 반박 "재직증명서 진위여부 반드시 확인돼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정당하게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서 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 협회 간부였던 인사가 '김씨와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며 '김씨가 발급받았다는 재직증명서의 진위여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14일 페이스북에 "게임산업협회의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2002년부터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2004년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되면서 이후 5년간 협회에서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최아무개씨는 "김건희라는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건희, 본 적 없다... 재직증명서 진위 여부 반드시 확인돼야"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는 최아무개씨가 14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게임산업협회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말한 데에 최씨는 "전신인 연합회는 2002년~2004년 화곡동의 독립건물, 2004년 역삼동 스타타워, 2005년 이후 2007년 사이에는 교대역 법조타운에 사무실이 있었다"면서 "화곡동과 역삼동에서는 '같은 건물에서 친하게 지냈다'는 말이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고, 법조타운 시절에서도 같은 건물에 있는 누군가가 협회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나 개연성은 없다"라고 논박했다.

최씨는 "게임산업연합회 시절에는 협회 직원이 최대 4명이었고, 게임산업협회도 초창기에 직원 수가 10명 이만의 작은 조직이었으며, 직원들은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김건희씨가 이력서에 적은 바로 그 당시에 재직했던 사람으로서, 김건희씨가 이력서에 적었던 게임산업협회 관련 경력과 인터뷰에서 해명한 내용은, 제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게임산업협회의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다는 것과 관련해 최씨는 "이 문서의 진위 여부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산업협회가 근무하지도 않은 자에게 재직증명서나 발급하는 이상한 단체로 비춰지는 것은, 그 당시 협회에 근무했던 제 자신과 협회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불명예"라고 말했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광고영상과 겸임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 3월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다.
YTN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2004년 6월 출범했다는 점을 들어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게임산업협회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고, 이들을 자신이 몸담았던 학교 특강에 부르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결성 초기 비상근 자문활동... 재직증명서 정상 발급"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 발급받았다"며 "김씨는 당시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에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던 최씨에 따르면, 게임산업협회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가 설립된 게 2002년이므로, 이력서에 기재한 재직기간이 문제라기보다는, 김씨가 실제로 게임산업연합회에 근무하거나 가깝게 지낸 일도 없다는 것이다.

김씨의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얘기와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는 선대위의 해명은, 제기된 의혹에 적당한 변명을 둘러대기에 급급하다가 나온 내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는 "정당하게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서 냈다"고 주장하고 있는만큼, 최씨가 지적한대로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증명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발급됐는지를 밝히는 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지금 재직증명서 갖고 있지 않다"
 

  
최씨의 반박이 있은 뒤에도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가 게임산업협회에 근무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김건희씨의 재직증명서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라고 발을 뺐다.

관훈클럽 토론회가 끝난 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 총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최씨의 반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모르겠다"라며 "게임산업협회 이사로서 일했고 (재직증명서를) 배부받아서 (수원여대에) 제출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재직증명서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지금 재직증명서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관련 대학이 받은 거 확인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현광(parkhyung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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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2013년 안양대에도 허위경력 제출...尹결혼 후"

 

2004년 한국애니메이션 대상 수상 명단에 金 없어
학·경력 부풀리기…수상경력 野 해명도 거짓 의혹
게임산업협회 설립 정관 이사 명단에도 金 없어
"이쯤되면 수사 착수해야…尹마저 부인에 속았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문서 위조죄와 업무방해죄 혐의의 공소 시효는 7년이어서, 김씨의 허위경력 기재가 사실일 경우, 불과 1년 차이로 법적 처벌을 피한 셈이다. 안양대 이력서의 작성일은 2013년 6월 14일로, 김씨와 윤 후보의 결혼(2012년) 이후 일이다.

민주당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김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 일부를 공개하며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대상이 아닌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 또는 김명신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결과를 보면, 당시 대통령상(대상)은 ㈜캐릭터플랜(이동기, 양지혜)의 작품명 '해머보이망치'가 수상했다.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안양대 이력서에는 수상경력 외에도 학력, 경력 부풀리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 (사진=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제공) 2021.12.15 *재판매 및 DB 금지

 

 

김씨가 기재한 학력 중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의 경우 실제로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가 맞고, 경력 사항 중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2급 정교사)로 있었다는 내용은 실제 '영락여상 미술강사'가 맞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학력은 김씨의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에도 허위 기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YTN이 보도한 김씨의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의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대상 특별상 허위 수상경력에 대한 해명도 거짓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경력은 안양대 이력서에도 동일하게 기재됐다.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당시 김건희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해명했고, 윤석열 후보도 관훈 토론회에서 "수상경력도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 회사 운영과 작품 출품, 제자들하고 한 걸로 들었다"고 감싼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SICAF와 문체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2004년 수상자에 김건희 또는 김명신라는 이름은 없으며 김건희씨가 당시 재직했던 회사도 수상자 명단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2004년 6월에야 설립된 게임산업협회에 기획이사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재직했다던 경력을 둘러싼 해명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가 제출한 재직 증명서가 위조됐다는 의혹인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재직 기간에는 착오가 있었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공식 출범 전에 활동한 것이어서 기록에 없을 뿐이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 직접 사실을 확인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허가 문서 중 정관에 따르면,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 또는 김명신씨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은 협회장 1인, 이사 10인 이상, 감사 2인 이상을 두도록 되어 있다.

서동용 의원은 "재직증명서를 발급했다는 김영만 전 게임산업협회장 측은 (김씨를) 만난 기억도, 만난 적도 없다고 보도에 나왔다"며 "(1대 회장인) 김범수 카카오 회장도 일했던 기억이 없다고 했다"며 "이정도면 수사에 착수해도 무방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 (사진=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제공) 2021.12.15 *재판매 및 DB 금지

 

 

2004년과 2006년에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힌,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여한 출품 업체 재직 증명서를 놓고도 의혹이 제기됐다. 작품을 출품한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 기획이사로 몸담고 제작에 기여했다는 게 당시 국민의힘의 해명이었다.

안 의원은 김씨의 이 회사 재직 증명서를 공개하며 "설립된 게 2004년인데, 재직 증명서에는 2003년부터 재직했다고 나온다"며 "이 도깨비같은 현상을 누가 해명해야 하겠느냐. 김씨 스스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12년을 있었는데, 이처럼 심각한 학력, 경력 수상이력을 심각하게 (허위로) 기재한 건 해방이래 처음"이라며 "이 18번의 거짓말에 대해 최소한 사과해야할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력서 및 수상경력 해명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5. photo@newsis.com

 

 

그는 "윤 후보는 결혼 전 일이라며 부인의 가짜 인생을 두둔하고 있지만, 그 가짜인생은 결혼 후에도 반복됐다"며 "그러면 윤 후보는 부인의 학력과 경력을 믿고 있나. 남편 윤 후보마저 김씨에게 속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이 18개의 가짜 경력 증명서를 하나하나 검증해갈 것"이라며 "김건희씨는 자수해서 광명 찾기 바란다.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 윤 후보도 부인의 가짜 인생을 두둔하려만 말고, 가짜해명을 하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정진형 임하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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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련번호... 김건희의 재직증명서가 수상하다

[검증] 2006년 발급인데 일련번호가 04로 시작... 황당한 오타, 이상한 표기, 꼬여있는 시점

 
 

                                             김건희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
 
 
허위이력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의 2006년 (사)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증명서에 이상한 부분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재직증명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근무 연도에서, '2005월'이라고 황당한 오기를 냈다.
또한 2006년 발급 증명서인데도, 일련번호가 '04'로 시작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련번호의 시작은 해당 연도를 따르는데, 이럴 경우 증명서의 일련번호는 '2006' 또는 '06'이어야 한다. (관련기사 : 허위이력 의혹 김건희 재직증명서, 작성자에 '협회 사무국장' http://omn.kr/1wfah)

이와 함께 민주당은 조사 결과, 김씨가 재직했다는 2004년 당시 게임산업협회 이사 등재 명단에 김씨 이름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혀, 재직증명서 허위 의혹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05월?... 황당한 오자, 이상한 표기, 꼬여있는 시점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낸 지원서류를 살펴본 결과, 김씨는 5곳(당시 재직 회사 1곳 제외)의 회사와 교육기관에서 받은 증명서를 냈다. 4곳은 모두 경력증명서(출강증명서 표기 1곳 포함)를 냈고, 한국게임산업협회 것은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다.

2006년 6월 29일자로 임아무개 당시 사무국장이 확인한 재직증명서에는 '근무기간'이 아래와 같이 표기됐다.  
 
2002년 03월 01일부터 2005월 3월 31일 현재까지(3년 1개월)
 
'2005년'이라고 적어야 하는데 '2005월'이라고 잘못 적은 것으로 보인다. 재직증명서에서 시점은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황당한 오자가 난 것이다.

게다가 증명서 발급일이 2006년 6월 29일이어서, 명시된 2005년이면 이미 해당 단체를 그만둔 상태가 되는데도 "현재까지"라고 명기된 것도 특이한 대목이다.

더 이상한 대목은 이것이 '경력증명서'가 아니라 '재직증명서'라는 사실이다. 단순화시켜 말하면 경력증명서는 과거를 증명하는 것이고, 재직증명서는 현재를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2006년 6월 29일 시점에 발급하는 재직증명서에, 약 1년 3개월전인 2005년 3월 31일까지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모순이다.
 
  김건희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 근무기간에 2005월 3월 31일 현재까지로 명기돼 있고, 일련번호도 04로 돼 있다.
  

 

 
 
수상한 일련번호 

재직증명서의 일련번호 또한 김씨가 낸 4개의 다른 경력증명서와 달랐다. 재직증명서 일련번호는 'KAOGI04'로 시작하고 있다. 여기서 앞 영문자는 (사)한국게임산업협회를 가리킨다. 문제는 '04'인데, 기관과 기업체 증명서의 경우 통상적으로 이 일련번호는 발급 연도를 따른다. 그런데 2006년에 발급한 증명서가 '2006' 또는 '06'이 아니라 '04'로 시작하는 것이다.

당시 김씨가 제출한 다른 4개의 증명서에는 모두 '2006'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씨가 함께 낸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재학증명서'도 일련번호는 '06'이었다. 

기관과 기업체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증명서 발급일이 2006년 6월이고, 김건희씨가 근무했던 기간이 2005년 3월 31일까지인데, '현재까지'란 내용이 들어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상식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근무기간을 '2005월'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도 "해당 서류에서 가장 중요한 근무기간까지 오타를 낸 것을 보면, 해당 증명서가 무척 허술하게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4년 협회 이사 명단에 '김건희' 없어 

한편, 국회 교육위 안민석,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게임산업협회 설립허가 문서 정관에 따르면, 임원은 협회장 1인, 이사 10인 이상을 두도록 되어 있다"면서 "(2004년)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또는 김명신)씨는 없었다. 즉 재직하지 않으면서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YTN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이사로 근무했다고 주장한 시기(2002년~2005년)와 서류 발급 당시인 2006년 회장을 각각 맡았던 김범수 전 회장(현 카카오이사회 의장) 측과 김영만 전 회장 측은 모두 "김씨가 일했던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 (관련기사 : 김건희 일했다는 게임협회장 김영만·김범수 측 "기억없다" http://omn.kr/1wfdp)  

 

 

윤근혁(bulg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