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100일, 트럼프의 100일…닮아도 너무 닮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대통령 취임 100일’이 중요해진 건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부터다. 1933년 3월4일 대공황의 와중에 취임한 루스벨트는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해, 100일 남짓한 기간 동안 뉴딜 정책의 기초가 되는 73건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실업자를 구제하는 기구를 설립하고(연방긴급구호청 법안), 뉴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테네시강 개발사업 법안을 이때 만들었다. 루스벨트는 또 국민의 열정을 최대한 이끌어내서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았다. 취임 여드레만에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라디오연설, 이른바 ‘노변정담’(Fireside chats)을 시작했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이 연설을 들었다. 전무후무한 루스벨트의 대통령 4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