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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표절' 피해 현직교수 "국민대가 도둑질 방치"

'김건희 표절' 피해 현직교수 "국민대가 도둑질 방치" "논문 내용 탈취 당했다"는 구연상 숙대 교수 "논문 수준 보고 학위장사 떠올라" ▲ 김건희 박사논문(왼쪽)과 자신의 논문 내용을 비교하는 구연상 교수 동영상. 현직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논문 상당 부분이 내 연구업적을 그대로 탈취한 것인데, 국민대가 이런 도둑질을 방치했다"고 직격했다. "내가 김건희 논문 피해 당사자다" 6일,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기초교양학부)는 에 "나는 김 여사 박사논문 표절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면서 "표절이 너무도 확실하기에, 국민대가 당연히 표절로 판정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국민대가 지난 1일 김 여사 논문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은, 한국의 연구윤리 제도를 뿌..

[논썰] ‘김건희의 나라’인가…‘국정 사유화’ 의혹 5가지

[논썰] ‘김건희의 나라’인가…‘국정 사유화’ 의혹 5가지 관저공사, 건진법사, 사적 채용, 표절 판정 논란 등 일주일 내내 터져나온 김 여사 관련 의혹·사건들 공사 구분 못하는 행태 반복, 그 바탕은 ‘국민 무시’ 권력으로 개인 치부 덮는다면 민주공화국 가치 훼손 https://youtu.be/UntmlZJc0Gw * [논썰] ‘김건희의 나라’인가, 국정 사유화 5대 의혹 총정리. 한겨레TV 안녕하십니까. 한겨레 의 박용현 논설위원입니다.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여러 의혹들과 시비거리들 중심에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빠지지 않고 어른거립니다. 이미 대선 기간에 주가조작, 허위 경력, 논문 표절 등 의혹으로 ‘김건희 리스크’가 떠올랐고, 이에 스스로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

윤 대통령 우왕좌왕 외교, 병자호란 부른 인조보다 우려스럽다

윤 대통령 우왕좌왕 외교, 병자호란 부른 인조보다 우려스럽다 * 영화 에서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와 신하들이 항복이냐 계속 싸울 것이냐를 두고 논쟁하는 장면.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대륙의 제국들과 장기간 긴밀한 관계였던 한반도는 어떻게 중국의 일부가 되지 않았을까. 오드 아르네 베스타 예일대 교수는 에서 지식과 정체성을 그 이유로 꼽는다. 조선 엘리트들은 명·청 제국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국으로부터 독립적 상태를 유지할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한반도의 사람들이 일찍부터 중국과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중요했다. ‘의로운 민족’이란 외세에 저항한 의병 등에서 나타나는 ‘의’(義)의 개념이 한반도인들의 민족 정체성의 토대가 되었음을 뜻한다. 한반도는 ..

시사, 상식 2022.08.08

‘배은망덕’을 장려해야 정치가 산다

‘배은망덕’을 장려해야 정치가 산다 “감정 온도계에서 측정된 정당 간 적개심은 오늘날 인종적·종교적 적개심보다 훨씬 강렬하다.”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이 최근 번역·출간된 에서 한 말이다. 그는 통혼 문제를 예로 든다. 자식이 반대 정당 열성당원과 결혼하는 걸 반대하는 부모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반대 비율은 1960년에서 2010년에 이르는 사이에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4%에서 33%로,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는 5%에서 49%로 증가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우울한 결론을 내린다. “지난 50년 동안에 정치적 파벌주의는 종교를 대체하여 미국 내 ‘부족적’ 파벌주의를 형성하는 주요 근거가 되었다.” 그런 파벌주의엔 증오와 혐오의 날이 서 있다. 미국에서 2019년에 이루어진 한 조사에 따르..

시사, 상식 2022.08.08

보수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였나

보수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였나 정권 출범 이래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정책기조는 ‘성장을 통해 민생’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1990년대부터 성장률 둔화가 불평등의 심화를 동반했으니 생각해볼 수 있는 해법이다. 더욱이 ‘경제는 보수가 잘해’라는 세간의 믿음이 있지 않나. 보수정부의 이런 공언은, 고도성장을 통해 부자가 되고 싶은 국민의 욕망을 건드렸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욕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세금을 낮추면 경제가 성장한다는 논리는 신화에 가깝기 때문이다. 폴 크루그먼이 지적했듯이, 보수주의자가 금과옥조처럼 받드는 1982~84년 미국 호황은 레이건 정부의 감세정책의 결과가 아니었다. 그것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급격한 이자율 상승이 만든 인위적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1982년..

시사, 상식 2022.08.08

‘경찰 장악’ 논란 경찰국 수장의 ‘수상한’ 과거 행적

‘경찰 장악’ 논란 경찰국 수장의 ‘수상한’ 과거 행적 * 1989년 10월18일자 신문.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은 1989년 8월 치안본부 대공수사3부에서 경찰 경력을 시작했다. 대공수사3부는 8월부터 인천·부천 등지의 노동자들의 정치의식화 작업을 펴왔다는 혐의로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의 수사를 개시했다. 한겨레DB 윤석열 정부가 위헌·위법 논란까지 무시한 채 신설을 강행한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첫 책임자가, 1980년대 노동운동단체 활동을 중단한 직후 ‘대공 특채’로 경찰에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경찰국이 권력의 ‘경찰 장악’을 위한 도구가 될 거라는 비판이 거센 터에, 하필 내무부 치안본부 시절의 혹독한 민주주의 탄압과 음습한 공작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을 경찰국장에 임명한 것은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