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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못한 1500년 전 부부총 금동관...왜 한일협정서 빠졌나

돌아오지못한 1500년 전 부부총 금동관...왜 한일협정서 빠졌나 * 1920년 11월 경남 양산 부부총에서 출토된 금동관(왼쪽). 1921년 9월 경주 금관총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관(오른쪽)보다 10개월 먼저 나왔다. 형태나 제작기법이 쌍둥이라 할만큼 흡사하다. 부부총 금동관은 남성 피장자가 머리에 쓴 그대로 출토되었다. 따라서 조각난채 분해되어 출토된 금관총 금관을 조립할 때, 이 부부총 금동관을 옆에 두고 조금씩 조금씩 맞춰갔다고 한다. |양산시립박물관 제공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금관이 출토된지 꼭 100년 되는 해다. 때는 바야흐로 1921년 9월이었다. 경주 노서리에서 주막집 증축을 위한 터파기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유리옥 등 유물들이 수습됐다. 그렇게 시작된 발굴조사는 어수선했다. 긴급상황인..

문화, 문화재 2022.10.04

국보 금귀고리 출토된 경주 보문리 부부총은 두 여성의 합장분

부부가 아니었다...'신라의 명품 귀고리'는 두 여성의 합장분에서 나왔다 * 1915년 경주 보문리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국보 명품 귀고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귀고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학자들은 이 때 조사된 보문리 고분을 두고 ‘부부총’이라 명명했고, 이 귀고리가 출토된 굴식돌방무덤을 ‘부인묘’라 해석했다. 그러나 2012년 이 고분의 발굴자료를 재검토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이 고분은 ‘부부총’이 아닌 ‘합장분’이라고 수정발표했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신라 최고의 명품 귀고리가 출토된 고분은 부부총이 아니었다.’ 9월 29~30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국립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자료의 공개와 활용’ 학술대회가 열렸다. 우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한 고적 조사 ..

문화, 문화재 2022.10.04

꼭꼭 숨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찾았더니... "1조794억"

꼭꼭 숨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찾았더니... "1조794억" 민주당 "국민에겐 허리띠 졸라매라면서... 윤 대통령,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청와대 돌아가시라"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제4차 회의에서 한병도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각 부처에 다양하게 숨어있던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비용을 찾아낸 결과, 무려 1조794억870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추가비용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청와대로 돌아가시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은 30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이전에 현재까지 소요된 비용과 앞으로 소요될 비용을 추계한 결과 총 1조79..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노무현·김정일이 벼린 평화번영의 꿈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노무현·김정일이 벼린 평화번영의 꿈 * 2007년 10월3일 오후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노무현 대통령(맨 왼쪽)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 끝)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구상 등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 정상선언)에 담을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의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을 불러온 ‘방코델타아시아(BDA·비디에이) 사태’가 해소(2007년 6월25일)되고 6자회담이 다시 구체적 성과를 내자, 남과 북은 바로 2차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애초 2005년 평양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남북공동행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2005년 가을 정상회담’을 제안해 구체적 협의를 하다, ..

시사, 상식 2022.10.04

‘정치적 의도’ 의심되는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 통보

‘정치적 의도’ 의심되는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 통보 감사원이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돌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비서실에 전화로 서면조사를 통보했다가 거절당하자, 이메일로 같은 내용의 통보문을 보냈다고 한다. 양산 비서실은 이 이메일을 30일 ‘반송’ 처리했으며, 이 일을 보고받은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 시도는 너무도 갑작스럽고 뜬금없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중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안보실과 국가정보원, 국방부,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해 사건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금껏 실무진 이..

온 국민이 분노하는데, 언론만 때려잡으면?

온 국민이 분노하는데, 언론만 때려잡으면? 윤석열 정부의 ‘실수’를 지적하는 입을 틀어막고 싶다면, 엠비시(MBC)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포털, 트위터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조문, 외교 참사 논란이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젠 제74회 국군의 날 영상 때문에 에스엔에스가 시끌시끌하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시작하기 전 “부대 열중쉬어”를 말하지 않았다는 ‘논란’ 때문이다. 소리 내 말한 것도 하루하루 휙휙 뒤바뀌는 세상이라 굳이 ‘논란’을 붙여봤다. “대통령이 별도로 구령하지 않아도 제병지휘관은 스스로 판단해 구령할 수 있다”는 해명(尹, 국군의날 ‘열중쉬어’ 생략…野 “면제라 이해해야?” [영상]/국민일보) 보도도 있었지만, 언론사에 또 진상규명을 요청할지 모..

박진 장관 해임해야 정치가 산다

박진 장관 해임해야 정치가 산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는 성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고 외교·안보 참모진 개편과 사과를 요구한 뒤,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임건의를 추진했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규정한 것도 지나치다. 대여 공세에도 금도와 절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의결한 이상, 윤석열 대통령은 박진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헌법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 당위론이다. 둘째, 정치를 살리고 국정을 끌어가야 한다. 현실론이다. 해임건의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정부에 정치적 책임을 추궁할 수 있도록 한 수단이다. 의원내각제에서 차용했다. 1952년 1차 개헌, ..

시사, 상식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