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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판도를 바꾼 전적지 웅치와 이치

임진왜란 판을 바꿨다, 영화 '한산'에 나오는 이 고개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9〉 웅치·이치 웅치(熊峙)는 어디인가. 웅치는 725만 관객을 모은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에 나온다. 임진왜란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고개다. ‘육지의 한산대첩’으로 불린다. 웅치는 호남을 지킨 임진왜란의 성지(聖地)다. 원불교 성지도 근처에 품은 웅치는 이제는 트레킹과 라이딩·드라이빙의 성지가 됐다. * 웅치는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을 잇는 고개다. 사진 앞 능선을 가로지로는 고개는 덕봉길로 옛 웅치라고도 부르며, 뒤의 익산-포항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에는 현재의 웅치, 즉 곰티재가 있다. 역사학자들은 덕봉길을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주 전투지로 보고 있다. 김홍준 기자 # 정여립 사건 탓 전북 의병 활동 위축 “어..

"청산가리보다 6600배 강한 독성..." 국가가 '만든' 위험

"청산가리보다 6600배 강한 독성..." 국가가 '만든' 위험 [주장] 녹조의 심각성 외면하는 정부... 윤석열 정부가 지켜야할 건 '4대강 보'가 아니다 * ▲ 8월 9일 경남 양산지역 한 논에 낙동강 녹조 물이 농수로를 따라 흘러 들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LR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청산가리보다 내가 알기로는 6600배 정도 더 독성이 강하다. DDT 살충제보다도 한 20배 이상 독성이 강하다." 미국에서 녹조 독소 문제를 연구하는 오하이오주립대 이지영 교수가 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대략 27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 마이크로시스틴-LR(이하 MC-LR)이다. 반대로 가장 약한 독성을 지닌 것이 마이크로시스틴-RR인데(이하 MC-RR),..

4대강 관련 2022.10.05

종편 심사 수사의뢰한 감사원의 ‘개소리’

종편 심사 수사의뢰한 감사원의 ‘개소리’ 전문가를 당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주작도 서슴지 않는 사람 정도로 취급하는 프레임. 반려견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개소리’다. 누군가는 개소리가 자신의 필요와 입맛에 따라 그저 툭 튀어나오는 말이라 했다. 말하는 ‘속셈’만 있을 뿐, 그 안에 ‘진실’도 ‘거짓’도 담겨 있지 않은 말이 개소리라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개소리가 진실을 압도하는 시대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적인 저널리스트 제임스 볼이 지은 책 에 나오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진실, 이른바 ‘개소리’를 앞장서 퍼뜨리던 시절, 팩트 체크에 대한 책임감으로 책을 펴냈다는 그에 따르면, 개소리는 언제나 정확한 타이밍을 안다. 그래서 냉철한 사람도 흔들릴 수 있다. 지지율이 30%대를 밑돌면..

무엇을 위한 ‘한-일 정상회담’인가

무엇을 위한 ‘한-일 정상회담’인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중 대일본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에서 두 나라 정상이 30분 동안 만난 것을 두고, 일본 정부는 ‘간담’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했고, 한국 정부도 ‘약식회담’이라고 표현했다. 의제, 합의문, 의전이라는 정상회담의 요건이 충족된 한-일 정상회담은 여전히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일 관계의 오래된 경색은 주지의 사실인데, 한국 정부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문제일까. 정상회담이 수단이 아닌 목표 그 자체가 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정상회담은 양국이 쟁점을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와의 차별성과 함께 정권의 성취..

시사, 상식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