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과 침묵, 그 안위의 유혹 패륜아로 낙인 찍히며 길 떠난 해방자 예수 1973년 한신대학교에서 맹렬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박정희 정권은 시위 주도 학생들에 대한 제적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신대학교 학장은 정권의 요구에 따를 수 없다는 뜻에서 전격 삭발을 감행했다. 이에 교수들, 학생들, 심지어 일부 교직원들까지 앞다투어 머리카락을 밀어 버린 사태가 벌어졌다. 1979년, 성결교단의 류연창 목사 장남 류동운이 한신대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류연창 목사는 박정희 군사정권에 저항해 옥살이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분이다. 아들 류동운이 한신대 1학년을 채 마치기 전에 박정희는 부하 손에 총 맞아 죽었다. 류동운 신학생! 1980년 5·18, 전두환 신군부 정권에 항거한 광주 민중항쟁이 폭발했다. 경상북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