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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과 침묵, 그 안위의 유혹

은둔과 침묵, 그 안위의 유혹 패륜아로 낙인 찍히며 길 떠난 해방자 예수 1973년 한신대학교에서 맹렬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박정희 정권은 시위 주도 학생들에 대한 제적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신대학교 학장은 정권의 요구에 따를 수 없다는 뜻에서 전격 삭발을 감행했다. 이에 교수들, 학생들, 심지어 일부 교직원들까지 앞다투어 머리카락을 밀어 버린 사태가 벌어졌다. 1979년, 성결교단의 류연창 목사 장남 류동운이 한신대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류연창 목사는 박정희 군사정권에 저항해 옥살이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분이다. 아들 류동운이 한신대 1학년을 채 마치기 전에 박정희는 부하 손에 총 맞아 죽었다. 류동운 신학생! 1980년 5·18, 전두환 신군부 정권에 항거한 광주 민중항쟁이 폭발했다. 경상북도가 ..

시사, 상식 2023.06.15

15년 만에 다시 등장한 ‘괴담 몰이’

15년 만에 다시 등장한 ‘괴담 몰이’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바다 방류 설비 시운전을 시작한 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2차 전국 행동의 날 전국 어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대검찰청은 긴급회의를 열어 ‘인터넷 괴담’ 처벌에 대한 법리 검토와 수사지휘는 검찰이, 수사는 경찰이 각각 맡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괴담에 대해 많은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예의 주시 중이다. 전혀 근거가 없고 유포 과정 등에서 좀 심했던 것이 사실로 보여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도 “부정확한 정보나, 사실과 다르게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글이 넘쳐나 심각한 문제로..

시사, 상식 2023.06.15

땅속의 씨앗은 자기의 힘으로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온다.

오늘의 명언 땅속의 씨앗은 자기의 힘으로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온다. – 남강 이승훈 – ********************************************************************************************************* 오산학교의 시작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 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 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 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로 키웠습니다. 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 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