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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간첩 조작 사건' 2024년에 소환된 이유

'최악의 간첩 조작 사건' 2024년에 소환된 이유 끔찍했던 고문과 은폐, 공포의 기억 '인혁당 사건'                  ▲  1974년, 2차 인혁당 사건 구속자 가족들이 구속자 석방 거리 행진을 방해하는 경찰에 항의하는 장면     "(박정희 정권 당시 재판부가) 인혁당 주모자들에게 사형선고 내렸잖아요. 바로 그 다음 날 처형을 시켜버렸고. 그러면서 아주 큰 사건이 됐어요. 억울하게 죽은 거지. 왜냐면 사형선고를 내려도 그 다음 날 바로 사형을 집행하는 게 아니거든요. 사형 집행은 상당히 좀 지나서 한다고. 근데 박정희가 빨리 좀 죽여버리라 하니까 (선고) 다음 날 사형을 시켜버렸지. 그러다 이제 최근에 와서 다시 명예회복이 됐지만 완전히 조작된 사건이었지." 최근 다큐멘터리  촬영 차 ..

수미 테리를 위한 변명

수미 테리를 위한 변명    곱씹어볼수록 기묘하다. 한동안 뜨거운 뉴스였던 수미 테리 사건 이야기다.미국 정부에서 외교안보 요직을 거치고, 워싱턴의 주요 싱크탱크에서 대표적인 한-미 동맹 중시론자로 활동해왔던 인물에 대한 미 연방 검찰의 기소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의 기소 죄명은 비교적 간단하다. 미 법무부에 외국 정부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한국 정부의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해, 미국의 외국인대리인등록법(FARA)을 위반했다는 것이다.수미 테리 변호인은 “북한 분석이 전문인 워싱턴의 학자로서 미국과 한국의 정부 당국자들과 교류”했지만, 그가 “한국 정부를 대리한 사실은 없다”고 항변한다.유죄 여부는 법정에서 배심원들에 의해 결정되겠으나,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공소장은 수미 ..

시사, 상식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