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통령’ 정권의 ‘약강 강약’ 본색 현 정권의 ‘약강 강약’ 본색이 만개하고 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이다. 애초 큰소리치던 공정과 상식은 물 건너간 지 꽤 됐다. 최소한의 균형감조차 망실한 듯하다. 연말 특별사면은 온갖 거물급 ‘적폐’ 인사들에 대한 은혜로운 죄 사함의 잔치판이었다. ‘통합과 화합’을 내걸었지만, 살판난 건 온통 여권 비리 사범들이다. 뇌물·횡령 등 개인 비리로 징역 17년이 확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잔여 형기 14년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을 면제받는 횡재를 누렸다. 원세훈·배득식·김태효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대거 사면·감형·복권됐다.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관련자는 김기춘·최경환·조윤선·우병우에 안봉근·이재만·정호성 ‘문고리 3인방’까지 싹 다 사면·복권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