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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인이 애용한 앱 1위는 유튜브, 2위는 '카톡'

올해 한국인이 애용한 앱 2위 '카톡'...1위는? 유튜브 꼽혀...소셜 부문 인스타그램·당근마켓 각 2·3위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앱 1위로 유튜브가 선정됐다. 13일 포브스코리아와 데이터분석기업 TDI가 발표한 ‘2022년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 앱’ 순위에 따르면, 유튜브는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3천461만8천337명, 기기설치수(잔존) 3천790만3천933건으로 1위에 올랐다. 소셜 부문에선 인스타그램, 당근마켓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톡은 커뮤니티 서비스로 분류돼, 지난해 이어 전체 2위 자리를 지켰다. MAU와 기기설치수는 각각 3천642만9천642명, 3천78만3천999건으로 집계됐다. 인스타그램은 작년 9위에서 6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고, MAU는 1천795만887명이다. ..

[ 조국 사태의 재구성 ] 1~8

[ 조국 사태의 재구성 ] 1. 연재를 시작하며 ‘유죄 추정의 변칙’ 흔히 적용되는 현실 법정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 탓… ‘피고인이 입증하라’ 당신과 가족에게도 닥칠 수 있는 조국 사태 검찰에 언론 합세해 유죄몰이…재판부에 영향 독자들과 함께 ‘진실’ 파헤치고 재구성해볼 것 지난 5월에 개봉한 영화 ‘그대가 조국’은 전국 800여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해, 쟁쟁한 유명 영화들의 틈에서도 상당한 흥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도 생생한 인상 깊은 모습이 있었는데, 많은 영화관들에서 ‘그대가 조국’이 그 전 주에 먼저 개봉했던 ‘범죄도시2’와 나란히 극장에 걸려있던 장면이었다. 영화 ‘범죄도시2’를 소개하기는 어렵지 않다. 액션물, 범죄물, 형사물쯤 되겠다. 흉악범들도 한 방에 제압하는 괴물 같은 힘을 가진 형사..

소는 누가 옮기나

소는 누가 옮기나 중심부와 주변부 국가 간 불평등한 관계를 파헤친 ‘세계체제론’으로 잘 알려진 역사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1990년대 초, 소에 빗대어 세계의 이데올로기를 간결하게 정리한 적이 있다. 대학원 시절 얻은 유물이다. 봉건주의: 소 두 마리가 있다. 귀족이 우유를 가져간다. 사회주의: 소 두 마리가 있다. 정부가 데려가 다른 소들과 함께 큰 외양간에 넣는다. 정부가 우유 한컵을 준다. 순수 공산주의: 소 두 마리를 이웃과 공유한다. 누가 가장 소가 필요한가 이웃과 다투느라 돌보지 못한 소들이 다 굶어 죽는다. 옛소련 공산주의: 소 두 마리가 있다. 정부가 우유를 다 가져간다. 당신이 우유를 다시 조금 훔쳐 와 암시장에 내다 판다. 페레스트로이카(고르바초프 개혁정책): 소 두 마리가 있다...

시사, 상식 2022.12.13

대통령의 비공개 경제단체장 만찬 초청, 부적절하다

대통령의 비공개 경제단체장 만찬 초청, 부적절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한다. 비공개 만남이었다. 대통령실은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고, 재계 인사들을 통해 만찬 사실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법인세 최고세율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내년 예산안 심의가 법정시한을 넘겨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만찬이었다.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먼 불통정치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12일 재계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만찬 모임은 며칠 전부터 대통령실에서 연락해 날짜를 조율했다. 자꾸 변경되다 9일 점심으로 정해지는 듯했으나 결국 저녁으로 확정됐다고 한다. 이날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

시사, 상식 2022.12.13

기울어진 노사관계 외면한 노동시간 유연화, 위험하다

기울어진 노사관계 외면한 노동시간 유연화, 위험하다 고용노동부 의뢰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검토해온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12일, 연장근로 정산 기간을 ‘월 단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뼈대로 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현재 ‘1주 12시간’인 연장근로 한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특정 시기에 일을 몰아서 시킬 수 있어 집중근로에 따른 과로 위험이 커진다. ‘노동시장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재계의 숙원인 ‘노동시간 유연화’를 밀어붙여, ‘주 52시간제’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 장시간 노동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연구회는 노동자에게 근로일 사이 ‘11시간 연속휴식’을 보장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렇게 하더라도 한주에 ..

시사, 상식 2022.12.13

‘검찰 정권’은 끝내 평화의 장성을 허물려는가

‘검찰 정권’은 끝내 평화의 장성을 허물려는가 *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조선 선조 때 태어나 인조반정 직후 처형된 박엽(1570~1623)은, 살벌한 명·청 교체기에 평안도에서만 10여년 장기 근무하는 등, ‘북방 전문가’로 특이한 이력을 쌓은 인물이다. 광해군 정권 때 의주부윤과 평안도관찰사 등으로 재직하며,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명기 명지대 교수는 저서 에서 박엽에 대해, 사람됨이 사납고 엄격하여 “재직 시에 사람 죽이기를 풀 베듯 했”고 “광해군에게 항상 뇌물을 바쳐 신임을 얻었다”는 당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