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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추념식서 난동 부린 ‘서북청년단’…“어디라고 여길 와”

제주4·3 추념식서 난동 부린 ‘서북청년단’…“어디라고 여길 와” 극우단체 찾아와 역사 왜곡 발언 유족·시민단체 격렬 항의하며 충돌 * 3일 오전 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들머리에서 서북청년단 회원들이 시위를 하려고 하자,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출입을 막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너희들이 어디라고 여길 와. 나도 죽창으로 죽여봐!” 4·3 역사 왜곡 발언을 해온 극우단체 등장에, 제주 4·3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눈시울을 붉어졌고, 가슴에서 분노가 끓어올랐다.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 회원들은 3일 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인근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4·3 관련 단..

‘감히 제국에 대들다니?’ 소부장 국산화가 내팽개쳐진 맥락

‘감히 제국에 대들다니?’ 소부장 국산화가 내팽개쳐진 맥락 일본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구애 외교’를 보면서,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 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배태곤(문성근)의 옛 두목 김양길(동방우)이 감옥에서 출소한 뒤 배태곤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옛날에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면서 말이야, 계속 발길로 걷어찼거든? 근데 이 강아지가 나중에 이~따만한 셰퍼드가 됐어요. 근데도 나한테 덤벼들질 못해. 왜 그런지 알아? 내가 발만 살짝 들어도 일마한테는 내 발이 이~따만하게 보이는 거야.” 2019년 일본이 보복성 수출규제 방안을 꺼내 들었을 때, 누군가에겐 일본이 들어올린 발이 정말로 “이~따만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들은 일본이 아닌 한국 정부를 탓했고, 몇달 안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

시사, 상식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