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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코에 여드름 자국까지…임금 사마귀점도 그렸던 조선 초상화

딸기코에 여드름 자국까지…임금 사마귀점도 그렸던 조선 초상화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조선시대 초상화. 태조 이성계의 작은 사마귀는 물론 콧병 때문에 코주부가 된 재상까지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않고 그렸다. |도서출판 눌와 정리 제공 “신의 나이 66세이고, 지병이 있는데다, 코에 혹이 생겨 모양이 보기 흉한데, 세월이 갈수록 더하니….” 1606년(선조 39) 9월1일자 기사이다. 당흥부원군 홍진(1541~1616)이 지병 때문에 선조 임금에게 사직을 청하는 내용이다. 실록의 기자가 홍진 스스로 밝힌 사직 이유를 기술하면서 달아놓은 각주가 ‘TMI’ 그 자체다, “홍진은 키가 다섯자(150㎝)도 안되는데, 코는 주먹만큼 커서 당시 보는 사람마다 손뼉을 치면서 웃었다. 마침내 ..

문화, 문화재 2023.04.25

방미 대통령이 꼭 읽어야 할 ‘워싱턴 고별사’

방미 대통령이 꼭 읽어야 할 ‘워싱턴 고별사’ 바둑에서 먼저 돌을 깔고 두는 걸 접바둑이라 부른다. 알파고와 겨뤘던 이세돌 9단은 “석점을 깔면 인공지능 아니라 신과 대국해도 아마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접바둑은 승패를 가르는 데 절대적이다. 보통 접바둑은 실력이 모자라는 하수(下手)에게 혜택을 주어 호각을 이루기 위한 대국 방식이다. 그런데 반대로 상수(上手)에게 미리 돌을 깔고 바둑을 두게 하면 어찌 될까. 26일(현지시각)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꼭 그런 접바둑처럼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이번 한-미 회담에까지 영향을 끼쳐, 첫수를 이미 바이든에게 내준 거나 마찬가지다. 도쿄 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건 하나 없이 한-일 관계 개선과 이에 기..

시사, 상식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