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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는 달러 패권, 새로운 통화질서 앞당겨지나

위안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대체할 수 있을까? [김성재의 국제금융 인사이트] 신뢰도와 유동성 저하로 당분간 불가능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달러화는 2차세계대전이 종료하면서 공식적인 글로벌기축통화가 되었다. 전후 세계 금융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달러화를 표준으로 해 환율을 정하는 브레튼우즈 체제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달러의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금과 일정 비율로 교환할 의무가 부과됐다. 그런데 지속적인 무역수지 적자로 더 이상 달러를 금과 교환해 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1971년 닉슨 대통령은 브레튼우즈 체제의 포기를 선언했다. 그 의미는 컸다. 이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 보유량에 상관없이 달러를 맘껏 찍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법정화폐(..

시사, 상식 2023.04.10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할 때 설득의 의도를 미리 알려야 하는가? 이는 이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오랜 쟁점이었다. 찬반양론이 존재하기에 정답은 없는 셈이지만, (2023)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저자인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의도를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정치적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와 논쟁을 벌일 때 이런 접근법을 활용했다. 우리는 사실을 두고 오랫동안 입씨름했다. 지칠 대로 지친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봤다. 나는 왜 아버지의 생각을 바꾸고 싶은 걸까? 나는 아버지에게 ‘저는 아버지를 사랑해요. 그래서 아버지가 잘못된 정보에 속는 게 너무 속상해요’라고 말했고, 우리..

시사, 상식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