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직권남용’에서 자유로울 자 누구인가 지난주 서울중앙지검이 민주당 당료의 인사 청탁을 받은 혐의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수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당료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워낙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 그렇긴 한데, 인사 청탁 의혹만 보면 그리 복잡한 사안은 아니다. 씨제이(CJ)그룹이 정부 부지에 복합물류센터를 지어 운영했는데, 관례적으로 상근고문 한 사람을 국토교통부 추천을 받아 임명해왔다. 그 자리에 민주당 이정근씨가 간 것이고, 거길 가기 위해 청와대에 부탁을 한 것이다. 이 사안엔 인사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국토부 퇴직 관리가 가는 자리를 집권여당 출신이 차고들어간 게 문제일 수 있고, 그 자리를 가려고 청와대 비서실장에게까지 청탁을 넣은 것도 정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