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84

챗GPT 신드롬. 압도적 속도로 퍼지는 생성 인공지능, 검색·지식·정보·창작의 패러다임 바꿔

‘사람처럼 생각한다’는 당돌한 AI, 미래에 기회일까 위기일까 챗GPT 신드롬 압도적 속도로 퍼지는 생성 인공지능 검색·지식·정보·창작의 패러다임 바꿔 “겉만 그럴싸 ‘할루시네이션’ 주의보”도 “인공지능 활용능력 교육 나서야” “기술의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하십시오.” 챗지피티(ChatGPT) 운영사 오픈에이아이(Open AI) 누리집 첫 화면 갈무리. 인공지능 개발자 모집 공고가 가장 먼저 뜬다.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ChatGPT)’가 출시 석달도 안돼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챗지피티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일론 머스크 등 ‘인공지능을 염려하는 그룹’이 창설한 인공지능연구소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지난해 11월30일 선보인 서비스다. 5일도..

시사, 상식 2023.02.06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내가 아니라 천공을 수사해야"

"천공 기록 마지막 저장 22년 4월 13일 오후2:29:57, 어떻게 조작하나" [이슈 인터뷰]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내가 아니라 천공을 수사해야" 최근 발간된 저서 를 통해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재점화시킨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이 포함된 일기 원본 파일의 최종 저장 일시를 공개했다. 아래한글 프로그램 파일(.hwp)의 '마지막 저장한 날짜'는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오후 2:29:57'. 이 시기는 아직 새 정부 출범 전일 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관저가 이전하기 전으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 관련 보고를 전해들었다는 그 해 4월 1일자 부 전 대변인의 기록에 신빙성을 높여준다. 김종대 전 정의당..

대통령의 ‘만기친람’에 짙은 안개 낀 경제정책

대통령의 ‘만기친람’에 짙은 안개 낀 경제정책 ‘만기친람’(萬機親覽)이란 말이 있다. 임금이 모든 정무를 직접 챙기는 것을 말한다.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 유비가 죽고 난 뒤 유선의 섭정을 하던 촉한의 승상 제갈량, 조선의 세종과 정조 임금 등이 그랬다. 조선 순조 때 펴낸 이란 책은, 만기를 ‘재용’과 ‘군정’ 2편으로 나눠 서술했는데, 재용편에 더 무게를 뒀다. 만기의 핵심이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일임을 보여준다. 윤석열 대통령은 ‘만기친람’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통령이 만기친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시사, 상식 2023.02.06

기자까지 고발한 대통령실, ‘입막음 으름장’ 지나치다

기자까지 고발한 대통령실, ‘입막음 으름장’ 지나치다 대통령실이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였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다녀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 기자들을 3일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가짜 의혹”이라며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초 보도인 2일 기사를 보면, 부승찬 전 대변인 인터뷰와 ‘대통령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구체적 증언을 담았고, 부 전 대변인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과 천공의 공관 방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지난해 4월1일 육군 행사에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 남 전 총장, 천공, 경호처 등에 확인을 요청하는 등 반..

시사, 상식 2023.02.06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입시, 감찰 관련 유죄, 사모펀드는 무죄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판결 겸허히 받아들일 것” 징역 2년 추징금 600만원 실형 “도주 우려 등 없다” 법정 구속 피해 사모펀드 관련 의혹은 대부분 무죄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년2개월 만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가족 펀드’라는 의심을 받아온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대해서 법원은 대부분 무죄로 판단했다. 조 전 장관은 선고를 받은 뒤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죄 판결을 받은 부분에 대해선 항소해 더욱 성실히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재판장 마성영)는 3일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

이화영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 위해 했다는 프레임은 완전 허구” 옥중 서신

이화영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 위해 했다는 프레임은 완전 허구” 옥중 서신 *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옥중서신. 이 전 부지사 측 제공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달러를 전달한 건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이었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검찰 진술에 대해, “완전 허구”라고 주장했다. 3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이 전 부지사의 옥중 서신에서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의 진술로 인해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경기도와 이재명을 위해 행해진 것처럼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완전 허구”라고 말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으로 안부수와 쌍방울의 대북 접촉 과정을 경기도(이화영)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특히 대북송금은 (경기도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것”이라고 말..

기자까지 고발하는 대통령실…갖가지 의혹 영부인은 활보

기자까지 고발하는 대통령실…갖가지 의혹 영부인은 활보 천공 의혹 관련 전 국방부 대변인과 취재 기자들 고발 의혹 제기한 야당 정치인과 언론 등 상대로 남용해 정치적 해법 못 찾고 사법으로 끌고가 갈등만 부추겨 조용한 내조한다더니 김건희 씨 '자기 정치' 본격화 대통령실의 고발장 남발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소하거나 정치적 해법을 찾기보다는, 이를 사법 영역으로 끌고 들어가면서 정쟁과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주가조작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

한국 도둑이 훔쳐온 부석사 불상…항소심 “일본에 돌려줘라”

한국 도둑이 훔쳐온 부석사 불상…항소심 “일본에 돌려줘라” “우리는 애국자다”고 한 한국 도둑들의 항변은 항소심에서 물거품이 됐다. 도둑들이 일본에서 훔쳐온 고려 때 충남 서산 부석사 제작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은, 1심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일본으로 넘어갔다. ▲ 한국 도둑들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온 금동관음보살좌상. 문화재청 제공 대전고법 민사1부(재판장 박선준)는 1일, 불상 제작자로 알려진 충남 서산 부석사가 국가(한국)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불상) 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부석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333년 고려 때 서주(서산) 부석사가 불상을 제작한 것은 인정되지만, 지금의 부석사와 동일한지 증거가 부족하다”며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불법 반출해간 증거가 인정되나, 문화재 보호에 관한 국..

문화, 문화재 2023.02.03

입만 있고 귀는 없는 사회

입만 있고 귀는 없는 사회 계묘년 새해가 왔다. 올해가 마침 토끼해라고 하니 토끼의 가장 큰 특징인 귀에 관한 이야기로 운을 떼기로 하자. “사람이 왜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둘인지 아느냐? 그건 내 말을 하기 전에 우선 남의 말을 잘 들으라는 뜻이다”라는 말을 예부터 종종 들어왔다. 한갓 속담인지 아니면 어떤 현인의 말씀인지 모르겠으나, 가끔 혼자 생각하며 되새겨본다. 과연 나는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인가, 하고. 독선과 아집이라는 말이 유난히 도드라지게 들리는 요즘 세상에 우리 모두 한번쯤 새겨야 할 말 아닌가 싶다. 모두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세상이다. 여기엔 내 편, 네 편이 따로 없다. 모두가 자기만 가장 아프고 괴롭고 옳다고 한다. 만인이 다 아는 대통령부터 이름 없는 필부에 이르기까지,..

시사, 상식 2023.02.03

대통령 관저 결정에 ‘천공’ 관여 의혹, 진상 밝혀야

대통령 관저 결정에 ‘천공’ 관여 의혹, 진상 밝혀야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무속인 ‘천공’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실명 증언이 나왔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여러 매체 인터뷰에서, 남영신 당시 육참총장으로부터 ‘천공의 공관 방문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간부 출신의 실명 증언까지 나온 만큼 정확한 진상 규명이 더욱 필요해졌다. 부 전 대변인은 2일 에 “지난해 4월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 갔을 때, 남영신 총장이 ‘긴히 할 이야기가 있다. 꼭 알아야 한다’며 ‘얼마 전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뒤바뀐 강제징용 해법…"구걸 외교"

가해자와 피해자 뒤바뀐 강제징용 해법…"구걸 외교" 윤 정부 ‘성의 표시 좀 해달라’ 일본에 매달려 일본, 배상금 대신 변제에 구상권 포기도 요구 시민단체들 항의 시위 “구걸외교 중단하라” * 3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광주전남역사정의평화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강제동원(징용) 해법을 규탄하고 있다. 2023.1.31 연합뉴스 시민단체들 항의시위 “구걸외교 당장 중단하라” “굴욕적 매국협상 중단하라!” “굴욕적 강제동원 정부해법 폐기하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겨레하나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30일 오후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진행되는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 단체는 “피해자들의 ..

유엔 "성평등 삭제, 국제규범 위반"... 국제 망신살

유엔 "성평등 삭제, 국제규범 위반"... 국제 망신살 2022 교육과정 개정과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 ▲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1월 15일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문. 한국 정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제용어인 '성평등', '성소수자' 등을 삭제하고, 시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이 '성적 차별교육' 문제 등으로 국제적 망신을 살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교육과정에서 성 관련 정보제한, 폭력에 기여" 1일 서울시교육청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유엔 인권이사회 소속 4개 특별절차기구가 지난 1월 25일 한국 정부에 보낸 공식 서한을 공개했다. 교육권에 관한 특별보고관, 모든 사람의 권리에 관한 ..

윤석열 대통령의 ‘규제풀기’ 누가 좋은 세상이 될까?

윤석열 대통령의 ‘규제풀기’ 누가 좋은 세상이 될까? 규제없는 세상은 무법천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기 바쁘게 한 말이 “국민들 잘 먹고 잘 사는 게 모든 것”이라며 “제 임기 중에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며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주의에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세상’이 가능한가?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유연화 정책은 ‘자본천국 노동지옥’”이라면서 “평생 적게 받고 많이 일해 자본의 곳간을 채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관계란 상충되는 ..

시사, 상식 2023.02.02

법원·헌재 판단에도 ‘용산 집회 금지’ 고수하는 경찰

법원·헌재 판단에도 ‘용산 집회 금지’ 고수하는 경찰 용산 대통령실 앞 100m 이내의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잇따른 판결과 가처분 결정에도, 경찰이 종전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경찰이 자의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적이며 법치에 반하는 행태다. 대통령실 앞 집회를 금지당한 참여연대가 경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을 현행법상 집회금지 장소인 대통령 ‘관저’로 볼 수 없다며, 경찰의 집회 금지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서울경찰청은 지난 31일 이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된 만큼 법원의 이번 판결은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경찰은 집무실이 여전히 ..

우크라 전쟁 종식, 비스마르크는 답을 알고 있다

우크라 전쟁 종식, 비스마르크는 답을 알고 있다 “정치의 비밀은? 러시아와 좋은 조약을 맺어라.” 비스마르크는 1862년 프로이센의 총리가 된 이듬해, 신흥 프로이센이 유럽의 열강으로 살아남고, 독일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가 시작과 끝이라고 말했다. 프로이센이 난립한 독일 국가들 사이에서 오스트리아를 누르고 주도권을 쥐고 유럽 열강의 자리를 굳히게 된 계기는, 18세기 중반 7년전쟁에서의 승리였다. 이 전쟁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슐레지엔 영유권을 놓고 다툼을 시작해, 프로이센-하노버-영국 연합 대 오스트리아-프랑스-스웨덴-러시아 동맹의 대결로 격화됐다. 이 전쟁에서 프로이센은 궁지에 몰려, 프리드리히 대제가 언제든 자살할 수 있게 독을 지니고 다녔다. 반전은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

시사, 상식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