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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도 안 그랬다…윤석열·한동훈, 4·3추념식 불참

박근혜 때도 안 그랬다…윤석열·한동훈, 4·3추념식 불참 ‘건국전쟁’ 극찬 윤석열·한동훈, 제주 4·3 외면 대통령·여당대표 모두 불참, 윤 정부에서 처음 이재명 “국힘, 4·3폄훼 인사들 공천 취소해야” 제주4·3은 국가권력으로 인해 3만 명이 학살된 민족의 아픔이자 비극이다. 2003년 12월, 제주4·3 특별법을 근거로 작성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는 “최종 책임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 이승만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 강경작전을 지시한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며, 이승만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을 위시한 극우 인사들은, 제주4·3 학살 책임자 이승만을 찬양한 영화 ‘건국전쟁’을 예찬하며, 건국 대통령 신화 만들기, 우상화에 앞장서고 ..

시사, 상식 2024.04.04

부자 감세와 경제 폭망의 이중주

부자 감세와 경제 폭망의 이중주 집권 2년새 대기업·부자 챙기느라 세수펑크 70조 폐기된 낙수효과 내세우다 총선 다가오자 딴소리 윤 "감세 서민용", 최부총리 "투자 위한 감세" 강변 성장률 1.4% 추락…25년 만에 일본에 추월 당해 무역수지 세계 200위 꼴찌 수준…북한에도 뒤져 경제폭망 주범들 텃밭 출마에 편법 총선 지원도 [편집자 주]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대한민국을 '눈 떠보니 후진국' '다시 헬조선'으로 만든 범인을 응징하려는 것이다. '이채양명주'라는 조어도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 '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서 '양',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디올) 가방 수수 사건에서 '명'..

시사, 상식 2024.04.04

선관위 보안 푼 채 점검하곤 “해킹 가능”하다는 국정원

선관위 보안 푼 채 점검하곤 “해킹 가능”하다는 국정원 * 지난해 10월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이버 보안 관리 관련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도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임): “이번 보안점검에서 실제 상황하고 다른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이 시행된 거지요?”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김): “그건 맞습니다.” 임: “제가 선관위 설명을 유심히 보니까, 사전에 보안의 핵심인 시스템 구성도, 또 소스코드, 또 접속 관리자 계정까지 제공을 했지요?” 김: “예, 그렇습니다.” 임: “그리고 사전 준비 기간 중에는 내부 보안정책을 예외 처리를 해 줬습니다. 그렇지요?” 김: “예, 그렇습니다.” 임: “그리고 ..

‘가짜뉴스로 입틀막’하는 정부에 경종, 이 얼마나 멋진가!

‘가짜뉴스로 입틀막’하는 정부에 경종, 이 얼마나 멋진가! * 촛불중고생시민연대 관계자들이 2022년 11월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볼테르) “나는 당신이 쓴 글을 혐오한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을 표현할 권리를 당신에게 보장해 주기 위해 나는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노엄 촘스키) 2012년 부산일보 정수장학회 보도 사건의 판결문은 이례적이었다. 성금석 판사는 계몽철학자 볼테르와 세계적 석학 촘스키의 말을 인용하고, ‘이 얼마나 멋진가!’라는 감탄문까지 덧붙였..

윤만 몰랐나? 엑스포 119:29 참패

윤만 몰랐나? 엑스포 119:29 참패 대한민국 100년 외교역사에 다시 없을 일 몰랐을까? 알면서도 숨겼을까? 적확했던 홍준표 어록 “무지와 무능이 문제” 조선일보 “49 대 51까지 쫓아왔다” 친미·친일 치중외교 제일선에 섰던 박진 https://youtu.be/N5VLvXx_RvQ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29.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

시사, 상식 2024.04.03

비밀해제된 문서에 담긴 김활란과 낙랑클럽

비밀해제된 문서에 담긴 김활란과 낙랑클럽 [김종성의 히,스토리] 김준혁 후보 발언 논란, 어떻게 봐야 하나 ▲ 김활란 ⓒ 위키미디어 공용 경기도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 후보자가 초대 이화여대 총장인 김활란에 관해 언급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김용민 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한 일이 있다. 이 발언이 이번 선거기간에 불거지자, 이화여대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국민의힘이 비판을 가했다. 김 후보는 처음에는 "앞뒤 다 자르고 성과 관련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맞서다가, ..

“국정원 불법사찰에 군 정보기관까지 동원”

“국정원 불법사찰에 군 정보기관까지 동원” 촛불행동, ‘국정원의 북풍 정치공작, 무차별 불법사찰에 관한 기자간담회’ 최근 적발된 민간인 불법사찰에 국가정보원, 안보수사단, 경찰뿐만 아니라 군의 정보기관인 국군정보사령부까지 동원됐다는 주장이 2일 나왔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국정원의 북풍 정치공작, 무차별 불법사찰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폭로했다. 또한 촛불행동은 이번 불법사찰이 총선을 겨냥해 대학생뿐만 아니라 야당, 농민단체, 노동자, 시민단체 회원 등을 망라해 대규모 공안 사건으로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군 정보기관까지 동원한 불법사찰 촛불행동은 지난 3월 22일 적발된 국정원 조사관 ㅇ 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각종 자료를 분석한 ..

4·10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62.8%…역대 총선 중 최고

4·10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62.8%…역대 총선 중 최고 선관위, 재외투표 후 2일 발표…9만2923명 참여 3월27일~4월1일 6일간 전 세계 115개국 실시 美 55.3%·日 50.7%·中 66.3%…대선 투표율엔 못 미쳐 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이 처음 60%를 넘기면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 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동포 유권자들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투표에서,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이 참여해 62.8%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간 전 세계 115개국(178..

금동대향로, 구멍 대충 뚫었다…아차 실수? 국보의 흠결

금동대향로, 구멍 대충 뚫었다…아차 실수? 국보의 흠결 금동대향로의 삐뚤빼뚤 구멍 반가사유상의 따로 붙인 동판 국보경의 손으로 그린 동심원 금관의 수리 흔적 ‘방치’ ‘백제판 천존고(天尊庫)?’ 최근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국보관 설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좀 객쩍은 비유이겠지만 신라 신문왕(681~692)이 만파식적(피리)과 거문고를 보관했다는 ‘보물창고’를 떠올렸다. ‘기이·만파식적’조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낫고 가뭄에 비가 내리고, 비가 오다가 개이고, 바람이 멎고 파도가 잔잔해졌다”면서 “이것을 월성(도성)의 천존고에 보관했다”고 전했다. ‘신라 천존고와, 이제 세우겠다는 백제 국보관이 무슨 상관이냐, 웬 무리수냐’고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

문화, 문화재 2024.04.02

'순이삼촌' 현기영의 탄식 "이런 역사 인식의 정권이라니!"

'순이삼촌' 현기영의 탄식 "이런 역사 인식의 정권이라니!" [제주 사름이 사는 법] 현기영 작가와 제주4·3 ▲ 현기영 작가는 1978년 중편 을 발표해 금기시해오던 제주4·3을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낸 이래 제주도가 겪은 엄청난 비극적 사건을 수많은 소설로 형상화함으로써 4·3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황의봉 제주4·3 76주년이다. 인구의 10분의 1에 달하는 3만여 명이 희생됐음에도 억눌린 채 숨죽이며 지내야 했던 제주는 이제 비로소 봄다운 봄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왜곡과 폄훼의 망언이 사라지지 않고, 파헤쳐야 할 진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제주도 출신 작가 현기영은 이 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중편소설 으로 4·3의 비극성을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낸 때가 그..

시사, 상식 2024.04.02

윤석열-한동훈, 석고대죄할 수 있나

윤석열-한동훈, 석고대죄할 수 있나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속으로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수도 없이 되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같은 일부 법조 엘리트 출신의 인생관은 오만하다. 자신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뭐든지 다 잘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바둑을 배웠으면 이세돌이요, 피겨를 배웠으면 김연아요, 사업을 했으면 이건희 정도 됐을 것이라는 망상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하물며 정치쯤이야. 법조계 출신 국회의원들이 정치가 결코 만만한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은 초선 의원 때 철이 든다. 이성보다 감성, 결과보다 과정, 실체보다 태도, 법치보다 정치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

유시민·최강욱,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부부 등 공수처 고발

유시민·최강욱,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부부 등 공수처 고발 유시민 "고발사주 의혹은 헌법 유린·국기문란"…엄정 수사 촉구 최강욱 "尹, 손 검사장 승진시킨 건 고발사주 지시 자인한 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고발을 사주한 '윗선'을 밝혀달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최 전 의원과 유 전 이사장 등 범민주당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유 전 이사장과 최 전 의원, 뉴스타파의 심인보·장인수 기자, 황희석 변호사는 1일 11시 30분, 공수처에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윤 대통령과 김..

언론장악·탄압, 독재시대로 퇴행

언론장악·탄압, 독재시대로 퇴행 언론자유 추락…'독재화 전환 국가'로 해외 망신 비판 언론사·기자에 무더기 압수수색·고소고발 방통위·방심위 동원 언론장악, 투표로 심판해야 [편집자 주]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대한민국을 '눈 떠보니 후진국' '다시 헬조선'으로 만든 범인을 응징하려는 것이다. '이채양명주'라는 조어도 등장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 '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서 '양',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디올) 가방 수수 사건에서 '명', 주가조작(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주' 자를 끌어온 것이다. 투표소로 향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죄목이다. 그러나 어디 그뿐이랴. 집권 만 2년..

선거여론조사는 반드시 틀린다

선거여론조사는 반드시 틀린다 투표율 70% 예상, 높으면 야당 승리 총선을 앞두고 쓰는 마지막 칼럼이라 여론조사 이야기를 더 하겠다. 선거법이 공표를 허용하는 마지막 여론조사 날까지 사흘이 남았다. 최근 여론조사가 민심을 정확히 포착했다면, 국힘당의 처지는 4년 전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낸 한강 벨트에는, 확실한 여당 우세지역이 하나도 없다. 동작(을)도 경합 우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국힘당이 의석을 늘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대전·충청·강원·제주 분위기도 4년 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반면 낙동강 벨트에서 국힘당은 열세에 빠졌고, 부산·울산·경남의 여러 선거구가 승패를 알 수 없는 혼전에 휩쓸렸다. 대구·경북을 ..

시사, 상식 2024.04.01

2500년 전 투키디데스처럼

2500년 전 투키디데스처럼 *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 왕립 박물관에 있는 투키디데스 흉상. 위키미디어 코먼스 “나는 내가 직접 목격한 사건을 기록했다. 간접적으로 목격자에게서 들은 얘기들은 최대한 철저한 확인을 거쳐 기록에 포함했다. 그렇다고 해서 진실이 쉽게 발견되지는 않았다. 서로 다른 목격자들은 같은 사건에 대해 다른 진술을 내놨다. 이들은 어느 한쪽이거나 아니면 상대편을 편들기도 했고, 때로는 불완전한 기억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기원전 5세기에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서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종군기자’의 글이다. 2500년 전 글인데도 요즘 기자들이 새길 만하다. 그러나 현실은 쇠귀에 경 읽기다. 2012년 12월14일 오전 9시40분, 미국 코네티컷주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