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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는 구호 “함께 살자!”

다시 생각해보는 구호 “함께 살자!”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널리 알려진 사진이 있다. 김용균씨가 사망하기 불과 열흘 전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쓴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이다. 사람들은 비정규직 문제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에 관한 주장이나 홍보를 할 때마다 그 사진을 썼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다. 강의할 때마다 그 사진을 수십번도 더 사용한 뒤에야 정작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그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스크 때문에 숨 쉬기 답답해 보이고 아들의 잘생긴 얼굴을 너무 많이 가리고 있는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아들의 사진은 김씨가 발전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때 직장 동료가 찍어준..

시사, 상식 2021.10.06

‘특검’이 부끄러운 박영수, ‘인척 100억’ 철저히 밝혀야

‘특검’이 부끄러운 박영수, ‘인척 100억’ 철저히 밝혀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잇따라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화천대유에서 일하던 딸은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여기에 더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아무개씨에게 100억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 어느 것 하나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든 돈 흐름이 박 전 특검과 그 주변에 몰려 있는 셈이다. 100억원과 관련해 박 전 특검은 김만배씨와 이씨의 거래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했다면서 “이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전 특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