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적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 발언 주목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며 한·미를 향한 유화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방발전 전람회 자위-2021’ 행사 연설에서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호응하는 발언으로 보여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9월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뒤, 북한은 9월24·25일 잇따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로 종전선언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고, 이달 4일에는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