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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장 써 줄테니 대검에 접수하라”…공수처, 김웅-조성은 통화 복구

“고발장 써 줄테니 대검에 접수하라”…공수처, 김웅-조성은 통화 복구 정점식 의원 피의자 전환· 의원실 압수수색 진행 국민의힘 내부 ‘공식 계통’ 거친 것으로 판단한 듯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4월3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과 이 사건 제보자 조성은씨가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복구했다. 당시 김 의원은 조씨에게 ‘손준성 보냄’이라고 표기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고발장 등을 전송하기 전 전화를 걸어,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 테니 남부지검에 접수시키는 게 좋겠다’고 했다가, 고발장 전송 뒤 다시 전화를 걸어 ‘대검에 접수하라’고 했다. 6일 확인 결과, 공수처는 조씨가 제출한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여러 건의 통화 녹..

노회찬과 곽상도, 부끄러움에 관하여

노회찬과 곽상도, 부끄러움에 관하여 * 2018년 7월24일 서울 신촌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 노회찬 의원 빈소에서 한 시민이 조문을 한 뒤 오열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이 14일 개봉한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주말,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삶을 다룬 영화 을 시사회에서 봤다. 너무나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진보 정치인 노회찬의 모습을 다시 마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노회찬의 죽음은 용서받을 수 없는 ‘불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다. 부끄러움과 책임감 때문이었다. 영화 마지막에 스크린에 흐르는 유서에 그는 이렇게 썼다.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았다.…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

시사, 상식 202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