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허수아비' 때리기 실체 [부승찬 기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북한 어민 북송 문제의 본질 사람들은 논란이 생기면 실체적 진실이 뭘까 궁금해한다. 논란의 발화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믿게끔 하는 '억측'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럴싸하게 포장된 억측은, 특정 신념이나 주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가면서 진실인 양 여겨진다. 마치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메아리 방에서 억측이 진실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억측을 진실로 믿도록 하기 위해, 공격자는 상대방이 스스로 약한 고리로 인식하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찾는다. 공격자, 보수진영이 보기에 진보진영의 약한 고리는 '북한'이었다. 보수진영이 '북한 바라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