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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청소노동자 월급 300만~400만원" 고소 학생 주장은 '거짓'

"연대 청소노동자 월급 300만~400만원" 고소 학생 주장은 '거짓' [팩트체크] 학교가 지급하는 용역업체 도급비와 혼동... 급여명세서 월급은 208만 원 검증 결과 거짓 ! ▲ 연세대학교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로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과 정년퇴직자 인원 충원,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검증대상] "연세대 청소 노동자 월급 300만~400만원" 고소 학생 주장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집회를 진행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상대로 이 학교 재학생이 형사 고소뿐만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해 논란이다. 고소 당사자라고 밝힌 재학생 이아무개씨는 지난 1일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린 글에서 "청소노동자의 월급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 꼬이는 대통령실 해명... 비선 논란 가중

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 꼬이는 대통령실 해명... 비선 논란 가중 "김건희 여사 수행 안 해...영어 능통, 경험 풍부해 행사 기획 맡겼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신아무개씨가 윤석열 대통령 첫 해외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6일 신씨 역할에 대해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대통령실 전체 마드리드 순방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했다고"고 밝혀 비선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씨는 김 여사를 수행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고,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다"면서 "신씨가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씨의 발탁 이유로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신씨는 11년 정도 해외 ..

나부터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부터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부모가 낳아 주신 ‘나’. 그 ‘나’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다 가면 그만인 의미 없는 존재인가? ‘나’는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받아 태어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한평생을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 내가 부모로부터 생명을 받은 태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은 햇빛과 공기와 물이 있어야 하고, 음식과 반찬이 있어야 그 에너지로 심장이 피를 돌려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어디 그것 뿐인가? 부모의 지극한 사랑과 친구가 있어야 하고, 농부와 어부… 등 수 많은 이웃의 수고로 오늘의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햇볕을 받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살아갈 수 있을까? 333 생존 법칙이란 것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

시사, 상식 2022.07.06

“그 많던 연설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그 많던 연설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고명섭의 카이로스] * 루벤스가 그린 (1614). 세네카는 네로 황제의 명령을 받고 스스로 동맥을 끊고 죽었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로마제국 시대 초기의 역사가 타키투스(55~117)는 라는 책에서 이렇게 한탄했다. “이전 시대에는 재능 있고 명성 높은 연설가들이 그리도 많았는데, 어째서 우리 시대는 웅변의 영광이 이리도 피폐해져, 연설가라는 이름조차 거의 남아 있지 않은가?” 타키투스가 그리워한 것은 자유로운 말로써 대중을 설득하던 앞 시대 공화주의 정치였다. 서양에 연설가가 있었다면, 비슷한 시기 중국엔 유세객이 있었다. 연설가가 대중을 설득하는 사람이듯이, 유세객은 군주를 설득하는 사람이다. 유세객의 대표자로 꼽을 만한 사람이 전국시대 말기의 사상가 한비(..

시사, 상식 2022.07.06

한국에는 오지 못한 68혁명

한국에는 오지 못한 68혁명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1년 전 국내 한 대학에서 몇개월을 보냈다.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장기체류하면서, 유럽 어느 도서관에도 없는 귀중한 자료들을 국내 대학 도서관에서 찾아내 읽는 것은 잊지 못할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그 대학과 내게 익숙한 오슬로대학의 분위기가 본질에서 다르다는 사실도 실감할 수 있었다. ‘다름’에 관해 얘기하자면, 한국 대학들이 최근에 지은 최신형 건물들은 유럽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최첨단’ 그 이상으로 보인다는 것도 가시적 차이라면 차이였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외견상의 차이보다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 구축 방식이나 권력관계 작동 방식의 차이였다. 늘 생각하는 바지만, 나는 대학의 가장 위대한 주인공은 청소노동자라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다양한..

시사, 상식 2022.07.06

거대 위기와 새로운 정치

거대 위기와 새로운 정치 지금 우리는 역사상 초유의 위기 앞에 서 있다. 어느 시대를 돌아보아도 오늘날처럼 인류 전체가 생사의 벼랑에 내몰린 적은 없었다.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가 인간의 삶을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위협하고 있다. ‘22세기는 오지 않는다’, ‘지금 사는 인류가 최후의 인류가 될 것이다’라는 묵시록적 경고가 ‘2050 거주 불능 지구’라는 더욱 암울한 전망에 짓눌리고 있다. 생태의 위기다. 한반도에서도 위기의 조짐들이 쌓여가고 있다. 오늘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일의 한반도 전쟁을 경고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러시아 갈등의 대리전이듯, 미국과 중국 사이에 고조되는 긴장은 ‘한반도 전쟁’으로 폭발할 개연성이 적지 않다. 지정학적으로 보면 한반도는 언제나 미국·일본 등 해양세력(sea ..

시사, 상식 2022.07.06

‘살권수’ 아닌 ‘싫권수’…드러나는 검찰본색

‘살권수’ 아닌 ‘싫권수’…드러나는 검찰본색 독일에서는 검찰을 ‘가장 객관적인 관청’이라고 한다. 영예로운 칭호다. 범죄를 다루지만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고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에도 주목하는 등 객관적 판단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검사를 ‘공익의 대표자’로 규정한 우리 검찰청법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불편부당성은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는 주된 근거가 된다. 그러나 우리 현실에선 허황된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다. 검찰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서 보듯 범인 조작을 걸러내지 못했고, 오히려 그 피해자를 ‘보복 기소’하기까지 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별장 성접대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고, 오히려 그 수사 협조자를 ‘별건 수사’로 기소하는가 하면, 김 전 차관의 해외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