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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코미디’의 본질, 충성 경쟁은 필패

‘국민의힘 코미디’의 본질, 충성 경쟁은 필패 * 지난 7월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암초 만난 ‘도로 권성동’ 비대위, 이런 코미디가 없다’. 8월30일치 사설 제목이다. 그런데 사설 내용은 웃기기보다는 집권여당의 한심한 수준에 대한 분노와 울화를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다. 이게 어떻게 코미디일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정치가 늘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살다간 혈압이 치솟아 스스로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니 차라리 코미디로 이해하자는 무언의 배려가 담긴 사설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그렇게 보는 게 좋겠다. 나 역시 언제부턴가 정치를 그런 자세로 보기 시작했는데,..

시사, 상식 2022.09.05

'오징어 게임' 이유미 게스트상 등, 에미상 4개 부문 수상

'오징어 게임' 이유미 게스트상 등, 에미상 4개 부문 수상 비영어 드라마로 최초... 시각효과·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석권 ▲ 이유미의 게스트상 수상을 발표하는 미 에미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에미상 홈페이지 넷플릭스 드라마 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비영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4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은 앞서 주제가상, 촬영상, 편집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게스트상(단역상)..

교과서 논쟁 또 시작됐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가르쳐라 (상) 교과서 논쟁 또 시작됐다 ‘2022 개정 한국사 교육과정’ 시안이 30일 공개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현대사 서술을 두고 논쟁이 되풀이돼 왔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보수진영에서 문재인 정부 때 뽑은 연구진이 개발한 시안의 일부 표현을 문제삼으며 이념 공세가 시작됐다. 조중동을 비롯한 찌라시 얼론과 수구세력들은 “새 교육과정 시안에는 1948년 8월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여있고, 자유민주주의, 남침이라는 표현이 빠져있다”는 이유로 “학계에서는 이대로 교육과정이 확정되면 학생들이 좌편향된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파업이 ‘웬만하면 불법’인 나라

파업이 ‘웬만하면 불법’인 나라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와 하이트진로 화물기사 등 손해배상·가압류 당사자들이 지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노동자의 삶 파괴하는 손해배상 금지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쌍용자동차 노동자 김정욱씨는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2009년 이후 하루하루가 벌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살고 있다”고도 했다. 수십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짓눌린 삶을 형벌에 비유한 것이다. 13년 전, 김씨를 포함한 쌍용차 노동자 67명은 사쪽과 경찰한테서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불법’ 파업을 벌였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에서 파업은 ‘웬만하면 불법’이다. 연..

시사, 상식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