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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얼' 지킨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독립 정신'

'한국의 얼' 지킨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독립 정신'..이미 퇴색됐다? 일제강점기에 벌어진 다윗과 골리앗간 ‘문화재 전쟁’을 아십니까. 그것도 한번도 아니라 3차례 전쟁을 벌였는데요. 골리앗은 일본 야마나카(山中) 상회라는 고미술 무역상이었습니다. 19세기 이후 미국 뉴욕·보스턴·시카고와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北京) 등에 지사를 둔 세계적인 골동품 거상이었는데요. 도자기류와 온갖 석물 등 엄청난 조선 문화재를 서구와 일본에 반출하기도 했죠. 상회를 이끈 이는 야마나카 사다지로(山中定次郞·1866~1936)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야마나카는 야마토(大和) 민족의 문화적 진출에 발군의 성적을 세운 걸물”로 인정받고 있었는데요. 그런 골리앗에게 도전장을 내민 다윗은 간송 전형필(1906~1962)선생이었습..

문화, 문화재 2022.02.14

윤석열의 좌충우돌 언론관, ‘징벌적 손배’ 반대라더니 '언론사 파산' 운운

‘징벌적 손배’ 반대라더니 “언론사 파산” 운운한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 언론 인프라로 자리잡는다면, 공정성이니 이런 문제는 그냥 자유롭게 풀어놔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회사가 망할 정도로 손해배상을 물려 보도의 진실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뼈대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할 때는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언론 자유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유력 대선 후보가 이처럼 그때그때 다른 말을 한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윤 후보의 ‘언론사 파산’ 발언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