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95

‘갑질 기업’의 전략적 봉쇄소송

‘갑질 기업’의 전략적 봉쇄소송 미국의 사회학자 카난과 법학자 프리그는 기업·정부·공직자 등이 공적 관심사나 쟁점에 대해 자신에게 반대하거나 불리한 주장을 하는 것을 위축시킬 목적으로 제기하는 소송을 ‘전략적 봉쇄소송’이라고 정의했다. 전략적 봉쇄소송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반사회적 행위이다. 특히 언론을 겨냥한 봉쇄소송은 대기업·정부·정치인에 대한 감시와 비판 같은 공익적 활동을 위축시킨다. 통상적인 소송은 원고가 승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봉쇄소송은 명예훼손 등을 앞세워 상대방에게 경제적 부담, 두려움, 고통을 안겨줘 활동을 포기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또 통상적인 소송의 원고는 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원한다. 그러나 봉쇄소송은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추가 행동을 차..

시사, 상식 2022.01.25

기득권 세력의 ‘화려한 부활’ 성공할까

기득권 세력의 ‘화려한 부활’ 성공할까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 정치의 역사를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의 시기와, 그 이후 이어지는 5년 단임 대통령들의 시기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7명의 대통령이 나왔다. 3월9일 여덟번째 5년 단임 대통령을 뽑는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을까? 이재명이 당선되느냐, 윤석열이 당선되느냐가 궁금할 것이다. 안철수가 완주하느냐, 윤석열과 단일화하느냐도 궁금할 것이다. 심상정과 김동연의 득표율도 궁금할 것이다. 궁금증을 잠시 접어놓고, 긴 안목으로 우리나라 대선의 역사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는 정부 수립..

시사, 상식 2022.01.25

서울신문 ‘호반 비판 기사’ 일괄 삭제, 한국 언론사의 수치다

서울신문 ‘호반 비판 기사’ 일괄 삭제, 한국 언론사의 수치다 이 최근 대주주 ‘호반그룹 대해부’ 기사 50여건을 일괄 삭제했다. 지난 2019년 7월 호반건설이 포스코로부터 서울신문사 지분을 사들이며 인수를 본격 추진하던 7월15일부터 11월25일까지 4개월간 보도한 호반건설 비판 기사들이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지난 16일 편집국 회의에서 “호반 측이 삭제를 요구해왔던 호반건설 그룹 대해부 기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하고, 이를 “상생을 위한 판단”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호반이 최대주주가 됐는데 삭제할 때도 됐다고 봤다”고 말했다고 19일 가 보도했다. 서울신문 내부에서 기자들의 비판 성명이 이어지자, 호반건설 대주주인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19일 신문사 ..

김건희는 왜 양재택 검사 부인에게 돈을 보냈나?

김건희 녹취록 2차 공개... “양재택 검사 부인과 친했다” 김건희는 왜 양재택 검사 부인에게 돈을 보냈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간의 통화 녹음 파일 일부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김건희 7시간 녹음 파일은 16일 를 통해 1차로 공개됐습니다. 이후 MBC는 23일 2차 공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측은 MBC가 녹음 파일을 공개하지 않자, 23일 , , 등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채널들과 공동으로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MBC가 16일에 공개한 1차 녹음 파일이 단순히 통화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그쳤다면, 24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출연한 기자들의 검증과 의혹 제기 등이 통화 녹음과 함께 방송됐습니다. 김건희는 왜 양재택 검사..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명장, 이사부와 거칠부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명장, 이사부와 거칠부 이사부(異斯夫) 이사부(異斯夫, 생몰년 미상) 또는 태종(苔宗)은 신라 지증왕 ~ 진흥왕 시대의 장군 · 정치가로, 내물 마립간의 4세손이다. 《일본서기》에는 실제 이름 발음으로 이질부례지간기(伊叱夫禮智干岐) 또는 이질부례지나말(伊叱夫禮知奈末)로 소개되어 있다. 《삼국유사》이후에는 풍습에 따라 단성으로 박(朴)씨로 기록되었으며, 이름은 이종(伊宗)이라 나타난다. 박문영이 작곡·작사한 대한민국의 대중 가요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과 〈독도는 우리 땅〉에 등장한다. 독도 인근의 해산인 이사부해산에 그의 이름이 붙었으며 강원도 삼척시의 '이사부길',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의 '독도이사부길'에도 그의 이름이 붙었다. 이사부(異斯夫) 생애 : 미상 시대 : 신..

신라의 역대 왕비

신라의 역대 왕비 1. 개요 2. 역대 왕비 3. 추존왕의 비 4. 여담 1. 개요 신라의 역대 왕비 목록을 서술하는 문서. 공주이자 왕비였던 경우는 ☆을 표시한다. 2. 역대 왕비 군주 시호·이름 출생 사망 아버지(본관) 어머니(생모) 비고 박씨 이사금조 : 8대 241년[1] 혁거세거서간 赫居世居西干 알영부인 박씨 閼英夫人 B.C. 53 ? 계룡 선도성모 오릉 배향 난생설화 남해 차차웅 南解次次雄 운제부인 雲帝夫人 ? ? - - 유리 이사금, 아효부인의 모후 유리 이사금 儒理尼師今 이리생부인 伊利生夫人 ? ? 일지 갈문왕 - 일성 이사금의 모후 김씨 ? ? 사요왕 - 파사 이사금의 모후 탈해 이사금 脫解尼師今 아효부인 박씨[2] 阿孝夫人☆ ? ? 남해 차차웅 운제부인 파사 이사금 婆娑尼師今 사성부인 ..

신라 왕사 및 왕의 계보

신라 왕사 및 왕의 계보 신라 왕조 新羅王朝 기원전 57년 ~ 935년 신라의 군기 천마총 천마도 국성 밀양 박씨, 경주 석씨, 경주 김씨 창건자 시조 거서간 (BC 57 ~ AD 4) 마지막 군주 경순왕 (927 ~ 936) 국호 사로국, 신라, 계림 (BC 57년 ~ 503년) 신라 (503년 ~ 935년) 군주 직함 거서간 (BC 57 ~ AD 4) 차차웅 (4 ~ 24) 이사금 (24 ~ 356) 마립간 (356 ~ 503) 대왕 (503 ~ 935) 통치 국가 신라 (BC 57 ~ 935) 1. 개요2. 역대 군주 2.1. 추존왕 3. 계보 3.1. 사료의 연대에 대한 여러 견해3.2. 상고 시대3.3. 성골 왕실(중고)3.4. 무열왕계 왕실(중대)3.5. 원성왕계 왕실(하대) 4. 금석문이나 ..

갈문왕, 그리고 천전리 각석과 사부지갈문왕

갈문왕(葛文王) * 허루(許婁)갈문왕 : 파사이사금의 장인. * 마제(摩帝)갈문왕 : 지마이사금의 장인 * 일지(日知)갈문왕 : 일성 이사금의 외조부. * 아도갈문왕 : 파사 이사금의 손자 * 내음(奈音)갈문왕 : 조분이사금의 장인(유례이사금의 외조부) * 골정(骨正)갈문왕(=홀쟁갈문왕)=세신(世神)갈문왕 : 조분이사금과 첨해이사금의 아버지. * 구도갈문왕 : 미추이사금의 아버지 * 이칠(伊柒)갈문왕 : 미추 이사금의 장인 * 파호갈문왕 : 내물 마립간의 차남(복호). 자비 마립간의 장인 중 한 명. * 지도로(至都盧)갈문왕 : 지증왕. 왕(王)이라는 호칭 이전에 사탁부의 수장 자격으로 사용된 듯. * 습보(習寶)갈문왕 : 지증왕의 아버지, 소지마립간의 장인 * 사부지(徙夫智/ 徙夫知)갈문왕 =입종(立宗..

거액 출연받은 '건진법사' 재단, '국세청장·세무서장' 호화 전관 임원진

거액 출연받은 '건진법사' 재단, '국세청장·세무서장' 호화 전관 임원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건진법사' 전모 씨가 소속된 불교 종파의 사회복지재단 '연민복지재단'에, 이현동 전 국세청장 등 유력 인사 다수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연민복지재단의 대표이사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다. 이 전 청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19대 국세청장을 지냈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018년 3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은 상태다. 연민복지재단 이사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

여야 합의 ‘정대택 국감 증인’ 불발, 김건희 “우리가 취소시켰다”

추가 공개된 ‘김건희 발언’, 분명한 해명 필요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파일’과 관련해 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에서, 서울중앙지법이 19일 “사생활 부분을 제외하고 방송해도 된다”고 결정했다. 대선 후보 배우자의 신분과 발언의 공적 성격을 분명히 적시하면서, 서울서부지법이 14일 공개를 금지했던 내용 대부분을 추가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법원이 인용한 김씨의 발언을 보면, 하나같이 헌법적·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내용이다. 김건희씨뿐 아니라 윤석열 후보도 이런 발언들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하는 게 마땅하다. 재판부는 “대통령 배우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며 “김씨의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

김건희 "체코대사가 환영" 양재택과 유럽여행 자백...출입국 기록은?

김건희 "체코대사가 환영" 양재택과 유럽여행 자백...출입국 기록은? 유부남 검사·김건희·최은순 이상한 조합의 여행...홍사훈 "여행경비와 송금, 뇌물이었느냐가 중요” 안민석 "김건희 뇌관 스스로 건드려...2014년 재판에서 이 출입국 기록이 없다" 사업가 정대택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장모 최은순씨의 법적분쟁에서 시작된, 최대 논란 중의 하나였던 김건희씨와 양재택 전 검사와의 유럽여행이 사실로 밝혀졌다. 핵심 쟁점은 사라진 출입국 기록으로, 이 문제가 최근 재점화되고 있지만, 언론들이 거의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이문제로 양재택 전 검사는 "김건희씨 하고는 어떤 사적 관계도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김건희씨 스스로 체코 여행을 패키지로 갔다고, 본 매체 이명수 기자에게 밝혀, 거짓으로 ..

대법, 허위 이력서 사기죄 확정 판례...김건희 수사 주목

대법, 허위 이력서 사기죄 확정...김건희 수사 주목 김씨 고발단체 대표 "대법원 사기죄 확정은 중대 판례, 수사기관이 적극 수사해야" 대법원이 '허위 경력이 적힌 이력서'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사기죄 적용을 확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18일, 는 대법원 제3부(재판장 이동원 대법관)가 '허위 이력서를 제출해 회사를 기망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지난해(2021년) 4월 27일 확정한 판결문을 입수해 살펴봤다. 이 판결문에서 대법원은 '부적법 상고 이유'를 들어 "상고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기죄 등을 적용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2..

법원 “‘김건희 7시간 통화’ 사생활 말고 모두 유튜브 방송 가능”

법원 “‘김건희 7시간 통화’ 사생활 말고 모두 유튜브 방송 가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티브이(TV)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김씨와 가족의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을 제외하고 방송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이 (MBC)에 대해서 방송을 금지한 수사상황, 언론에 대한 비판 부분도 방송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재판장 송경근)는 김씨가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 내용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제기한 방영금지 및 배포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19일 저녁 일부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녹음파일 중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채권자(김건희) 자신 또는 윤 후보자를 비롯한 채권자 가족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에만 ..

팬데믹 2년이 전세계에 남긴 그림자 : 인류의 99%, 더 가난해졌다

불평등으로 하루 2만여명 죽는다 팬데믹 2년이 전세계에 남긴 그림자 코로나 팬데믹 초기, 우리에겐 연대감이 형성되었고, 이러한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새롭고 더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염병의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가 다시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번 대유행은 불평등에 의해 촉발되었고, 결과적으로 세계의 불평등 수준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 너무도 분명해졌다. 팬데믹 이후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고, 세계 10대 부자의 자산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인류의 99%는 더 가난해졌다. 수십년 동안 전세계 활동가들은 극심한 불평등에 대한 경고 버튼을 눌러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또한 지난..

‘제 식구 감싸기’ 의혹까지 드러난 ‘50억 클럽’ 부실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의혹까지 드러난 ‘50억 클럽’ 부실 수사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른바 ‘50억원 클럽’ 인사들에게 거액을 챙겨주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 내용이 공개됐다. 그동안 회자돼온 이름들이 빠짐없이 들어 있다. 그런데 검찰은 이들 중 유독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한번도 조사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명단에 있는 다른 검찰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근까지 검찰에 있었다. 가뜩이나 부실 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마당에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가 ‘정영학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19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김씨는 2020년 3월24일 정 회계사를 만나 ‘50억원 클럽’ 인사들에게 돈을 분배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