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에선 사기꾼인 거 다 아는데... 서울 유명인사들은 몰랐나?" [르포] 업체 등록 주소지 찾아가보니... 사촌 형과 동창생들이 본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 ▲ 가짜 수산업자 김씨의 본가로 알려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문은 자물쇠로 잠겨있다. 그의 지인들은 김씨가 "양복을 차려입고 종종 집에 들렀다"고 말했다. "금마(그놈)가 무슨 포항시 국회의원을 꿈꿔요? 헛소리하지 말라 하십시오. 금마 사기꾼인 거, 여 와서 한 번만 물어보면 다 아는데... 지역에서 인심 잃은 지 오랩니다. 서울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왜 그걸 몰랐을까, 나는 그게 더 궁금합니다." 100억대가 넘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짜 수산업자 김아무개(43)씨의 사촌형 A(44)씨는 왜 고위층 인사들이 김씨에게 속았는지 이해가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