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문건’ 전파한 대검 대변인, ‘총장 가족 대변인’인가 대검찰청이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때인 지난해 3월, 윤 총장 장모 최아무개씨가 연루된 사건 관련 문건을 만든 일이 드러난 가운데, 당시 권순정 대검 대변인이 이 문건을 적극 전파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공수처가 지난달 말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구속영장에 “권순정 전 대변인이 기자들을 불러, 사건 경과 문건을 열람하게 하고, 장모 최씨의 입장을 설명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이다. 권 전 대변인은 한 기자에겐 메신저로 최씨 변호인의 입장이 담긴 문건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조직을 대변하는 공적 직위인 대검 대변인이 ‘총장 가족의 대변인’ 노릇을 한 셈이다. 당시는 윤 총장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