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회장 ‘특별공로금’이 50억이라니, ‘재벌 따라하기’ 멈춰야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특별공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재벌 총수들이 퇴임하며서 거액의 퇴직금을 챙기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이 안건을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예정인데, 의결권 자문사들은 지급액이 과도한데다 하나금융이 지급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기관투자자들에게 반대 투표를 권고하고 나섰다. 금융그룹들이 최근 10여년 간 은행지주를 중심으로 대형화하는 과정에서 재벌의 시대착오적 지배구조를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8일 이번 주총에서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 5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심의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