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진표 그리고 차별금지법 2007년 차별금지법이 정부안으로 처음 발의될 때 38대 국무총리는 한덕수였다.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이 치열한 2022년 48대 총리도 한덕수다. 15년 동안 세상은 돌고 돌아 제자리를 맴도는 것처럼 보인다. 차별금지법의 고단한 운명도 다르지 않았다. 결자해지는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니다. 차별금지법을 앞장서 금지한 인물은 곧 국회의장이 될 운명이다. 5선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8년부터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끈질기게 저지해왔다. 2013년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했을 때, 공동발의자 51명에는 문재인, 이낙연도 있었다. 법안이 발의되자 의원실마다 문자폭탄이 답지했다. 국가조찬기도회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차별금지법 저지를 소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