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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장이 소환한 2020년 4월 윤석열 검찰은?

고발장이 소환한 2020년 4월 윤석열 검찰은? ‘윤석열 검찰’ 범여권 인사·언론인 고발 사주 의혹 ‘텔레그램 고발장’ 전달할 즈음 검찰엔 무슨 일이? *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범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한겨레 김혜윤 기자 ‘고발장’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기에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나온 탓이다. 그 손준성이 그 손준성인가 의혹의 출발점은 이렇다. 2020년 4월3일 검사 출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장과 기사 링크, 각종 자료 이미지 등이 전달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

‘당 직인’ 찍힌 고발장에 침묵…국민의힘, 윤석열과 ‘선긋기’ 통할까

‘당 직인’ 찍힌 고발장에 침묵…국민의힘, 윤석열과 ‘선긋기’ 통할까 ‘당 공식 조직 개입’ 의혹에 소명 없이 ‘윤석열 개인 문제’ 강조 * 지난해 8월25일 미래통합당이 당 공식계통을 거쳐 대검찰청에 접수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고발장. 미래통합당 직인이 찍혔다. 윤석열 검찰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개입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을 펴며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당의 공식 조직이 실제 고발에 개입한 핵심 의혹에 관해서는 아무런 소명을 하지 않고 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개인 차원 문제’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대비해, 야당 대선 구도 전체가 깨지는 일은 막겠다는 의도인데,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

‘고발 사주’ 의혹, 본질은 ‘검찰의 개입’ 여부다. 진실 덮으려는 ‘물타기’ 그만둬야

‘고발 사주’ 의혹, 본질은 ‘검찰의 개입’ 여부다 박지원-조성은 만난 사실 드러나자 국민의힘 ‘공작 프레임’ 씌워 반격 진실 덮으려는 ‘물타기’ 그만둬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공작 정치’로 몰아가려는 국민의힘의 시도가 필사적이다. 의혹이 제기된 초기부터 ‘정치 공작’ 프레임을 씌워 국면 전환을 꾀하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번 의혹 보도 자체를 두 사람의 ‘공모’라고 주장하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지난 12일 조 전 부위원장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가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9월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한 날짜가..

작년 3월 대검서 '윤석열 장모의혹' 대응문건 작성

작년 3월 대검서 '윤석열 장모의혹' 대응문건 작성 장모 연루 4개 사건 등 상세 정리 부동산 사기 피해자 등으로 표현 "대검 차원 변호인 역할 수행" 의혹 윤석열(61)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3월, 대검찰청이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74)씨가 연루된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건은 최씨를 ‘피해자’ 혹은 ‘투자자’로, 다른 사건 관계인은 ‘피고인’으로 표현하면서 최씨를 변호하는 구조로 기술됐다. 13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3쪽 분량의 문건(이하 ‘총장 장모 의혹 대응 문건’)에는, 최씨가 직접 연루된 4개 사건과 그 밖의 관련 사건 등이, 시간순서와 인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문건에 담긴 최씨 연루 사건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부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