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러브’(One Love) 완장 월드컵이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면서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다. 카타르가 2010년 개최권을 따낸 직후 뇌물 제공 의혹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장 건설에 동원된 이주노동자들의 과로사, 최근엔 성 소수자 차별 문제 등이 제기됐다. 그래서인지 인권 침해에 대한 각국 선수들의 항의 표시도 다양한 방식으로 분출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7개국 대표팀 주장들은 지난 9월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번 대회에서 주장들이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팔뚝에 차고 경기를 하기로 했다. ‘원 러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