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경제위기는 전염될까 독립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리랑카 경제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반정부 시위 격화에 시위대가 관저로 몰려오자, 고타바야 라자팍사(73) 전 대통령은 9일 군용기를 타고 국외로 도피했다. 먼저 몰디브로 갔다가, 다시 싱가포르로 도피한 뒤인 14일에야 이메일로 사직서를 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지명된 라닐 위크레마싱헤(73) 총리는 대통령 사직서 제출 엿새 뒤인 20일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위크레마싱헤는 총리를 6차례나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지만, 국내 정치 안정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이라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또 시위대는 그를 대표적 구체제 인물로 보고 사임을 요구하고 있어, 스리랑카 위기가 해소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스리랑카 경제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