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 129

이재명, '대장지구' 의혹 해명. 모범적 공익사업 두고 조선일보가 마타도어식 가짜뉴스 뿌려

이재명, '대장지구' 의혹에 발끈 "일베 게시판도 아니고" "모범적 공익사업 두고 마타도어식 가짜뉴스 뿌려... 보도는 후보자 비방"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어디 일베(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쓴 거면 이해하겠다. 정말 명색이 정치인, 언론이라면 이런 네거티브와 황색선전, 가짜뉴스를 뿌리고 이러면 안 된다. 이러면 나라의 미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을 둘러싼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대장동 개발'은 민간 개발 특혜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면서 한 말이다. 특히 ..

윤석열의 정치, 파국 다가오나

윤석열의 정치, 파국 다가오나 ‘윤석열의 정치’가 점점 파국을 향해 다가서는 모양새다.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에 대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갈수록 또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참여 이래 장모 법정구속, 부인의 각종 의혹, 본인의 설화와 태도 논란 등이 잇따라 터지며 야금야금 지지율을 갉아먹었지만, 견딜 만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번은 다르다. 초반부터 검찰 개입의 ‘빼박’ 증거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자체 경선 행사에서도 “만약 윤 후보가 지시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면 사퇴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파장을 차단하려는 윤 전 총장의 몸짓은 다급해 보인다.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제보자를 비난했다. 그러자 제보자가 얼굴을 내놓고 증거를 대기 시작..

한국, 행복하지 못한 선진국

한국, 행복하지 못한 선진국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은, 이 두 나라는 생각보다 비슷한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둘 다 20세기 중반에 바야흐로 본격적 산업사회 단계에 접어든 후발 발전 국가들이고, 둘 다 국가 주도의 공업화와 권위주의를 아프게 경험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에서도 여전히 상당수의 도시민은 농촌에 뿌리를 두고 있는 1~2세 주민들이다. 그래서인지 양쪽 모두에서 ‘남자들끼리’ 음주를 즐기고, 목욕탕에서 요담을 나누는 ‘남성 문화’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군사적 총동원의 경험을 가진 사회인 만큼 양쪽은 징병 체제나, 군 생활의 억압성도 장난이 아니다. 징병을 부담스러워하며 가능만 하면 피하고 싶어 하는 양쪽 젊은이들의 심정 역시 충분히 비교할 수 ..

시사, 상식 2021.09.15

고발장이 소환한 2020년 4월 윤석열 검찰은?

고발장이 소환한 2020년 4월 윤석열 검찰은? ‘윤석열 검찰’ 범여권 인사·언론인 고발 사주 의혹 ‘텔레그램 고발장’ 전달할 즈음 검찰엔 무슨 일이? *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범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한겨레 김혜윤 기자 ‘고발장’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기에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나온 탓이다. 그 손준성이 그 손준성인가 의혹의 출발점은 이렇다. 2020년 4월3일 검사 출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장과 기사 링크, 각종 자료 이미지 등이 전달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

‘당 직인’ 찍힌 고발장에 침묵…국민의힘, 윤석열과 ‘선긋기’ 통할까

‘당 직인’ 찍힌 고발장에 침묵…국민의힘, 윤석열과 ‘선긋기’ 통할까 ‘당 공식 조직 개입’ 의혹에 소명 없이 ‘윤석열 개인 문제’ 강조 * 지난해 8월25일 미래통합당이 당 공식계통을 거쳐 대검찰청에 접수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고발장. 미래통합당 직인이 찍혔다. 윤석열 검찰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개입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을 펴며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당의 공식 조직이 실제 고발에 개입한 핵심 의혹에 관해서는 아무런 소명을 하지 않고 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개인 차원 문제’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대비해, 야당 대선 구도 전체가 깨지는 일은 막겠다는 의도인데,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

‘고발 사주’ 의혹, 본질은 ‘검찰의 개입’ 여부다. 진실 덮으려는 ‘물타기’ 그만둬야

‘고발 사주’ 의혹, 본질은 ‘검찰의 개입’ 여부다 박지원-조성은 만난 사실 드러나자 국민의힘 ‘공작 프레임’ 씌워 반격 진실 덮으려는 ‘물타기’ 그만둬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공작 정치’로 몰아가려는 국민의힘의 시도가 필사적이다. 의혹이 제기된 초기부터 ‘정치 공작’ 프레임을 씌워 국면 전환을 꾀하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번 의혹 보도 자체를 두 사람의 ‘공모’라고 주장하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지난 12일 조 전 부위원장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가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9월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한 날짜가..

작년 3월 대검서 '윤석열 장모의혹' 대응문건 작성

작년 3월 대검서 '윤석열 장모의혹' 대응문건 작성 장모 연루 4개 사건 등 상세 정리 부동산 사기 피해자 등으로 표현 "대검 차원 변호인 역할 수행" 의혹 윤석열(61)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3월, 대검찰청이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74)씨가 연루된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건은 최씨를 ‘피해자’ 혹은 ‘투자자’로, 다른 사건 관계인은 ‘피고인’으로 표현하면서 최씨를 변호하는 구조로 기술됐다. 13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3쪽 분량의 문건(이하 ‘총장 장모 의혹 대응 문건’)에는, 최씨가 직접 연루된 4개 사건과 그 밖의 관련 사건 등이, 시간순서와 인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문건에 담긴 최씨 연루 사건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부동산 ..

'저력' 확인한 한국, 200일 만에 접종 속도 OECD 최상위권

'저력' 확인한 한국, 200일 만에 접종 속도 OECD 최상위권 영국보다 접종 빨라... 이번 주 70% 접종시 아이슬란드 이어 2위 ▲ 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동구 고양꽃전시관에 임시설치된 얀센백신거점접종센터에서 만 30세 내외국인이 접종을 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백신 접종을 가장 늦게 시작했다. 정치권과 보수 언론에서는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보였고, 이들이 백신 접종률과 수급 상황을 문제 삼는 분위기는 거의 반 년 이상 이어졌다. 그러나 정부는 묵묵히 계획대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고, 예정대로 9월 중 70% 1차 접종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최근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백신 접종률을 1차 접종 기준 평일에 1% 이상씩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 백..

조성은씨 SBS 인터뷰에 대한 뉴스버스 입장(뉴스버스 보도 전문)

조성은씨 SBS 인터뷰에 대한 뉴스버스 입장 * 조성은씨 12일 SBS인터뷰 보도 화면 캡처. 뉴스버스는 보도와 관련, 취재 과정에서 취재원인 조성은씨와는 불가근불가원의 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특히 이진동 발행인은 취재를 맡은 전혁수 기자의 취재 내용을 전달받은 뒤, 전 기자의 요청과 주선으로, 취재 내용의 재확인 및 취재 내용과 취재원에 대한 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위해, 2021년 8월 3일 조성은씨와 한 차례 점심 자리에서 만난 게 전부입니다. 이 자리엔 전 기자도 동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그 시점까지 전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취재원인 조성은씨 입장을 듣는 쪽이었습니다. 당시 이 발행인은 조성은씨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취재라는 점을 알렸고, 어느 쪽이든 불..

‘고발 사주’ 규명 핵심 열쇠 쥔 2인…손준성 검사와 정점식 의원(뉴스버스 보도 전문)

‘고발 사주’ 규명 핵심 열쇠 쥔 2인…손준성 검사와 정점식 의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사건의 진상 규명 열쇠를 쥔 핵심 인물은 두 사람이다. 한 명은 지난해 총선을 코앞에 둔 4월 초 ‘손준성 보냄’으로 고발장 등을 텔레그램 메시지로 보낸 ‘손준성 검사’이고, 다른 한명은 4개월 뒤 '손준성 보냄'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고발장과 판박이 수준인 최강욱 고발장을 대검에 접수시키도록 한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이다. 진상 규명의 열쇠를 쥔 두 사람의 공통 분모는 검사이거나 전직 검사로 다 검찰 출신이다. 이 점만 보더라도 ‘고발 사건’의 진앙지가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검찰’이며, 사건의 성격 또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그린피스, 경주 월성원전,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삼중수소 누설은 명백한 '인재'...정부, 책임 소재 철저히 밝혀야

그린피스, 경주 월성원전,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삼중수소 누설은 명백한 '인재'...정부, 책임 소재 철저히 밝혀야 ▲ 사진출처:그린피스 현재 운영중인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10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하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발표한 경주 월성원전 부지내 삼중수소 누설에 관한 1차 조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조사 결과,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수조의 차수막(방사능 차폐를 막는 최후의 방호벽)이 손상되어, 지난 20년동안 삼중수소가 누설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2012년 월성원전의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CFVS)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파일이 수조 바닥을 관통한 곳이 7개라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한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전, 국보 17점 등 5천여점 전체 전시

역대 가장 무거운 금귀걸이, 무령왕비 살아생전 차던 은팔찌..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전 국보 17점 등 5천여점 전체 전시 공주박물관에서 내년 3월초까지 * 무게 각 53.4g, 54.7g의 무령왕릉 금귀걸이는 국내에서 발견된 금귀걸이 중 가장 무겁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전을 14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연다. 국립공주박물관 얇게 편 금으로 만든 나뭇잎 모양이 수없이 달려있고, 가운데 기둥에는 금 알갱이를 하나하나 박았다. 재질도 거의 순금에 가깝다. 고리 장식 끝에는 구부러진 옥(곡옥)을 달았다. 신라 금관에서도 보이는 형태다. 왼쪽 54.7g, 오른쪽 53.4g의 이 금귀걸이는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역대 금귀걸이 중 가장 무겁다. 금이 가장 ..

문화, 문화재 2021.09.13

언론 제보자는 공익신고자 될 수 없다' 윤석열 주장은 '거짓'

'언론 제보자는 공익신고자 될 수 없다' 윤석열 주장은 '거짓' [팩트체크] 권익위 "언론 제보해도 공익신고 인정 가능"... 법원도 권익위 유권 해석 인정 "(검찰이) 언론에 제보하고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공익신고자)로 만들어주는 기관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검찰총장)는 지난 8일 '고발 사주 의혹'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 제보자의 공익신고를 접수한 대검찰청(대검)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이라는 곳이 엄정하게 조사하는 데지, 요건도 맞지 않는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 기관인가, 이런 사람들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 제보라는 것의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따졌다(관련기사 : 제보자·인터넷언론 폄훼한 ..

제보자 '조성은 때리기'의 얄팍함

제보자 '조성은 때리기'의 얄팍함 국정원의 공작?... 윤석열·국민의힘의 '메신저 공격'이 고루한 이유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절차상 문제점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은 조성은 전 부위원장과 만나기는 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선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자로 일하다보면 이런저런 '제보자'를 만난다. 몇 해 전 어느 직장에서 벌어진 집단해고 사건을 취재하다, 회사쪽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그분들 외제차 타고 다니는 분들이에요." 제보자인 해고 노동자들의 실상(?)을 은밀히 귀띔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민주당 대선경선] 이재명·이낙연 싸움 속에 주목받는 ‘추미애’

[민주당 대선경선] 이재명·이낙연 싸움 속에 주목받는 ‘추미애’ 추 후보의 약진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독특한 선거캠프 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가 끝난 9월 12일 기준,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51.41%로 과반을 넘기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1.08%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표율은 추미애 후보가 유일합니다. 정세균 후보(4.27%), 박용진 후보(1.25%), 김두관 후보(0.635%)는 누적득표율이 5% 미만입니다. 추 후보는 첫 번째 지역 경선이 열린 대전·충남에서는 6.67%를 기록해 정세균 후보(7.84%)에 뒤졌습니다. 이후 추 후보는 세종·충북 7.09%에서 정 후보를 약 2% 앞서더니,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