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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넌지시 알려주는 최고의 가르침

'오징어 게임'이 넌지시 알려주는 최고의 가르침 오징어 게임과 자본주의, 탈자본의 사회구조를 열어가자 ▲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 영화 은, 참가자 숫자와 일치하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생사를 가르는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최후의 승자가 되어 일확천금을 얻고자, 죽기 아니면 살기로 극한 게임에 도전한다. 흥미롭게도 우리가 어렸을 적에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 "너, 죽었다"라고 했던 말들을, 진지하게 듣는다면 진짜 목숨을 앗아간다는 말인데, 바로 그것이 에서는 실제로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의 실제 현실, 살기 아니면 죽기, 라는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 영화에서 게임 참가자 455명은 죽는 반면, 마지막..

시사, 상식 2021.11.13

조폭 박철민 편지에 드러난 '이재명 허위폭로'...김용민 "죄수 동원, 정치공작 추악"

조폭 박철민 편지에 드러난 '이재명 허위폭로'...김용민 "죄수 동원, 정치공작 추악" "역시 이번에도 죄수를 동원, 검찰도 등장...없는 사실 만들어 내려고 애쓰는 모습 적나라" 네티즌 "완전히 국민의힘 작업이었네" 국제마피아파 출신이라는 박철민씨가, 10억원을 제시하며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 허위제보를 사주하고,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허위폭로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10일 밤 늦게 YTN이 박철민씨가 지난 8월부터 이준석 전 대표와 그의 변호사에게 보낸 7~8통의 서신 중 일부를 입수해 공개했다. 박씨는 현재 공갈 등의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원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

뉴욕타임스, BTS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 강국이 되었나

뉴욕타임스, BTS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 강국이 되었나 ▲ he South Korean dystopian drama “Squid Game” became the most watched show on Netflix. Credit…Netflix 디스토피아적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 되었다. ©김환태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작품상, 윤여정이 조연상을 수상하고, 국내 유명감독들이 연출한 영화들이 칸느,베를린,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쓰는가하면, 성악,연주,무용 부문 국제 콩쿠르 석권,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아이돌그룹들의 케이팝이 지구촌을 사로 잡는 등, 바야흐로 한류가 지구촌을 사로 잡으며 세계적 문화정신으로 우뚝 섰다. 이처럼 한국문화가 '한류..

시사, 상식 2021.11.13

‘장모 문건’ 전파한 대검 대변인, ‘총장 가족 대변인’인가

‘장모 문건’ 전파한 대검 대변인, ‘총장 가족 대변인’인가 대검찰청이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때인 지난해 3월, 윤 총장 장모 최아무개씨가 연루된 사건 관련 문건을 만든 일이 드러난 가운데, 당시 권순정 대검 대변인이 이 문건을 적극 전파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공수처가 지난달 말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구속영장에 “권순정 전 대변인이 기자들을 불러, 사건 경과 문건을 열람하게 하고, 장모 최씨의 입장을 설명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이다. 권 전 대변인은 한 기자에겐 메신저로 최씨 변호인의 입장이 담긴 문건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조직을 대변하는 공적 직위인 대검 대변인이 ‘총장 가족의 대변인’ 노릇을 한 셈이다. 당시는 윤 총장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서 ..

일본이 수출 규제한 포토레지스트 국산화 성공

일본이 수출 규제한 포토레지스트 국산화 성공 ETRI, 디스플레이용 저온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초 상용화 저온 경화 소재로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제작 일본 수출 규제 품목 국산화 성공 * 컬러 포토레지스트 소재. 전자통신연구원 제공 OLED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부품인 포토레지스트를 국내 연구팀이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산업의 대외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0℃ 이하 공정온도에서도 픽셀 크기를 3μm 이하로 만들 수 있는 소재 기술(포토레지스트)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최초로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OLED 디스플레이는 빛을 받으면 화학적 특성이 달라지는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라는 소재로 얇은 막에..

'대장동 50억' 곽상도, 의원직 상실... 반대도 41표

'대장동 50억' 곽상도, 의원직 상실... 반대도 41표 찬성 194표로 사직안 본회의 가결...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에게 사과해야" 국회는 11일 아들 퇴직금조로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 사직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곽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곽상도 의원 사직 안건은 의원 252명(정원 296명)이 출석한 가운데 무기명으로 투표, 찬성 194표, 반대 41표, 무효 17표로 가결됐다. 투표 전 곽상도 의원의 해명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곽 의원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바로 투표에 들어갔다. 여야 지도부가 공히 곽 전 의원 사직안 가결 방침을 명확히 했고 압도적 다수로 가결되긴 했지만, 반대표(4..

미중, 기후위기 대응 ‘깜짝’ 공동선언 발표... 갈등 속 이례적 협력

미중, 기후위기 대응 ‘깜짝’ 공동선언 발표... 갈등 속 이례적 협력 COP26 폐막 앞두고 전격 합의... 내주 미중 화상 정상회담 앞두고 귀추 주목 *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특사가 10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AP통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는 공동선언을 전격적으로 합의해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중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폐막을 며칠 앞두고, 10일(현지 시간)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관한 깜짝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특사는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양국은 오늘 오후에 공동선언 합의에..

이재명의 ‘평등’과 윤석열의 ‘자유’ 어떻게 다른가?

이재명의 ‘평등’과 윤석열의 ‘자유’ 어떻게 다른가? 사람의 됨됨이나 가치관은 그 사람의 말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어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윤석열과 이재명 두 후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윤석열후보는 자유를, 이재명후보는 평등을 우선적인 가치로 여긴다. 윤석열후보는 공공연하게 재벌을 위한 정치, 이재명후보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윤후보가 강조하는 ‘자유’란 단순히 “억압이나 제약이 없는 상태”만이 아니라, ‘경쟁이나 효율’이라는 가치를 우선적인 가치로, 이재명의 평등이란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 인격, 행복의 추구 등에 있어 차별이 없이 같은 상태” 즉 억강부약을 주장한다. 나는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

시사, 상식 2021.11.11

윤석열 부인 김건희, 새로 드러난 허위경력 세 가지

윤석열 부인 김건희, 새로 드러난 허위경력 세 가지 권인숙 의원, 고의적 반복적인 이력 셀프 세탁은 범죄 행위 김건희, 서일대·한림성심대·안양대·수원여대·국민대 허위 이력 제출 윤석열 대선 후보 김건희, 서울대 학력도 허위로 기재 권인숙 의원, 고의적 반복적인 이력 셀프 세탁은 범죄 행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국민대와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희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지원할 당시 ‘영락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정교사)’라고 기재했지만, 사실은 ‘영락여상 미술 강사’였습니다. 초등교육법상 ‘정교사’는 교장·교감·수석교사 및 교..

검사들의 쿠데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검사들의 쿠데타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대선 작금의 정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한 번 읽어봐야 할 글이다. 한겨레 편집인을 역임한 김종구님의 예리하고도 깊이있는 분석이다. 우리는 박정희 전두환이 총과 탱크를 앞세워 대통령과 국회를 깔아뭉갠 군인들의 쿠데타를 두 번 겪었다. 이제 군복 대신 검은 양복을 입은 검사들이 총과 탱크 대신 수사권과 기소권을 무기 삼아 대통령과 국회를 공격해 탈취하려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옛날 군사쿠데타 때와 달리 국민들의 각성과 투표라는 저항의 보루가 있다.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대선 (프레시안 / 김종구 (언론인) / 2021-11-08)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수사, 압수수색, 영장 청구, 영장실질심..

시사, 상식 2021.11.10

‘거대한 전환’ 요구받는 시대, 지도자도 달라야 한다

‘거대한 전환’ 요구받는 시대, 지도자도 달라야 한다 지속 가능성 위협하는 난제들 산적 기후위기·포스트코로나 등 공약 흐릿 공동체 미래 보장할 대안 제시하길 20대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지금, 한국 사회 전체가 요소수 공급 차질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직접적 원인은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통제한 것이지만, 그 배경에는 중국의 오스트레일리아산 석탄 수입 금지와 탄소 감소 정책에 따른 광산 폐쇄 등, 국제정치와 기후위기 대응 문제가 얽혀 있다. 게다가 요소수는 일례일 뿐, 기후위기는 국제정치와 맞물려 글로벌 공급망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식량을 1순위 후보로 꼽는다. 자급률이 45%대에 머무는 식량이 공급 차질을 빚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시사, 상식 2021.11.10

전화번호 7549, ‘공간 7549’, 1975년 4월9일, ‘인혁당 재건위’ 사건

전화번호 7549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지나치게 많이 인상하는 바람에 일자리가 줄었다거나 나라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사람은 그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이 청와대 정책실 주도로 이뤄진 것이었으므로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 말하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사람은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에 자신도 깜짝 놀랐다면서, 최저임금위원회가 국민 공감대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러한 과정이 생략됐다고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그 깜짝 놀랄 만한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였다. 그 이듬해인 2019년 인상률은 10.9%였고, 2020년 2.87%, 올해 1.5%, 내년 5.05%이다. 소득주도성장을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 5년간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은 7.3%에 그쳤다. 산술..

시사, 상식 2021.11.10

흑금성의 시크릿 파일 '공작'

흑금성의 시크릿 파일 '공작' - 김당 지음 제1권 제1장 : 청와대 VS 시사저널 '밀가루 전쟁' * 대북 쌀 지원 선박(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게양 사건과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김영삼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대북지원 중단을 외치면서, 물밑으로 몰래 북한에 식량을 지원했다는 취지의 시사저널 기사. '1996년 4월쯤 청와대는 월드컵 남북한 공동개최를 추진하기 위해, 현대그룹이 제공한 100만 달러로 구입한 밀가루 5,000t을 극비리에 북한에 제공했다' - 시사저널이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전량 재인쇄하고, 이미 발송한 부수를 수거하는 등 노력했으나, 청와대는 미 수거된 20부를 문제삼아 고소함. 황장엽 망명 후 고소 취하. * 96년 총선 북풍 : 남측이 북측이 요구하는 식량과 비료를 비롯한 생필품을 ..

기타 2021.11.09

국보·보물만 149점…삼성가의 '국보 100점 프로젝트' 아시나요

국보·보물만 149점…삼성가의 '국보 100점 프로젝트' 아시나요 * 고 이병철 창업주가 수집한 유물 중 투톱은 (국보 138호)과 (청자진사주전자·국보 133호). 은 이병철 회장이 아침 일어나자 마자 안부를 물었다는 일화가 있고, 청자진사주전자는 ‘백지수표’설이 나돌만큼 사력을 다해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두 작품은 이병철 회장이 수집품 일체를 기증한 삼성미술재단 소유품이어서 ‘이건희 컬렉션’ 기증의 대상이 아니었다.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지난 4월28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가 떴다. ‘세기의 기증’으로 표현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이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평생 모았다는 소장품 1만123건(2만3000여점)이 국립중앙박물관(9797건·2만160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

문화, 문화재 2021.11.09

윤석열의 주먹구구식 ‘손실보상 50조’ 약속, 책임질 수 있나

윤석열 “자영업자 50조 보상”, 책임질 수 있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7일 자영업자 코로나 손실보상과 관련해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와 한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찔끔찔끔 지원은 안 된다”며 “정부의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언론은 재정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보도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나온 윤 후보의 후속 설명은 이런 상식적 해석을 벗어났다. 그는 8일 ‘50조원 들여서 손실보상을 하..

시사, 상식 202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