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92

환경운동연합 : 낙동강물로 키운 쌀·채소에서 ‘녹조 독성물질’ 검출

환경운동연합 "낙동강 쌀에서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경남 구간 낙동강 하류 재배 쌀"... 22일 긴급 기자회견 예정 ▲ 낙동강 녹조 물로 농사짓고 있는 낙동강 인근의 한 논. 녹조 독 마이크로시스틴이 쌀에서 검출됐다. 낙동강 물로 재배한 쌀에서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무와 배추에 이어 쌀에서까지 녹조 독이 검출된 것으로,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21일 밝혔다. 이 단체는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자료를 통해 "청산가리 100배 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 배추·무에 이어 쌀에서도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이원영‧이수진 국회의원과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곽상수 대구환경운동..

‘용산 이전’ 졸속 강행, 불통의 공식화?

‘용산 시대’ 말하는 권력의 자아도취 윤석열 당선자는 자신을 새 역사의 창조자며 메시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한 달 남짓한 기간에 헛돈을 펑펑 써가며 대통령실 용산 시대를 연다는 어리석고 무모한 발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 윤 당선자가 보기에 청와대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로부터 시작해 진보와 보수 대통령이 번갈아 제왕적 권력을 누린 전근대의 상징이다. 차제에 수치스러운 백 년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권력을 만들겠다는 사고는 가히 혁명적이다. 윤 당선자가 단 하루도 청와대에 갈 수 없는 사정은, 새로운 공화국을 탄생시킬 원조라고 스스로를 인식하는 독특한 소명 의식에 있다. 한없이 커진 욕망은 숱한 문제점을 보아야 할 시야를 흐렸고, 여러 의견을 경청해야 할 귀를 닫아버렸다. 정치학자인 한스..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 상당한 시간 소요" 김은혜 주장 '거짓'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 상당한 시간 소요" 김은혜 주장 '거짓' [팩트체크]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여민관 집무실 사용..."참모들과 1-2분 내에 소통 가능" 검증 결과 거짓! [검증대상] 김은혜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청와대 이전 추진 이유에 대해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더 집중하는 구조"라면서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올라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청와대는 시민과의 소통에서 단절돼 있고 고립이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차낙칼레 대교) 개통

韓기업이 건설한 유럽과 아시아 연결 세계 최장 현수교 개통 김부겸 총리 개통식서 "충돌·갈등 뒤로 하고 평화·번영 새 시대 여는 다리" [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최장의 현수교 '1915 차낙칼레 대교' 앞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과 터키 기업 컨소시엄이 건설한 차낙칼레 대교는 18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2022.3.19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주요 수로 다르다넬스 해협 위로 양 대륙을 연결하는 거대한 현수교가, 1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탑과 탑 사이 거리가 2023m인 '1915 차낙칼레 대교'..

군사적 안보의 핵심인 국방부 청사를 비우라고?

윤석열 용산 집무실 여론 '싸늘'...전문가 "웃음거리, 도대체 직언하는 사람도 없나" 김종대 "청와대는 국가안전 최후 보루...국가대사를 2달만에,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가 없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두 달 만에 '번갯불에 콩 굽듯'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것을 두고, 국민 민폐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의 핵심 시스템을 최적화해 청사에 구축 시켜 놓은 것을 다 뜯어내 재설치한다는 소리로 소요 예산만도 어마어마하다. 윤 당선인 스스로 말한 '5년짜리' 대통령의 욕심에 향후 취임해서도 모든 국정을 저런 식으로 할 것 같은데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뭐가 중요한지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윤석열 리스크'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탁현민 "일본도..

신라 왕 계보 중 성씨 변경에 관해

신라 왕 계보 중 성씨 변경에 관해 * 유리이사금(박씨)-탈해이사금(석씨)-파사이사금(박씨) - 가계 : 유리는 남해차차웅의 아들. 탈해는 외래계(다파나국 출신)로 남해차차웅의 사위. 파사는 유리의 아들 - 유리와 탈해 사이에 잇금 경쟁. 탈해는 유리의 유언에 의해, 파사는 일성보다 총명해서(?) - 해석 : 탈해 세력(철기)의 일시적 집권 후, 다시 구 세력(박씨)의 회복. * 아달라이사금(박씨)-벌휴이사금(석씨) - 가계 : 아달라는 일성의 아들. 벌휴는 탈해의 손자. 아달라의 왕비(내례부인)가 이매(벌휴의 아들)의 부인이 됨(내해 이사금의 생모) - 아달라와 벌휴의 세력 다툼에서 벌휴가 승리하고, 귀족회의에서 추대됨. * 첨해이사금(석씨)-미추이사금(김씨)-유례이사금(석씨) - 가계 : 첨해는 조분..

대법 "삼성, 에버랜드 노조 와해하려 조직적 개입", 유죄 확정

대법 "삼성, 에버랜드 노조 와해하려 조직적 개입" 강경훈 삼성전자 前부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유죄 확정 * 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버랜드 노조를 무너뜨리기 위한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 활동이 있었다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경훈(58) 전 삼성전자 부사장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1년 4개월 선고를 확정했다. 경찰 출신인 강 전 부사장은 2011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하며, 어용노조를 설립하는 등 방식으로 에버랜드의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이들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강 전 부사장에게 ..

그늘은 관심 두는 게 아니라 없애는 것이다

그늘은 관심 두는 게 아니라 없애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나는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다. 당선자의 유세에서 빈곤과 불평등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티브이 토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외면했던 주제는 아닌 듯하다. 후보로 선출되기 전, 그는 ‘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을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선대위 출범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무주택 가구가 절반에 가깝고, 근로자 세명 중 한명은 비정규직이고, 여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인 현실을 지적하며, 사회안전망 확충을 강조했다. 하지만 유세 활동을 시작한 뒤, 당선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만 온몸으로 외쳤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수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자, 자본주의가 이대로 ..

시사, 상식 2022.03.17

‘87년 스토리’의 종말

‘87년 스토리’의 종말 “어떻게 저런 후보를 찍을 수 있나”라는 지인들의 한숨을 대선 이후 많이 들었다. 그러나 2022년의 한국 정치를 ‘어떻게’라는 부사어가 동원될 만큼의 절대악과의 전쟁터로 보는 관점은 과연 타당한가. ‘관점’이야 자기 나름의 것이겠지만, 문제는 이제 이런 관점으로 스토리를 쓰는 방법은 현실정치에서 통하지도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는 사실이다. ‘인문적’ 관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절대선과 절대악의 대결 구도로 인간과 삶을 이해하게끔 강요하는 이분법 세계관의 몰락을 보여준다. 48.56% 대 47.83%의 절묘한 수치는 단지 대립의 수치가 아니라 ‘균형’의 수치이기도 하다. 악마와 싸우는 숭고한 영웅 서사가 흥행할 가능성은 이제 별로 없다. 특히 ‘완전히 새로운 나라..

시사, 상식 2022.03.17

삼부토건과 검찰은 깐부?

삼부토건과 검찰은 깐부? 회장님 일정표에 비친 검찰의 그림자 윤석열 후보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관계는 국민의힘 선대본 해명만으로는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 건설사 회장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검사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했을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으나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다. 명절 선물은 오래되어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인 수준이었다.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2022년 1월26일,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 입장문) 건설사 삼부토건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다. 이름 앞 수식어를 ‘정치인’으로..

'오미크론=계절독감' 준비하는 정부. "병원은 이미 아비규환...정부 발상 심각한 우려"

'오미크론=계절독감' 준비하는 정부..."말장난 닥쳐라" 분노한 의료계 현장에선 "병원은 이미 아비규환...정부 발상 심각한 우려" "붕괴 직전의 의료체계 상황을 국민께 솔직하게 고백하고, 독감 치명률과 비교하는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은 이제 닥치십시오."(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부가 계절 독감 관리 수준의 코로나19(COVID-19) 방역체계를 준비하는 가운데, 의료계가 작심 비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사망자 발생이 도저히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치명률이 독감 수준인 0.1%까지 낮아졌단 게 정부 설명이지만, 방역 실패를 합리화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인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치명률 관..

2021년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

'월 435만원' 국민연금 받는 60대 부부, 25년 5개월 붓고 5년 묵혔다 부부 노령연금 최고액 월 435만원 부부 196쌍은 연금 월 300만원 이상 개인 월 최고액은 240만원 "100만원 이상 받는다" 43만명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사는 A씨(68)는 부인 B씨(67)와 함께 노령연금을 435만4000원씩 받고 있다. 지난해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 중 최고 금액이다. 이 부부는 국민연금을 제도 시행 첫해부터 가입했다. A씨는 1988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306개월 가입했는데, 5년 연기 후 2020년 9월부터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 36%(연 7.2%)가 반영돼 산정된 월 213만원을 받고 있다. B씨 역시 1988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322개월간 국민연금..

900년 된 간송가 국보 불감, 외국 가상화폐 계모임에 팔렸다

900년 된 간송가 국보 불감, 외국 가상화폐 계모임에 팔렸다 NFT 상품화 지분만 확보하고 실물은 간송가에 기탁 * 최근 국외 디지털 투자자모임에 팔린 것으로 확인된 간송가의 금동불감(왼쪽)과 석가삼존상. 국보로 지정된 고려시대 불교미술 명품이다. 지난 1월 17~27일 케이옥션 경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옥션 사옥의 특설 공간에 전시된 모습이다. 노형석 기자 일제강점기 국외 유출 위기에 놓였던 이 땅의 최고 문화유산들을 사모으며 지켜낸 대수장가 간송 전형필(1906~1962). 그의 국보 명품이 최근 ‘다오’(DAO)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국외 디지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계모임에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국보는 간송의 불교미술 컬렉션을 대표하는 11~12세기 고려시대의 금동불감과 석가삼존상이..

문화, 문화재 2022.03.16

윤석열의 문제적 공약. '다 지키면, 큰일납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이 약속 다 지키면, 큰일납니다 [그 정보가 알고 싶다] 한눈에 보는 국민의힘 문제적 공약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48.56%의 득표율로 총 1639만 4815표를 얻었고,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의 1614만 7738표를 얻어, 불과 0.73%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최소 표차 승부였다. 유례없는 접전으로 기록된 대통령 선거였지만, 아쉽게도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자질 논란이 크게 불거지며, 정책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진지한 토론도 충분히 진행되지는 못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했든 그렇지 않든 선거는 끝났고..

정부 정책 뒤집기 ‘올인’ Y(윤석열)노믹스가 놓친 것들

정부 정책 뒤집기 ‘올인’ Y(윤석열)노믹스가 놓친 것들 대통령 이름에 이코노믹스(경제학)의 뒷부분을 붙인 합성어는 특정 정부의 차별화된 경제정책을 함축하는 용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가 대표적이다. 감세, 정부지출 축소, 규제 완화 등 공급 중시 경제정책을 내걸었다. 유효수요 확대를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한 케인스식 경제정책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디제이(DJ)노믹스’가 시초 격이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과거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의 틀을 깨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하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표방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앞세운 이명박 대통령의 ‘엠비(MB)노믹스’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가 키워드였다. 박근혜 정부의 ‘..

시사, 상식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