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5년 원각사 창건 때 세조가 지은 ‘계문’ 나왔다 “망령 위로하는 수륙재 참여하자” 왕이 신하·백성에게 권하는 글 판각해 찍은 실물 족자 첫 공개 ‘국가문화재급 희귀 사료’ 평가 * 원각사 창건을 치하하는 내용을 담은 세조의 계문. 강희안 글씨와 세조의 수결(서명)을 판각해 찍은 본이다. 1453년 10월10일,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정변이 일어났다.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 이유가 벌인 ‘왕실 쿠데타’였다. 이유는 한명회, 신숙주 등 측근들과 짜고 김종서, 황보인 등 조정 중신들을 철퇴 등으로 학살했다. 이 계유년 정변으로 12살 소년이던 조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사육신들을 잔혹하게 처형하고, 4년 뒤 단종까지 제거해버린 7대 임금 세조(재위 1455~14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