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141

1465년 원각사 창건 때 세조가 지은 ‘계문’ 나왔다

1465년 원각사 창건 때 세조가 지은 ‘계문’ 나왔다 “망령 위로하는 수륙재 참여하자” 왕이 신하·백성에게 권하는 글 판각해 찍은 실물 족자 첫 공개 ‘국가문화재급 희귀 사료’ 평가 * 원각사 창건을 치하하는 내용을 담은 세조의 계문. 강희안 글씨와 세조의 수결(서명)을 판각해 찍은 본이다. 1453년 10월10일,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정변이 일어났다.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 이유가 벌인 ‘왕실 쿠데타’였다. 이유는 한명회, 신숙주 등 측근들과 짜고 김종서, 황보인 등 조정 중신들을 철퇴 등으로 학살했다. 이 계유년 정변으로 12살 소년이던 조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사육신들을 잔혹하게 처형하고, 4년 뒤 단종까지 제거해버린 7대 임금 세조(재위 1455~1468)다...

문화, 문화재 2021.12.16

가세연 '피 묻은 돈' 열흘 4100만~1억원... 2년간 슈퍼챗만 18억

가세연 '피 묻은 돈' 열흘 4100만~1억원... 2년간 슈퍼챗만 18억 '조동연 무차별 폭로'로 그들은 얼마를 벌었나 알아보니... 제재 방법 없나 ▲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자료사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사생활을 폭로한 10일 동안, 적게는 41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을 유튜브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생방송 과정에서 후원금 명목의 수익(슈퍼챗)만 2400만원이었다. 그동안 가세연은 유명인의 사생활 폭로로 조회수 상승을 유도했다. 가세연이 한 개인의 인격권과 일상, 정신적 건강까지 무너뜨려, '피 묻은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

韓 작년 R&D 투자 GDP 대비 비중 4.81%…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韓 작년 R&D 투자 93조원...OECD 국가 중 5위 GDP 대비 비중 4.81%…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국내 공공과 민간에서 이뤄진 작년 연구개발(R&D) 투자가 93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5위 규모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4.81%로 이스라엘에 이어 2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15일 제3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이같이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단,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 국가 통계는 2019년 기준으로, 향후 해외 국가별 2020년 통계 발표에 따라 국가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조사결과, 작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한국, 이미 일본 앞질러...20년뒤 1인당 GDP 격차 2배' 日 경제석학 분석

"한국, 이미 일본 앞질러...20년뒤 GDP 격차 2배' 日 경제석학 분석 "G7 교체되어도 할말없어...日 철저한 반성 필요" “한국은 이미 다양한 지표에서 일본을 앞질렀다" 일본의 한 경제 석학이 20년 뒤에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구치 유키오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12일 일본의 경제전문지 도요게이자이에 기고문을 보내, 자국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노구치 교수는 “1990년대 후반 일본과 한국은 모두 경제위기에 빠졌지만, 대응에서 일본은 한국에 크게 뒤졌다”며 “한국은 교육에 힘을 주며 경쟁력을 향상시켰지만, 일본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구치 교수는 국민의 평균 임금, 명목 GDP, 국가 경..

반공법상 '불고지죄' 혐의로 옥살이한 어부 52년만에 무죄

반공법상 '불고지죄' 혐의로 옥살이한 어부 52년만에 무죄 * 반공법을 위반한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2명의 어부에 대해, 15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재심 결과 무죄가 선고되자, 가족들이 환영현수막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북한 찬양 행위를 인지하고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며, ‘불고지죄’로 옥살이를 한 어부들이 52년만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단독 노유경 부장판사는 15일, 임도수씨(36년생·사망)와 양재천씨(16년생·사망)에 대한 반공법상 불고지죄 재심 사건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임씨 등은 1966년과 1968년, 동료 선원의 북한 찬양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즉시 수사기관에 고지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1969년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

"n번방 방지법은 사전검열법" 국민의힘 주장은 '대체로 거짓'

"n번방 방지법은 사전검열법" 국민의힘 주장 '대체로 거짓' [팩트체크] 이미 공개된 불법촬영물 '코드'만 비교... 단톡방·텔레그램 등 '사적 대화방' 제외 국민의힘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촬영물 유통을 막으려고 도입된 'n번방 방지법'이 국민이 인터넷에 올리는 모든 콘텐츠를 들여다보는 '사전검열법'이고, 정작 n번방 사건이 벌어진 텔레그램은 해외 사업자여서 실효성이 없다며 재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n번방 방지법'은 제2의 n번방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반면, 절대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3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전검열법, 이대로 괜찮..

김건희 일했다는 게임협회장 김영만·김범수 측 "기억없다"

김건희 일했다는 게임협회장 김영만·김범수 측 "기억없다" 선대위 측 "몇 년 지나 착오"... 재직증명서 발급일은 1년 뒤 ▲ 김건희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을 해명하면서 김영만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언급했지만, 당사자 측은 김씨를 모른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재직증명서에 기재된 협회 근무 기간은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로 돼 있다. 김씨는 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협회 기획이사로 일했던 시기에 대해 "김영만 회장 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취임한 건 2005년 4월로, 시기 자체가 겹치지 않는다. 은 김 전 회장 측에서 김 전 회장이..

얼굴 가린 김건희, 이런 대선 후보 부인은 처음이다

얼굴 가린 김건희, 이런 대선 후보 부인은 처음이다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인가 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대선 후보 부인이 맞는지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13일 취재진은 서초동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앞에서 김씨를 만나 “쥴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 달라”. “공개 일정은 언제부터 할 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직원의 보호(?) 속에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황급하게 사무실 안으로 피했다. 상식적으로 김씨의 모습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보통 이런 경우 “나중에 공식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하고 떠나면 그뿐이다. 하지만 김씨는 범죄 추적 프로그램에 나오는 용의자들처럼 도망갔다. 과연 이렇게까지 과민하게 피했..

K-방역이 흔들리는 정치적 이유

K-방역이 흔들리는 정치적 이유 ‘케이(K)-방역’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 한때 코로나 시대의 3관왕이었다. 첫째,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국가군에 속했으며, 둘째, 선진국 중에서 경제성장의 손실이 가장 적었던 나라였고, 셋째, 방역 규제의 최대 강도가 가장 약하고 봉쇄 기간도 가장 짧은 나라였다. 세계에서 방역, 경제, 자유의 균형을 이만큼 달성한 나라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드물다. 국민적 자부심의 이유가 될 만하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케이-방역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들이 우리 앞에 있다. 하루 1만명 확진자에 접근하고 있고, 의료현장과 방역행정에는 과부하가 걸렸고, 입원 대기 중 사망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경고하며 비상한..

시사, 상식 2021.12.15

"김건희,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 욕심이 죄라고? 도덕 불감증까지"

"김건희,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 욕심이 죄라고? 도덕 불감증까지" [인터뷰] 형법 전공한 서보학 경희대 로스쿨 교수, 허위 이력 맹비난... "죄질 나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언론을 통해,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이력서에)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고 주장한 것과 관련, 형법학자인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9, 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는 "교수 취업을 위한 허위 이력서 제출은 죄질이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이력을 기재한 것과 관련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가짜 수상 경력을 인정하면서도, '공채로 지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

안해욱(74)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쥴리 의혹' 첫 실명 증언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조남욱 회장 연회장은 사교클럽 같았다" [인터뷰 전문 ①] '쥴리 의혹'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 구영식(ysku) ] ▲ 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제보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0일 오전 경상북도 경산 자택에서 와 만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초대로 김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쥴리 의혹'을 첫 실명 증언한 안해욱(74)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을 10일 경북 경산 자택에서 인터뷰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첫번째다. - 먼저 1997년 5월 7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 가게 된 경위를 설명해 달라. "그날에서 거슬러 올라가면 1997년 5월 5일날 (..

언론 불신시대... 길바닥 저널리스트의 충고

언론 불신시대... 길바닥 저널리스트의 충고 [인터뷰] 박훈규 PD "정작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사람 없어" "기자는 때로는 질문에 공격성을 가져야 한다. 기자는 시민을 대신하기 위해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었기 때문이다." -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PD와의 인터뷰 中 기자협회보가 2020년 1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네이버의 '많이 본 뉴스' PV 점유율 상위 10개 언론사 뉴스를 10건씩, 총 100여건을 질적 분석한 결과, 연예인이나 셀럽의 근황과 논란, 발언, 사건사고 등을 다루는 뉴스가 많았고, 실제 많이 읽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일보, 조선일보의 경우, 자극적인 제목을 단 박현 교수와 가수 나훈아의 발언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기자협회보 '네이버 '많이 본..

문재인 대통령 호주 국빈 방문, 한-호주 방산 협력의 의미

방위사업청장이 설명한 한-호주 방산 협력의 의미 [호주 국빈방문] 강은호 청장 "한-호주 방산협력 시금석... 상호보완적 윈윈 관계 발전 강화"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협정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호 방위사업청, 문 대통령, 모리슨 총리, 토니 프레이저 호주 획득관리단(CASG) 청장. 2021.12.13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의 수행단으로 동행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13일(현지시각) "올해 외국과의 방산 협력의 규모가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방산 수입보다 훨씬 더 초과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기록적인 협력의 규모를 자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강 청장은 발언은 이날 ..

시사, 상식 2021.12.14

"미국·유럽은 '딥페이크' 선거 금지"... 사실 반 거짓 반

"미국·유럽은 '딥페이크' 선거 금지"... 사실 반 거짓 반 [팩트체크] 명예훼손 등 악의적 활용 규제하지만, 그 자체는 위반 아냐... '유권자 기만' 우려 ▲ 국민의힘이 12월 6일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공개한 'AI 윤석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실물에 가깝게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 국민의힘 유튜브 [검증대상] "미국·유럽에선 딥페이크 활용 선거운동 금지" "안녕하세요, AI 윤석열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습니까?" 국민의힘은 지난 12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실제 윤석열 후보 모습을 닮은 'AI윤석열' 영상을 공개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논평에서 "(윤 후보가) 아바타 뒤에 숨으려 한다..

[바로잡습니다] 수지김 사건, 아내 살해하고 환영 받은 '반공 투사'

아내 살해하고 환영 받은 '반공 투사' [기획 - 바로잡습니다] 수지김 사건 언론 불신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권력으로의 편향된 시각과 부당한 공권력으로부터 진실의 편에 서지 않은 언론의 과거가 큰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폭력피해자들의 과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언론이 진실을 추구하고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했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말] 1987년 1월 8일 한국 신문과 방송에 북한의 납치를 피해 극적으로 탈출한 한 남성의 기사가 대서 특필되었다. 홍콩에 거주하는 윤태식씨가 아내 김옥분(일명 수지 김)씨가 포함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될 뻔했다가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으로 탈출했다는 것이다. ▲ 동아일보 1면, 북한공작원의 납치를 피해 탈출했다는 윤씨 기사. 1987. 1. 8 윤씨..